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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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막을 수 없어", "MLS 역사 새로 쓸 선수"…산호세전 '52초 선제골'→美 매체 극찬 터진다

기사입력 2025.09.14 16:39 / 기사수정 2025.09.14 16:3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LAFC에서도 절정의 폼을 이어가고 있다.

캘리포니아 라이벌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의 경기에서 킥오프 52초 만에 골망을 흔들며 시즌 2호골을 작성했다.

LAFC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2 대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52초 만에 터진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간 LAFC는 드니 부앙가의 해트트리까지 더해 캘리포니아 라이벌전서 승점 3을 챙겼다.

12승8무7패, 승점 44가 된 LAFC는 4위 시애틀 사운더스에 1점 뒤진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유지했다.



산호세는 4-3-3 전형을 꺼냈다. 다니엘 데 소사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백4에는 로드리게스, 다니엘 무니, 데이브 롬니, 비토르 코스타 드 브리토가 이름을 올렸다. 보 룩스, 이안 하크스, 호나우두 비에이라가 중원을 구성했고, 크리스티안 아란고, 크리스티안 에스피노사, 프레스턴 주드가 스리톱을 이뤘다.

LAFC 역시 4-3-3 전형으로 맞섰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고, 아르템 스몰야코프,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르테우스, 세르지 팔렌시아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에디 세구라, 마르코 델가도, 마티유 슈아니에르가 호흡을 맞췄다. 공격진에는 손흥민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좌우에 부앙가와 티모시 틸먼이 자리했다.

LAFC가 빠르게 앞서갔다. 1분 만에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졌다. 측면에서 공을 받은 델가도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스몰야코프에게 센스있는 패스를 건내줬고, 스몰야코프는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골키퍼를 피해 오른쪽에서 골문을 향해 달려오던 손흥민에게 전달했다. 

손흥민은 골키퍼가 나와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그대로 공을 밀어넣으며 경기가 시작한지 52초 만에 자신의 MLS 2호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댈러스전 프리킥 데뷔골에 이어 2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쐈다.



LAFC는 에이스 부앙가의 추가골로 점수를 벌렸다.

전반 9분 상대 공을 끊어낸 부앙가가 직접 공을 몰고 돌파하더니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수비 맞고 굴절돼 골망을 갈랐다.

부앙가는 3분 만에 멀티골을 작성했다. 뒤에서 넘어온 로빙 패스를 받아 수비라인을 부순 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로빙슛으로 3-0을 만들었다.

산호세는 전반 18분 추격골을 터뜨렸으나 LAFC가 3-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손흥민은 후반 35분까지 뛰고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교체돼 물러났다.

LAFC는 후반 40분 부앙가의 해트트릭으로 4-1까지 달아났다. 팔렌시아의 크로스를 부앙가가 가볍게 오른발로 마무리해 시즌 3번째 해트트릭이자 시즌 18호골을 기록했다.

LAFC는 후반 45분 팔렌시아의 자책골로 한 골 더 내주긴 했지만 이후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4-2 승리를 가져갔다.



킥오프 52초 만에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경기 후 미국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올레는 "손흥민은 막을 수 없다. 국가대표와 MLS를 포함해 8일 동안 3골을 터뜨렸다.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그의 존재감을 전 세계에 입증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은 커리어 전체가 증명하듯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산호세를 상대로 경기 시작 52초 만에 기록한 득점은 구단 역사상 최단 시간 득점 3위에 해당한다"고 조명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이 LAFC에 합류한 후 미국 축구계는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 단 몇 경기 만에 손흥민은 자신이 단순한 추가 영입이 아니라 MLS 역사를 새로 쓸 인물임을 분명히 했다"면서 "손흥민의 영향력은 2골 1도움이라는 기록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관중을 끌어모으고 많은 스타들이 달성하지 못했던 화제를 단시간에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의 활약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MLS에게 손흥민은 스포츠적 볼거리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상업적 기회를 창출해 성장하는 리그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걸 의미한다"면서 "손흥민이 공을 터치할 때마다 기대감이 느껴진다. 모든 드리블, 모든 스프린트, 모든 슈팅은 더 친밀하고 직접적인 환경에서 세계적 슈퍼스타를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팬들과 이러한 직접적인 소통이 손흥민을 MLS의 국제적 인식을 높이는 현상으로 만든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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