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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리베라토 없는데' 손아섭마저…'9G 1할 타율' 침묵→해결사 사라진 한화 타선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9.01 05:00 / 기사수정 2025.09.01 05:00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유민 기자) 한화 이글스 손아섭이 한 차례 맹타를 휘두른 뒤 최근 주춤하고 있다.

손아섭은 지난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침묵했다.

삼성에 선취점을 허용한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상대 선발 원태인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3루 방면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타구가 3루수 김영웅의 점프 캐치에 걸리면서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한화는 2사 후 문현빈의 볼넷과 노시환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2회초 선발 김기중이 1사 만루에서 김지찬에게 희생타를 허용하며 경기는 다시 동점이 됐다. 2회말 공격 1사 2루에선 하주석의 내야안타 때 주자 김인환의 무리한 베이스러닝이 나오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어진 2사 2루 상황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나갔으나, 이도윤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3회초 바뀐 투수 김종수가 강민호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면서 점수 차가 2-4로 다시 벌어졌다.



손아섭은 4회말 2사 주자 1루에서 원태인의 2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공략해 봤으나 평범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화는 5회말 선두타자 이도윤의 2루타와 문현빈의 진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이진영이 희생 타점을 올리며 삼성을 추격했다. 그러나 6회초 삼성 이재현의 달아나는 솔로포가 나오면서 다시 점수는 3-5 두 점 차가 됐다.

7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손아섭은 바뀐 투수 배찬승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결국 투수 앞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는 후속타자 이도윤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출루, 문현빈의 안타로 추격 기회를 잡았으나, 노시환의 삼진과 이진영의 좌익수 뜬공으로 득점이 불발됐다. 남은 2이닝에서도 삼성 불펜 이승민과 김태훈의 호투에 묶여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김태훈 상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번 삼성과의 홈 시리즈에 앞서 5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충격의 3연전 스윕패를 떠안았다. 같은 날 1위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패해 5.5경기 차를 유지했지만, 잔여일정 막판까지 승차를 좁힐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한화는 지난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을 코앞에 두고 올 시즌 우승을 위한 칼을 빼 들었다.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타자' 손아섭을 영입한 것. 손아섭은 8월부터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서며 한화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8월 19일과 20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각각 5타수 3안타(2루타 2), 5타수 4안타(2루타 2)를 몰아치는 등 팀이 연패에 빠져있는 와중에도 타선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두산전 직후 손아섭의 방망이가 식기 시작했다. 21일 두산전부터 이날 삼성전까지 9경기에서 34타수 5안타(타율 0.147)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3할까지 회복했던 시즌 타율도 0.284로 하락했다.

한화는 최근 주장 채은성과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의 부상 이탈로 해결사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끼는 중이다. 이번 삼성과 3연전에서 6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런 와중에 베테랑 타자 손아섭까지 내림세를 걷고 있어 정규시즌 막판 선두 추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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