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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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여전히 선발 자리 못 찾았다…'챔피언' PSG, 아탈란타에 4-0 대승→LEE는 35분 소화

기사입력 2025.09.18 07:5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부터 대승을 거뒀지만, 이강인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19세 공격수 세니 마율루와의 경쟁에서 밀렸다는 평가를 받은 이강인은 이날도 후반전 교체 투입돼 약 35분여를 소화했다. 스코어가 3-0이 되면서 승리를 확신한 PSG가 선발 출전한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 꺼내든 교체카드 중 한 장이 이강인이었다. 공교롭게도 그는 자신을 밀어낸 마율루와 교체되어 들어갔다.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출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프랑스의 거함 PSG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며 4-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확보한 PSG는 바이에른 뮌헨, 아스널, 인터밀란 등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 원칙에 따라 리그 페이즈 1위 자리를 차지했다.



PSG는 4-3-3 전형을 사용했다. 뤼카 슈발리에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누노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중원을 맡았고, 브래들리 바르콜라, 세니 마율루,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공격을 이끌었다.

아탈란타는 3-4-1-2 전형으로 맞섰다. 마르코 카르세네키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베라트 짐시티, 이삭 히엔, 오딜롱 코누수가 백3에서 호흡을 맞췄다. 로렌조 베르나스코니, 유누스 무사, 마르턴 더론, 라울 벨라노바가 미드필드에 배치됐고, 마리오 파샬리치가 2선에서 다니엘 말디니와 샤를 데 케텔라에르 투톱을 지원했다.

전반 3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터진 마르퀴뇨스의 선제 득점으로 기세를 잡은 PSG는 전반전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5분 멘데스의 슈팅과 전반 6분 마르퀴뇨스의 헤더, 그리고 전반 8분 바르콜라의 슈팅이 모두 아탈란타 골문을 위협했다. 카르네세키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멘데스와 바르콜라의 슈팅은 골라인을 넘어갈 수도 있었다.



이어 전반 11분과 16분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마율루가 날카로운 슈팅을 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두 번의 슈팅은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카르네세키가 다시 한번 아탈란타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는 전반 21분 크바라츠헬리아의 패스에 이어 나온 파비안의 슈팅을 쳐냈다.

카르네세키 골키퍼의 선방쇼에 힘입어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은 아탈란타는 전반전 중반부터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27분 파샬리치의 헤더가 나왔으나, 공이 골대를 넘기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PSG는 아탈란타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전 중후반 PSG가 한 골 더 달아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전반 36분 하키미가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뒤 패스한 공을 받은 크바라츠헬리아가 페널티지역 바깥쪽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것이 그대로 아탈란타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전반전에만 7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무려 12회의 슈팅을 시도, 5번의 빅 찬스를 만들었던 PSG는 마르퀴뇨스와 크바라츠헬리아의 연속골로 2-0을 만들면서 하프타임을 맞았다.

아탈란타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데 케텔라에르와 말디니를 불러들이고 라자르 사마르지치와 니콜라 크르스토비치를 투입하며 공격 변화를 택했다. 전반전 2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데 그치며 부진했던 공격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후반전에도 상대 골문을 연 쪽은 PSG였다. PSG는 후반 6분 왼쪽 측면 듀오인 바르콜라와 멘데스의 합작 공격으로 세 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하면서 바르콜라가 내준 공을 받은 멘데스는 속임 동작으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카르네세키 골키퍼의 다리와 골대 사이로 절묘한 슈팅을 쏴 아탈란타의 골네트를 출렁였다.



승리를 확신한 PSG는 후반 10분 마율루와 루이스를 이강인과 워렌 자이르-에머리로 교체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후반 13분에는 부상당한 네베스가 빠지고 곤살루 하무스가 투입됐다.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아탈란타는 후반 30분까지 PSG의 공세에 절절매다 짐시티와 무사를 대신해 조르지오 스칼비니와 마르코 브레시아니니를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PSG는 같은 시간 멘데스를 일리야 자바르니로 교체하는 여유를 보였다.

아탈란타는 교체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9분 교체로 들어갔던 스칼비니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어니스트 아하노르를 출전시키며 분위기가 꼬이고 말았다.



반면 PSG는 후반 추가시간 승리를 자축하는 하무스의 축포까지 터지며 4-0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PSG의 4-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35분간 패스 성공률 93%(25/27), 긴 패스 성공 1회(100%), 결정적 찬스 생성 1회, 태클 성공 1회 등을 기록하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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