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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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방은미, 충격 근황…21년째 무속인 생활 "子 신병 대물림 안 하려" (특종세상)[전일야화]

기사입력 2025.09.19 06:3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모델 방은미가 돌쟁이 아들 때문에 무속인이 됐다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무당이 된 모델 방은미의 사연이 공개됐다.

방은미는 1992년 패션모델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데뷔 4년 만에 은퇴 후 종적을 감췄다. 그는 "느닷없이 아침에 눈을 떴더니 왼쪽 얼굴과 어깨, 팔이 제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마비 증상이 왔다. 치료받으면 될 거라고 했는데 한방, 양방 모두 차도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찾아간 무속인에게 신병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그는 "네가 받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생긴다. 심지어 너의 자식한테도 끔찍한 일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을 하더라. 내 아이를, 내 아들을 지키기 위해서 내가 내림굿을 받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아들이 100일 때 전 남편과 헤어졌고, 돌이 지났을 때 신내림을 받았다. 신내림을 받은 이유는 아들에게 같은 고통이 대물림될 수 있다는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방은미는 "아들과 떨어져 지냈던 3년이 가장 힘들었다.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돌배기 딸 아들과 떨어져서 지내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나. 그 시간이 저한테는 칼로 살을 도려내는 것 같은 제일 힘든 기억이었다"고 털어놨다.



방은미는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아들을 키웠고, 5학년 때 캐나다로 유학을 보냈다. 그는 "아들을 유학 보낸 가장 큰 계기가 있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집에 오던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 날 안 오더라. 물어봤더니 '희도네 집 가지 말라'고 했다는 거다. (내가 무당인걸) 알았구나 싶었다. 나중에 그 일 한 번으로 끝난다는 보장이 없지 않나. 아들은 친구들과 놀고 싶은데 엄마의 직업 때문에 계속 나빠지는 상황이 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유학을 가서 중고등학교 생활을 꽤 잘했다. 그렇지만 그때 같이 있어주지 못했던 게 다 컸는데도 너무 미안하다. 엄마가 필요했을 텐데 표현한 적도 거의 없고 혼자서 알아서 이해해야만 했던 상황들이 미안하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벌써 23살이 된 아들은 캐나다에서 대학 졸업 후 4개월 전 한국에 돌아왔다. 아들은 "(유학 당시) '가족들 보고 싶다, 엄마 보고 싶다, 도중에 포기하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까' 생각이 종종 들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저도 엄마가 열심히 고생하는 걸 알고 있으니까 좀 더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는 아들이 되고 싶어서 노력했다"고 속내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MB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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