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볼넷' 이정후, 9월 첫 경기서 멀티출루…SF, 콜로라도 8-2 제압하고 2연승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9월 첫 경기에서 멀티출루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9(490타수 127안타)를 유지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헬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1루수)~맷 채프먼(3루수)~이정후(중견수)~케이시 슈미트(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드류 길버트(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론 대만 출신 덩카이웨이가 나섰다.

콜로라도는 타일러 프리먼(2루수)~미키 모니악(우익수)~헌터 굿맨(포수)~조던 벡(좌익수)~브렌튼 도일(중견수)~에제키엘 토바(유격수)~카일 캐로스(2루수)~얀퀴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올란도 아르시아(1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체이스 돌랜더가 선발 등판했다.



이정후는 정규시즌 개막 이후 4월까지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으나 5월 이후 주춤했다.

7월부터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지난달에는 100타수 30안타 타율 0.300, 1홈런, 5타점, 출루율 0.340, 장타율 0.450을 올렸다. 직전 경기였던 8월 3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는 경기 초반 1루를 밟지 못했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1루주자 채프먼이 아웃됐다. 4회초 2사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팀이 6-0으로 앞선 6회초 1사에서 우완 앤서니 몰리나의 5구 시속 95.5마일(약 154km/h)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정후는 두 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8회초 1사에서 몰리나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7구 볼을 골라내면서 볼넷을 얻었다. 이날 이정후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이날 이정후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회말 1사에서 모니악의 짧은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를 8-2로 제압하면서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연승과 함께 시즌 성적 69승69패(0.500)를 만들었다. 덩카이웨이는 5⅓이닝 9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콜로라도는 3일 경기에서도 패하면 올해 MLB 30개 팀 중 가장 먼저 100패를 기록한다. 시즌 성적은 39승99패(0.283)다.

샌프란시스코와 콜로라도는 3일 경기 선발로 로건 웹, 카일 프리랜드를 각각 예고했다.

사진=Imagn Images, 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