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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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와이스→문동주 10승' 한화 18년 만에 역사 썼다! "부상 후라 걱정했는데…" 대전왕자, 우려 지운 6이닝 7K 완벽투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8.27 23:59 / 기사수정 2025.08.27 23:59

조은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연이틀 잡고 4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내달린 한화는 시즌 전적 69승48패3무를 만들었다. 

지난 16일 창원 NC전에서 타구에 오른팔을 맞았던 문동주는 11일 만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호투하고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문동주에 이어 박상원(1이닝)과 김범수(⅔이닝), 한승혁(⅓이닝), 김서현(1이닝)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완성했다.

코디 폰세(15승), 라이언 와이스(14승)에 이어 올 시즌 한화에서 나온 세 번째 10승 투수. 한화가 한 시즌 3명이 10승 이상을 기록한 건 2007년 류현진(17승), 정민철(12승), 세드릭(11승) 3명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키움 선발 C.C 메르세데스를 처음 만난 타선은 9회까지 6안타로 많은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지만 효율적인 득점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이도윤과 최재훈이 나란히 2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이원석과 루이스 리베라토, 문현빈이 1타점 씩을 올리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키움이 먼저 한화의 수비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 박주홍이 9구 승부 끝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송성문의 우전안타로 무사 1, 2루. 임지열의 땅볼 때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박주홍이 3루를 지나 홈을 밟았다. 키움의 1-0 리드. 


3회초 한화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타자 최재훈이 우전 안타를 쳤고, 심우준의 번트 타구를 잡은 키움 1루수 임지열의 송구를 유격수 어준서가 놓쳐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원석의 유격수 앞 땅볼로 1사 1, 3루가 되고, 리베라토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최재훈이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키움은 1회말 득점 이후 좀처럼 문동주를 공략하지 못했다. 3회말 박주홍 좌익수 뜬공 후 송성문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임지열과 이주형이 모두 삼진을 당했다. 4회말에는 카디네스가 3구삼진, 김태진이 2루수 땅볼로 돌아선 뒤 김건희 우전안타, 어준서 볼넷으로 1, 2루가 됐으나 전태현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한화는 5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이도윤과 최재훈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 심우준이 초구 포수 파울플라이로 허무하게 잡혔으나 이원석이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를 타격해 희생플라이를 만들고 3루에 있던 이도윤을 불러들였다. 점수는 2-1.




1점 차의 스코어가 계속되다 한화가 8회초 한 점을 더 내고 키움을 따돌렸다. 박정훈이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 이원석이 초구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후 이진영의 번트가 떴으나 문현빈의 깨끗한 좌전 2루타에 이원석이 홈을 밟고 점수를 3-1로 벌렸다.

키움은 문동주가 내려가고 올라온 키움 불펜을 상대로도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고, 9회초 마무리 김서현이 올라와 이주형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카디네스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운 후 김태진에게 삼진을 솎아내고 이날 경기를 끝냈다. 3경기 연속 세이브로 29세이브를 달성하며 30세이브까지 1세이브를 남겨두게 됐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가 부상 복귀 후 피칭이라 걱정되었는데, 6이닝 동안 선발투수로 자기역할을 완벽히 소화해주고 내려왔다. 오늘 승리투수와 개인 최다 10승까지 이루게 되어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전날 9회 결승 홈런에 이어 이날도 추가 타점을 올린 문현빈에 대해 "추가점이 필요했던 8회 2루타를 치며 필요한 타점을 올리며, 어제 이어 오늘도 활약해준 문현빈 선수를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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