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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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럴 수가! '6:0→6:6' 패패패패패패패패무패패무…연장 11회 혈투 허무한 '무승부'+10연패 탈출 실패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5.08.21 22:52 / 기사수정 2025.08.21 23:59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LG 오스틴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LG 오스틴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엘롯라시코'가 돌아왔다. 4시간 8분(248분) 혈투 끝에 두 팀이 비겼다.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팀 간 14번째 맞대결에서 연장 11회까지 간 뒤 6-6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LG의 후반기 4번째 시리즈 스윕 달성이 불발됐다. 다만 같은 날 2위 한화 이글스가 홈에서 두산 베어스에 패하면서 여전히 리그 독주 체제를 유지했다. LG와 한화의 승차는 4.5게임이다.

경기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한 롯데는 10연패 탈출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같은 날 수원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리그 3위 SSG 랜더스와도 반 걸음 멀어졌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박찬형(3루수)~고승민(우익수)~레이예스(좌익수)~유강남(포수)~노진혁(지명타자)~나승엽(1루수)~한태양(2루수)~이호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민석이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에 맞선 LG는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타순은 천성호(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구성했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무사 1,3루 롯데 황성빈이 고승민의 1타점 희생플라이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무사 1,3루 롯데 황성빈이 고승민의 1타점 희생플라이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1회초 롯데가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가 선취점을 가져간 건 지난 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1회초 3득점) 이후로 18일, 14경기 만이다.

선두타자 황성빈의 스트레이트 볼넷, 박찬형의 번트타구도 내야안타로 연결되면서 단숨에 득점권이 만들어졌다. 2루주자 황성빈은 고승민의 타석에서 3루 도루에 성공했고, 외야 쪽에 뜬 고승민의 2루수 뜬공 타구에 태그업해 홈 베이스를 파고들었다.

후속타자 레이예스의 몸에 맞는 볼 출루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더 달아났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1,2루 롯데 유강남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1,2루 롯데 유강남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3회초 롯데가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고승민과 레이예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유강남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이때 3루 승부를 시도한 문보경의 송구가 빗나갔고, 공이 뒤로 빠진 사이 3루에 도달한 고승민이 홈 베이스까지 내달렸다.

 이후 나승엽이 2루수 땅볼로 3루주자 레이예스를 불러들이면서 롯데가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롯데 이호준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롯데 이호준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한 번 불붙은 롯데의 방망이는 쉽게 식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호준이 치리노스의 2구째 몸쪽 변화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5회초 2아웃 주자 없는 상황 노진혁의 3루타에 이은 나승엽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6-0까지 벌렸다.

롯데는 6회에도 선두타자 이호준의 볼넷과 도루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맞았으나, 박찬형의 투수 강습 타구가 더블플레이로 연결되면서 추가 득점이 무산됐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무사 만루 LG 오지환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무사 만루 LG 오지환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6회말 LG가 반격에 나섰다.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오던 이민석이 6회 선두타자 오스틴에게 안타를 허용하더니, 문보경과 김현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롯데는 곧바로 마운드를 정철원으로 교체했다.

오지환이 정철원 상대 우전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타자 박동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투수 폭투와 구본혁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는 단숨에 6-4 두 점 차로 좁혀졌다.

바뀐 투수 정현수가 이어진 1사 2, 3루 동점 위기에서 대타 신민재를 내야뜬공, 문성주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틀어막았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LG 오스틴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LG 오스틴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LG 문보경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LG 문보경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롯데는 7회초 1사 후 레이예스와 유강남의 연속 안타, 노진혁의 볼넷 출루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나승엽의 평범한 땅볼 타구가 6-4-3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이후 홈팀에 홈런 두 방을 얻어맞으면서 끝내 동점을 내줬다.

위기를 넘긴 LG는 7회말 선두타자 오스틴과 문보경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승부를 돌렸다. 오스틴과 문보경 모두 정현수의 패스트볼을 공략해 각각 비거리 138m, 121m의 좌월 홈런을 연달아 때려냈다.

정현수에게 공을 이어받은 최준용이 김현수와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고 주자 1, 2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수비를 마친 LG 김진성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수비를 마친 LG 김진성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6-0에서 6-6을 내준 롯데는 8회초 바뀐 투수 백승현 상대 이호준의 볼넷과 박찬형의 2루타로 2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고승민이 불을 끄려 올라온 김진성을 상대로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은 레이예스와 유강남, 노진혁을 나란히 외야 뜬공으로 정리했다.

9회말 등판한 롯데 마무리 김원중도 김현수를 땅볼, 오지환과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롯데 김원중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롯데 김원중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연장 10회초 함덕주가 대타 손호영을 유격수 땅볼, 한태양과 이호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0회말 1사 후 박해민과 대타 박관우,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주자 만루 끝내기 찬스가 만들어졌다.

김원중은 후속타자 오스틴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타석 문보경에게도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끝내기를 막았다. 경기는 11회로 접어들었다.

롯데는 11회초 1사 후 박찬형의 볼넷 출루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이어진 고승민의 타석에서 대주자 장두성이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처음엔 세이프 선언이 나왔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바뀌었다. 이후 고승민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마지막 공격 기회가 무산됐다.

11회말 선두타자 김현수가 바뀐 투수 박진 상대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후속타자 오지환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박동원이 중전안타로 출루, 대주자 최승민이 2루 베이스를 훔쳤다.

그러나 이어진 타석 구본혁이 평범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길었던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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