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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 결승 투런' 삼성, 64일 만에 5위 탈환!→한화 5-3 제압…'황준서 조기 강판' 이글스 6연승 무산 [대전:스코어]

기사입력 2025.08.29 21:56 / 기사수정 2025.08.29 22:48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유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약 두 달 만에 리그 5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앞선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연승 행진을 마감한 삼성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다시 바꿔놓는 데 성공했다. 같은 날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패하면서 삼성이 리그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삼성이 리그 단독 5위 자리를 차지한 건 지난 6월 26일 이후 64일 만이다.



반면 6연승 도전이 불발된 한화는 이날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패배한 리그 선두 LG 트윈스와 4.5경기 차를 유지했다.

원정팀 삼성은 박승규(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좌익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좌완 이승현이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에 맞선 홈팀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타선은 이원석(중견수)~손아섭(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이진영(우익수)~김태연(1루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황영묵(2루수) 순으로 구성했다.



1회부터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으며 타격전을 예고했다.

1회초 삼성이 선두타자 박승규의 2루타, 김성윤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맞았다. 디아즈의 타석에서 김성윤의 2루 도루를 저지하려던 포수 송구가 빗나갔고, 그 사이 3루에 있던 박승규가 홈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디아즈가 우중간 적시타를 추가하며 삼성이 2-0으로 앞서나갔다.

1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이원석의 2루타와 손아섭의 안타, 문현빈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노시환의 땅볼 타구가 5-4-3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추격점 1점과 아웃카운트 2개를 교환했고, 후속타자 이진영까지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한 점 차 추격에 그쳤다.



2회에도 타격전은 이어졌다.

2회초 1사 후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류지혁이 2루 베이스를 훔쳤다. 후속타자 이재현이 한화 내야를 뚫는 중전안타로 타점을 올리며 한 점을 달아났다. 

황준서는 박승규를 투수 땅볼, 김성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한화는 2회말 1사 후 하주석의 기습번트 안타와 이재원의 볼넷 출루, 투수 폭투를 틈타 주자 2, 3루 동점 기회를 잡았다. 이후 황영묵의 중전 적시타, 이원석의 내야 땅볼 타점이 나오면서 경기는 다시 3-3 균형을 이뤘다.

이승현은 후속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득점권 위기에 몰렸으나, 문현빈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탈출했다.



삼성이 큼지막한 한 방으로 다시 한화의 추격을 뿌리쳤다. 

3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의 우중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 상황, 디아즈가 황준서의 초구 높은 쪽 패스트볼을 받아 쳐 우측 몬스터월을 넘기는 투런포를 쏴 올렸다. 

한화는 곧바로 불펜을 가동했다. 바뀐 투수 김종수는 김영웅에게 좌중간 2루타, 김지찬과 이재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으나, 박승규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3회말 2사 후 3루수 김영웅의 포구 실책으로 김태연이 1루 베이스를 밟았으나, 이승현이 후속타자 하주석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경기 첫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4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한화 조동욱과 삼성 양창섭이 5회까지 상대 타선을 실점 없이 틀어막으면서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6회초 등판한 윤산흠이 선두타자 박승규를 중견수 뜬공, 김성윤과 구자욱을 삼진으로 잡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말 마운드에 오른 우완 이승현도 하주석을 삼진, 이재원과 황영묵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고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7회초 선두타자 디아즈의 볼넷, 김영웅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지찬의 1루수 땅볼, 류지혁의 2루수 땅볼 타구가 모두 홈 포스아웃으로 이어지면서 득점 없이 아웃카운트만 2개가 올라갔다.

이어진 타석 이재현의 우중간 잘 맞은 타구까지 우익수 이진영의 호수비에 걸리면서 삼성의 추가 득점 기회가 허무하게 무산됐다.

한화는 7회말 바뀐 투수 이승민 상대 이원석과 손아섭, 문현빈이 연달아 범타로 물러나며 위기 탈출 뒤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8회말 등판한 삼성 필승조 김태훈이 선두타자 노시환과 이진영을 헛스윙 삼진, 대타 김인환을 평범한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팀의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상원이 디아즈를 삼진, 김영웅을 우익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이어진 타석 강민호의 타구가 공을 잡으려는 박상원의 오른손을 직격했고, 박상원이 뒤늦게 1루로 공을 던졌으나 송구가 튀면서 타자 주자가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한화는 즉시 마운드를 이태양으로 교체, 후속타자 홍현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9회말 삼성 마무리 김재윤이 대타 이도윤과 최인호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선점했다.

이후 황영묵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타자 이원석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날 삼성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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