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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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한국 양궁?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 있다"…'디펜딩 챔피언' 독일 대표 '강한 자신감'

기사입력 2025.09.08 09:22 / 기사수정 2025.09.08 09:2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독일 여자 양궁을 대표하는 카타리나 바우어가 광주에서 열리는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세계 최강 한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독일 매체 OVB온라인은 8일(한국시간) "'한국 같은 나라도 나무에서 떨어질 수 있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도전하는 카타리나 바우어. 세계 양궁 엘리트 선수들이 세게선수권대회를 위해 한국에 모였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카타리나 바우어는 리커브 종목 여자 단체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광주에 왔다.

지난 2023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여겨졌던 한국이 리커브 여자 단체전 16강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해 탈락한 게 컸다.

한국이 일찌감치 떨어지면서 각축전이 벌어졌고, 카타리나, 미셸 크로펜, 샤를린 슈바르츠의 독일 여자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은 6일부터 12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 단체전 우승에 도전한다.



카타리나는 "지난 세계선수권대회는 선수 생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며 "양궁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역시 분명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계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독일에게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카타리나는 오히려 한국이 가장 큰 부담을 느낄 거라고 전망했다.

카타리나는 "지난 올림픽에서 한국이 매우 성공적인 성적을 냈기 때문에 부담을 느낄 거다.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 내부적인 기대가 매우 높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세계선수권대회는 베를린에서 열렸는데, 그때도 부담감을 느꼈다. 다행히 그걸 우리의 강점으로 바꿀 수 있었다"면서 "한국이 어떻게 헤쳐나갈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는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 한국 같은 나라도 때로는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는 걸 말이다. 그게 이번 대회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이 무적이 아님을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카타리나는 광주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2022년 광주 월드컵에서 독일 최초의 혼성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카타리나는 "그때 메달을 두 개나 땄다. 독일 대표팀에서 첫 혼성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단체전 2위를 차지했다. 정말 소중한 추억"이라며 "관중이 정말 많았던 기억이 난다. 올해도 기대감이 높다. 양궁 본고장 한국에서는 경기장이 꽉 찬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고 말했다.

올해 카타리나는 스페인 마드리드 월드컵에서 개인전 8강에 올랐고, 네덜란드 아른헴에서 열린 유럽 그랑프리에서는 혼성전과 단체전서 금메달을 따내며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카타리나는 "국제대회에서 개인전 메달을 따낸 적은 없지만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 얻은 결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더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다"며 "시차와 기후에 적응해야 한다. 장비도 약간의 조정이 필요하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활의 정렬이 어긋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 도착 후 적응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OVB온라인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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