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근한 기자) SSG 랜더스가 내야수 고명준의 연타석 홈런을 포함한 홈런 세 방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6실점으로 무너진 롯데는 하루 만에 6위로 재추락했다.
SSG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전을 치러 7-5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SSG는 시즌 64승58패4무로 리그 3위를 굳건히 유지했다. 롯데는 시즌 62승62패6무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KT 위즈(시즌 63승62패4무)에 리그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하락했다.
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류효승(지명타자)~조형우(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롯데 선발 투수 빈스 벨라케즈와 맞붙었다.
이에 맞선 롯데는 박찬형(지명타자)~고승민(우익수)~윤동희(중견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한태양(2루수)~박승욱(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SSG 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와 상대했다.
롯데는 1회초 박찬형과 고승민, 그리고 윤동희까지 모두 세 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SSG도 1회말 박성한과 안상현이 삼진을 당한 뒤 최정이 안타로 첫 출루했지만, 에레디아가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롯데는 2회초에도 레이예스가 1루수 땅볼, 나승엽이 루킹 삼진, 손호영이 포수 파울 뜬공으로 연속 삼자범퇴 이닝에 그쳤다.
SSG가 선취 득점을 가져갔다. SSG는 2회말 2사 뒤 최지훈의 볼넷으로 불씨를 살렸다. 후속타자 류효승이 벨라스케즈의 2구째 149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10m짜리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롯데는 3회초 선두타자 유강남의 우전 안타로 첫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세 명 모두 힘 없이 물러나 이닝을 마쳤다.
SSG는 3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의 볼넷과 안상현의 희생 번트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에레디아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4회초 1사 뒤 윤동희가 화이트의 초구 145km/h 커터를 노려 비거리 110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 만회 득점을 뽑았다.
SSG는 4회말 한유섬의 우전 안타 뒤 상대 보크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고명준이 벨라스케즈의 초구 148km/h 속구를 노려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롯데는 5회초 한태양의 볼넷과 박찬형의 사구, 윤동희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레이예스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지만, 대타 김민성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더 추격하지 못했다.
SSG는 홈런으로 다시 롯데 추격 기세를 꺾었다. SSG는 5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벨라스케즈의 초구 145km/h 속구를 노려 비거리 120m짜리 대형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날려 6-2까지 도망갔다.
롯데 벤치는 5회말 1사 뒤 벨라스케즈를 내리고 정현수를 올려 불펜을 가동했다. 벨라스케즈는 4⅓이닝 84구 7피안타(3홈런) 5탈삼진 3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했다.
SSG는 고명준이 바뀐 투수 박진의 5구째 144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30mᄍᆞ리 대형 좌중월 솔로 아치로 연타석 홈런을 때려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두 차례 상대 내야 수비 실책으로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박찬형의 비거리 115m짜리 우월 3점 홈런으로 두 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SSG 벤치는 홈런 허용 뒤 화이트를 내리고 노경은을 올려 이닝을 매듭지었다.
롯데는 7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나 좀처럼 추격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SSG도 7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이닝이 끝났다.
롯데는 8회초 1사 뒤 대타 황성빈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한태양과 박승욱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SSG는 9회초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올렸다. 조병현은 시즌 28세이브 달성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SSG 랜더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