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1사 1,3루 한화 이원석이 이진영의 내야땅볼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두고 1위 LG 트윈스와의 경기차를 좁혔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시즌 16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지난 12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며 순연되어 치러진 월요일 경기.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77승53패3무를 만든 2위 한화는 경기가 없던 LG(80승50패3무)와의 경기차를 다시 3경기차로 좁혔다.

1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정우주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키움 선발투수 박정훈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선발 라인업
1.박주홍(좌익수) 2.송성문(3루수) 3.임지열(1루수) 4.최주환(지명타자) 5.주성원(우익수) 6.임병욱(중견수) 7.김건희(포수) 8.어준서(유격수) 9.오선진(2루수) P.박정훈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손아섭(지명타자) 2.리베라토(중견수) 3.문현빈(좌익수) 4.노시환(3루수) 5.채은성(1루수) 6.이진영(우익수) 7.이도윤(유격수) 8.이재원(포수) 9.황영묵(2루수) P.정우주

1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회말 1사 만루 한화 황영묵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회말 1사 만루 한화 이도윤이 황영묵의 2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한화가 2회말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두 채은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진영의 3루수 앞 땅볼로 주자가 바뀌며 1사 1루. 이어 이도윤이 몸에 맞는 공, 이재원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베이스가 꽉 찬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선 황영묵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적시타로 이진영과 이도윤을 불러들였다. 점수는 2-0.
키움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어준서가 우전안타로 출루, 오선진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주홍의 2루타에 어준서가 홈을 밟았다. 좌익수 문현빈의 수비가 다소 아쉬웠다. 이후 박주홍이 도루로 3루를 밟았고, 송성문의 3루타에 들어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에는 우익수 이진영의 포구가 늦었다.
임지열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는 한화가 정우주를 내리고 황준서를 투입했다. 황준서는 최주환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병살타로 연결시키면서 실점 없이 그대로 이닝을 정리했다.

1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1사 3루 키움 박주홍이 송성문의 1타점 3루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황준서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균형은 4회말 깨졌다. 이진영과 이도윤이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이재원의 희생번트 타구에 키움이 3루를 선택했으나 주자와 타자주자 모두 세이프되며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이어 황영묵의 적시타에 이진영이 들어와 3-2. 이어 손아섭의 2타점 중전 2루타와 리베라토의 희생플라이로 한화가 점수를 6-2까지 벌렸다.
키움은 5회초 2점을 따라붙었다. 김종수가 오선진에게 볼넷을 준 뒤 마운드를 조동욱에게 넘겼고, 조동욱은 박주홍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주고 엄상백과 교체됐다. 엄상백마저 임지열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주자 만루. 엄상백은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대타 이주형의 적시 2루타에 4-6까지 추격했다.
차근차근 점수를 좁힌 키움은 7회초 끝내 균형을 맞췄다. 김범수 상대 박주홍과 송성문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무사 주자 1, 3루, 바뀐 투수 박사우언 상대 임지열이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송성문이 도루로 2루를 밟았고, 포수 최재훈의 3루 견제 때 공이 빠지며 홈인했다. 이때 3루까지 간 박주홍은 1사 후 이주형의 2루타에 들어오면서 6-6 동점이 됐다.

1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한화 이원석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1사 1,3루 키움 원종현이 한화 이진영의 내야땅볼때 1루 송구를 하며 득점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균형이 깨지는 순간은 다소 허무했다. 8회말 원종현 상대 이원석이 2루타로 출루, 노시환의 번트가 떴으나 채은성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상황 이진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진영은 볼 2개를 지켜본 뒤 3구 슬라이더를 타격했으나 투수 앞으로 향하는 땅볼이 됐다. 그런데 타구가 애매한 방향으로 향하면서 1루수까지 뛰어들어 1루가 비었고, 그 사이 이진영이 먼저 1루 베이스를 밟으면서 세이프, 이원석의 득점이 인정되며 한화가 7-6을 만들었다. 한 점 리드를 가져온 한화는 9회초 김서현을 올려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한화는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정우주가 2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하고 내려간 뒤 황준서와 김종수, 조동욱, 엄상백, 김범수, 박상원, 주현상, 김서현까지 무려 9명의 투수가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타선에서는 황영묵이 3안타 3타점으로 돋보였고, 손아섭이 2안타 2타점, 리베라토가 2안타 1타점을 기록, 이진영이 내야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키움 선발 박정훈은 3⅔이닝 동안 7개의 사사구를 기록하며 6실점으로 물러났다. 대타로 들어선 2안타 3타점, 박주홍과 송성문이 나란히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그 빛이 바랬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