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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 기록 펑펑! '노경은 30SV+최정 20홈런' SSG, 대구 원정 8-4 대역전승…삼성 '28일 만에' 연패 흐름

기사입력 2025.09.11 22:02 / 기사수정 2025.09.11 22:02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SSG 랜더스가 베테랑 노경은, 최정의 대기록 작성과 함께 리그 3위 자리를 굳건히 수성했다.

SSG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8-4 역전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3위 SSG는 5위 삼성과 격차를 3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삼성은 지난 8월 14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당시 5연패) 이후 28일 만에 연패 흐름에 빠졌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양도근(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휴식을 부여받은 아리엘 후라도가 콜업과 동시에 선발 등판에 나섰다.

이에 맞선 SSG는 미치 화이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타선은 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류효승(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고명준(1루수)~김성욱(좌익수)~조형우(포수) 순으로 구성했다.



양 팀 선발투수가 1회 삼자범퇴 이닝을 주고받은 가운데, 2회초 SSG의 공격에서 선취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한유섬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류효승과 최지훈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 고명준의 강습 타구가 3루수 김영웅을 맞고 외야로 빠져나갔고, 그 사이 2루 주자였던 류효승이 홈 베이스를 밟았다.

2회말 삼성 선두타자 디아즈가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후속타자 강민호의 땅볼 타구가 5-4-3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금방 이닝이 종료됐다.



삼성의 반격은 3회말에 나왔다. 

선두타자 이재현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김태훈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후 양도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김지찬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점수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 추격에 성공한 삼성은 4회말 큼지막한 두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가 3볼 1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화이트의 바깥쪽 패스트볼을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후속타자 김영웅까지 화이트의 3구째 몸쪽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삼성이 3-1로 앞서나갔다.



삼성은 5회말 득점을 추가하면서 화이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1사 후 양도근이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에 성공, 후속타자 김성윤의 타석에서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이어 김성윤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신고하며 득점권 주자 양도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화이트는 후속타자 구자욱의 타석에서 폭투와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공을 이어받은 박시후도 첫 상대 타자 디아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고, 결국 문승원이 등판해 강민호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SSG도 6회초 선두타자 안상현의 기습번트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최정의 삼진 이후 한유섬의 좌중간 안타로 1, 2루가 됐고, 후속타자 류효승의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에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후속타자 최지훈이 땅볼, 고명준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4-3 한 점 차 추격에 만족해야 했다.



추격을 허용한 후라도는 7회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김성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조형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엔 대주자 정준재의 도루를 저지, 박성한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완성했다.

앞선 6회말 1사 2루에서 등판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한 이로운이 7회말까지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추격 의지를 이었다. 

특히 2아웃 이후 구자욱의 타석에서 3볼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강한 구위의 패스트볼로 파울을 유도해 승부를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다. 그리고 9구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낮은 쪽 체인지업으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8회초 구원 등판한 김태훈이 선두타자 안상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최정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내줬다. 삼성은 즉시 마운드를 배찬승으로 교체했으나, 배찬승 역시 한유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8회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놓고 등판한 마무리 김재윤은 올라오자마자 류효승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후속타자 최지훈과 승부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만루 상황 고명준의 빗맞은 유격수 앞 땅볼에 3루 주자 채현우가 득점에 성공, SSG가 5-4 역전을 일궈냈다. 김재윤은 김성욱을 내야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8회말 등판한 노경은이 선두타자 디아즈를 삼진,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김영웅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재현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올 시즌 30번째 홀드를 챙겼다. 노경은은 KBO리그 역대 최초 세 시즌 연속 30세이브 투수가 됐다.



SSG는 9회초 김재윤을 무너뜨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1사 후 박성한이 1, 2루 간을 뚫는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안상현이 김재윤의 2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후속타자 최정이 바뀐 투수 우완 이승현을 상대로 백투백 솔로포를 쏴 올리면서 SSG가 8-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최정은 KBO리그 역대 최초 10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조병현이 선두타자 김헌곤을 3루수 파울플라이, 대타 류지혁을 유격수 땅볼, 이성규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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