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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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명장도 한숨 쉰 '치명적 주루사', 쓴소리로 분발 촉구…"엉뚱한 플레이 안 돼"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8.15 17:31 / 기사수정 2025.08.15 17:31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6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6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일부 선수들의 집중력이 결여된 플레이 속출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은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1차전에 앞서 "전날은 우리가 잡았어야 하는 게임이었다. 타격이 다시 조금 좋아지니까 엉뚱한 플레이가 나왔다"며 "긴장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실수가 나오면 안 된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14일 대전에서 2위 한화 이글스와 혈투를 벌였다. 0-2로 끌려가던 6회초 고승민과 윤동희의 연속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2-2 동점을 만들고 연패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선 12~13일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면서 침체됐던 타선도 모처럼 활기를 보였다.

롯데는 8회 한화와 1점씩을 주고받은 뒤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 돌입했다. 1사 후 김민성의 볼넷 출루, 대타 노진혁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잡으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롯데는 여기서 전민재가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무너뜨리는 1타점 적시타를 작렬, 4-3으로 앞서갔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추가 득점과 함께 점수 차를 벌린다면 한결 편안하게 9회말 수비에 임할 수 있었다.

김태형(왼쪽)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6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왼쪽)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6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롯데는 노진혁의 대주자로 투입됐던 3루 주자 한승현의 본헤드 플레이에 발목을 잡혔다. 정보근의 타석 때 1루 주자 전민재가 2루 도루를 시도한 가운데 한화 포수 이재원은 2루 송구 대신 3루 주자 한승현의 움직임을 체크했다.

한승현은 여기서 지나치게 홈 플레이트 쪽으로 리드 폭을 크게 취한 게 문제였다. 이재원이 3루 쪽으로 송구할 제스처를 취하자 황급히 3루 귀루를 시도했지만 한 차례 넘어진 뒤 베이스 근처에서 아웃됐다.

롯데는 결국 9회초 추가 득점이 불발된 뒤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이 한화 외국인 타자 리베라토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서는 김강현이 볼넷을 내주면서 밀어내기로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연패가 '6'까지 늘어나면서 4위 SSG 랜더스에 1.5경기 차로 앞선 불안한 3위를 달리게 됐다.

롯데의 지난 14일 9회초 본헤드 플레이는 사인 미스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김태형 감독은 정보근의 타석 때 히트 앤드 런을 지시했지만 타자, 주자들 모두 다른 움직임을 취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 4-5로 패배,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 4-5로 패배,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은 "타선이 잘 치고 못 치고 이런 걸 떠나서 세밀한 부분까지 실수가 나와서는 (이기기) 힘들다"며 "9회초에 정보근은 히트 앤드 런을 도루 사인으로 보고 안 쳤다고 하더라. 3루 주자는 리드 폭이 너무 컸고, 말도 안 되는 플레이를 했다"고 지적했다. 

또 "벤치에서 작전을 걸었는데 주자가 아웃된 게 아니다. 히트 앤드 런 상황에서 라인 드라이브 타구가 잡혀서 더블 플레이가 된 것도 아니었다"며 "9회말에 김원중이 (홈런을) 맞은 건 어쩔 수 없지만 충분히 한 점을 더 뽑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그게 너무 뼈아팠다"고 돌아봤다. 

롯데는 일단 한승현을 15일 게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베테랑 우타 외야수 신윤후가 2025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1군에 콜업, 백업 외야수 롤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는 이날 삼성을 상대로 6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한태양(2루수)~고승민(좌익수)~윤동희(우익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유강남(포수)~노진혁(1루수)~전민재(유격수)~김민성(3루수)~장두성(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이민석이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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