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24
스포츠

손흥민 환상 프리킥, 60.4% '압도적 몰표'→MLS 이주의 골 선정…"韓 레전드의 또 다른 기록"

기사입력 2025.08.28 16:58 / 기사수정 2025.08.28 16:5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주의 골을 수상했다.

MLS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FC 슈퍼스타인 손흥민이 팬 투표에서 60.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0번째 매치데이의 'AT&T 매치데이 골'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전반 6분 그림 같은 직접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왼쪽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손흥민이 오른발로 가볍게 감아찬 공은 댈러스 골대 왼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골키퍼도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궤적을 그린 프리킥이었다.

MLS는 "손흥민은 MLS에서의 새로운 경력에 또 다른 첫 번째 기록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면서 "토트넘과 대한민국의 레전드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MLS로 이적 후 처음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은 1-1 무승부로 끝난 댈러스전의 선제골이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댈러스전 프리킥 골은 LAFC 입단 후 터뜨린 첫 번째 골이자 두 경기 연속 달성한 공격포인트였다.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를 상대로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MLS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17일에는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원정을 떠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그리고 댈러스전을 통해 데뷔골과 동시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또한 MLS 이주의 팀에 2주 연속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MLS는 손흥민의 데뷔골 직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MLS에서 월드클래스급 데뷔골을 터뜨렸다. MLS에서 자신의 기량을 빠르게 입증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수비수 은코시 타파리는 "경기 전날 프리킥 훈련을 했다. 볼의 궤적을 보면서 '골대 상단 구석에 꽂히겠구나' 했는데, 마법처럼 그대로 들어갔다"고 감탄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 또한 "손흥민의 프리킥은 환상적이었다"면서 "세트 피스 상황에서 득점 옵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모든 사령탑이 그런 옵션을 원한다. 우리는 이미 보유했다"고 강조했다.



LAFC의 손흥민 영입 효과는 경기장 밖에서도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미국 매체 LA타임즈는 MLS 역사상 가장 중요한 영입 TOP 10을 정하면서 손흥민을 4위에 올렸다.

손흥민보다 앞선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LA갤럭시로 이적했던 데이비드 베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마찬가지로 LA갤럭시로 향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였다.

손흥민 뒤에는 미국 축구 레전드 랜던 도노번과 클린트 뎀프시, 프리미어리그의 '킹' 티에리 앙리가 뽑혔다. 이어 로비 킨, 카를로스 벨라, 세바스티안 지오빈코, 호르헤 캄포스가 뒤따랐다.

매체는 "LAFC에서 3경기 모두 골이나 득점에 관여했던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 8회, 두 자릿수 도움 3회를 기록하며 플레이메이커로서도 두각을 드러냈다"면서 "MLS는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마케팅과 스폰서십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MLS는 리그 최고 기록인 2650만 달러의 이적료를 아깝지 않게 여길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엄청난 화제를 몰고 있는 손흥민은 오는 31일 홈 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홈 데뷔골과 함께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