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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관왕 간다!…포옛 퇴장→무전기 매직 통했다…츄마시 극장골+코리아컵 결승 진출 [현장리뷰]

기사입력 2025.08.27 22:07 / 기사수정 2025.08.27 22:07



(엑스포츠뉴스 강릉, 김정현 기자) 전북 현대가 추가시간 연속골에 힘입어 극적으로 코리아컵 결승에 진출했다. 

우루과이 출신 구스타보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7일 강원 하이원아레나(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브라질 공격수 티아고, 가나 미드필더 패트릭 츄마시의 연속골이 후반 45분 이후 연달아 터지면서 2-1로 승리했다. 

앞서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 1차전에서 양팀은 1-1로 비겼다. 2차전 결과를 합해 3-2로 전북이 승리,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북의 상대는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다. 결승은 오는 12월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다.

전북은 선두를 질주 중인 K리그1에 이어 코리아컵까지 2관왕을 정조준하게 됐다. 포옛 감독의 퇴장 속에서도 위닝 멘털리티를 살렸다.

코리아컵에서 강원 구단 최다 관중 신기록인 6739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전북은 극장승을 거둔 반면 강원은 선제 골을 넣고도 끝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창단 첫 코리아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강원은 지난 2021시즌 창단 최초로 4강에 진출한 이후 두 번째 4강 무대를 밟았다. 이번에는 K리그1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전북을 상대로 원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뒤 홈 2차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는 듯 했지만, 마지막 관문에서 좌절했다. 

강원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박청효 골키퍼가 장갑을 끼고 송준석, 강투지, 박호영, 신민하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서민우와 이유현이 지켰고 2선에 김준혁, 김대원, 모재현이 등장했다. 최전방에 최병찬이 출격했다. 벤치에는 이광연, 이기혁, 조현태, 강윤구, 김대우, 구본철, 김건희, 이지호, 윤일록이 대기했다. 

전북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김정훈 골키퍼를 비롯해 김태환, 김영빈, 홍정호, 김태현이 수비를 구축했다. 강상윤과 김진규, 박진섭이 중원을 지켰고 송민규, 이승우가 측면에 섰다. 최전방에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안드레아 콤파뇨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벤치에 송범근, 최철순, 감보아, 한국영, 권창훈, 이영재, 티아고, 전진우, 츄마시가 조커 출격을 기다렸다.



전반 초반 강원이 강하게 누르면서 공격이 시작됐다. 전반 4분 김대원이 박스 앞에서 직접 프리킥을 오른발로 처리했는데 김정훈의 선방이 나왔다.

강원의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 강원은 계속 공을 소유하면서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정확도 면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전반 17분경 강원 수비 실수로 콤파뇨가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박호영의 클리어가 나왔다. 이어진 이승우의 쇄도 장면에서는 박청효가 쳐냈다. VAR 판독이 이어졌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결국 강원이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23분 김대원이 한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블락에 막혔다. 다시 공을 소유한 그는 왼발로 감아 차는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이 다시 수비에 굴절되면서 골문 왼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앞선 상황에서 박청효의 롱킥을 김진규가 걷어내려는 과정에서 박호영이 밀어 넘어뜨린 것이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전북은 계속된 강원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강원이 계속 공격 진영에서 공을 끊어내면서 전북 수비를 위협했다.



전북은 한 차례 풀어 나오면서 슈팅까지 만들었다. 전반 31분 이승우가 오른쪽 공간 침투 성공 이후 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박청효가 발을 뻗어 막아냈다.

전반 막판까지 강원이 공을 소유하면서 전북 수비 앞까지 전진하지만, 결국 슈팅을 하는 공간으로 공이 투입되지 않아 공격이 무위에 그치는 장면이 반복됐다.

전반 추가시간은 3분 주어졌다. 별다른 장면 없이 양 팀의 전반은 끝났다.

후반에 강원이 먼저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모재현이 헤더하면서 넘어지자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 장면에 대해 주심은 온필드 모니터를 보러 갔다. 주심은 원심을 유지하고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 때 강하게 항의한 포옛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강원은 김대원이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전북이 바로 동점 골에 성공하는 듯했다. 후반 13분 김태현이 승우가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했다. 중앙으로 패스했고, 이승우에게 연결됐다. 이승우는 방향을 속이는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승우가 쇄도하는 상황에서 송준석을 건드리면서 파울이 선언됐다.

강원의 기세가 계속 이어졌다.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약속된 세트피스 플레이가 나왔는데 김정훈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강투지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기도 했다.



후반 20분 콤파뇨가 서민우에게 태클을 당해 넘어진 상황에서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이후 전북은 콤파뇨, 이승우, 송민규, 김영빈이 빠지고 티아고, 츄마시, 전진우, 감보아가 투입돼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강원도 최병찬 대신 김건희가 들어갔다.

전북은 츄마시가 후반 25분 슈팅을 시도하면서 기세를 끌어 올렸다.



교체 선택 이후 전북의 공 소유 시간이 늘어나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츄마시는 후반 30분 직접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면서 수비를 계속 제치고 전진했다. 박스 안까지 들어와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팅이 뜨고 말았다. 

강원은 후반 34분 송준석, 모재현을 빼고 이지호, 이기혁을 넣어 기동력에 변화를 줬다. 



전북은 후반 39분 부상을 당한 강상윤을 대신해 권창훈이 들어가면서 마지막 교체카드를 썼다. 

추가시간은 11분이 주어졌다. 

후반 46분 감보아가 패스를 받고 박스 안으로 전진하는 상황에서 박호영에게 부딪혀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바로 선언했다. 티아고가 이를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극적으로 동점이 됐다.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인 후반 53분 전진우의 낮은 컷백 패스를 츄마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극장 골이 터졌다. 합계 스코어 3-2가 되면서 전북이 벼랑 끝에서 살아나 승리를 눈 앞에 뒀다. 

종료 직전 강원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전북이 이를 막아내면서 결국 전북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중계화면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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