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55
스포츠

"김민재 불안해" 獨 언론 또 '김민재 흔들기' 시작됐네…"KIM 뮌헨 생활 오래가기 힘들어"

기사입력 2025.09.10 18:44 / 기사수정 2025.09.10 18:4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독일 언론이 또다시 김민재를 흔들기 시작했다.

독일 현지 언론들이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의 입지가 불안하다면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커리어가 그다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이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를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곧 계약이 만료되는 우파메카노를 붙잡으면 김민재의 입지가 더욱 좁아져 결국 팀을 떠나게 될 거라는 전망이다.

독일 언론들은 김민재가 당장은 우파메카노와 타의 뒤를 받칠 수 있는 백업 수비수로서 가치가 있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장기 플랜에 포함될 가능성은 없다며 김민재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지난 8일(한국시간) 독일 유력지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한동안 진행되지 않았던 우파메카노의 계약 연장 논의가 다시 진전될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시장이 끝난 뒤 팀 구성과 관련해 우파메카노와의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폭스'는 그러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우파메카노와 재계약을 맺을 경우 자연스럽게 김민재의 입지가 줄어들 거라고 내다봤다.

언론은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되고 있는 선수는 우파메카노와 타"라면서 "김민재는 백업 수비수들 중 1순위지만, 동시에 매각 후보로도 여겨지고 있다"며 김민재가 당장은 우파메카노와 타를 대신해 뛸 수 있는 백업 수비수로 여겨지고 있으나, 다르게 보면 그는 매각 후보라고 설명했다.

실제 김민재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기간 내내 이적설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가 김민재의 경기력에 실망했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김민재를 매각하려 한다는 루머가 퍼졌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이 2년 전 나폴리에서 그를 영입했을 당시 지불한 이적료와 기대치에 비해 활약이 저조했으며, 이에 실망한 구단이 김민재를 내보내고 새 판을 짜려 한다는 것이었다.



김민재의 이적설은 빠르게 퍼졌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구단 유벤투스와 AC밀란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첼시, 이강인의 소속팀이기도 한 파리 생제르맹(PSG) 등 세계 각지의 빅클럽들이 김민재와 연결됐다.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도 김민재 영입을 문의했다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

이 기간 동안 김민재가 지난해 10월 당한 아킬레스건 부상의 여파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탓에 김민재의 이적설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하기는 했으나, 이번 시즌 초반에도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어 또다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독일 언론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큰 경기에서 몇 차례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혹평을 받았다"며 "센터백이라는 포지션의 특성을 고려해도 이런 실수들은 김민재의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매체는 "이제 26세가 된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 뮌헨이 반드시 붙잡아야 할 재능 있는 수비수"라며 김민재와 달리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 뮌헨이 장기적으로 팀을 위해 남겨야 하는 선수라고 짚었다.



아울러 "김민재는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위기에 처했으며, 비록 팀에 남았지만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커리어가 지속되기는 힘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오랜 기간 뛰기에는 힘들어 보인다고 했다.

이적시장 기간 동안 꾸준히 김민재 매각설을 제기했던 독일 유력지 '빌트'도 거들었다.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의 수뇌부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매각할 생각이었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클럽월드컵이 끝난 뒤 김민재와 주앙 팔리냐를 정리하려고 했다"며 "김민재는 지난 여름 팀에서 쫓겨날 위기였다. 김민재가 결국 팀에 남기는 했으나, 그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빌트'가 언급한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를 저지르자 선수를 보호하지 않고 오히려 공개적인 자리에서 김민재를 비판했던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의 일원으로, 김민재의 이적설이 나올 때마다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또한 김민재가 팀을 떠나더라도 바이에른 뮌헨이 우파메카노와 타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선수 정도는 영입할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여름 이적시장 동안 이어졌던 크리스털 팰리스 게히가 김민재를 대체할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게히는 리버풀 이적이 유력했으나, 팰리스가 그의 대체자를 구하지 못하면서 결국 팀에 남았다.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이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게히 영입을 추진 중이라면서 김민재가 떠나는 것을 대비해 또 다른 센터백을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 언론들이 또다시 김민재를 흔들고 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자리를 회복하지 못하는 이상 김민재 매각설은 계속해서 그를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아직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이 남아 있으나, 내년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고려하면 출전 시간을 위해 새로운 팀으로 떠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김민재가 내년 겨울이나 여름에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지, 아니면 끝까지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경쟁을 이어갈지 궁금하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