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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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고 튀고' 삼성, 느슨해진 수비→'불운'까지 겹쳤다…'2연패 8위' 라이온즈의 씁쓸한 하루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8.11 10:41 / 기사수정 2025.08.11 10:41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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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위치한 삼성 라이온즈 유격수 이재현이 올해 정규시즌 KT 위즈전에서 수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오른쪽에 위치한 삼성 라이온즈 유격수 이재현이 올해 정규시즌 KT 위즈전에서 수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아쉬움이 컸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9로 완패했다. 2연패에 빠지며 루징 시리즈를 떠안았다.

이날 김성윤(중견수)~함수호(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김재성(포수)~양도근(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원태였다.

최원태를 포함해 총 6명의 투수를 투입했는데, 그중 4명이 실점을 기록했다. 우선 최원태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1탈삼진 5실점으로 돌아섰다. 이후 최충연이 ⅓이닝 1실점, 이승민이 1이닝 1실점, 김대호가 1⅓이닝 2실점 등에 그쳤다.

투수진이 고전한 가운데 야수들의 수비도 그리 견고하지 못했다. 몇 차례 불운이 따르면서 더욱더 어려움을 겪었다.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 선발투수 최원태. 1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김성윤이 호수비를 펼친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 선발투수 최원태. 1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김성윤이 호수비를 펼친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3루수 김영웅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수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3루수 김영웅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수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출발은 좋았다. 1회 무사 3루서 KT 허경민이 중견수 뜬공을 쳤다. 희생플라이가 될 수 있는 타구였으나 김성윤이 공을 잡아 강하고 정확한 송구를 선보였다. 홈에서 앤드류 스티븐슨을 아웃시키는 멋진 보살이었다.


2회엔 무사 1루서 장성우가 3루수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김영웅의 가슴 부근에 맞은 공은 유격수 뒤쪽으로 굴절됐고 이재현이 공을 잡아 주자들의 움직임을 살폈다. 

이어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최원태는 황재균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후속 장진혁의 타구는 내야와 외야 사이 애매한 지점에 떴다. 구자욱, 김성윤, 이재현이 모두 달려왔지만 누구도 공을 잡아내지 못했다. 장진혁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가 기록됐고, 삼성은 1-2로 역전당했다.

다음 타자였던 권동진의 타구는 중견수 쪽으로 비교적 짧게 날아갔다. 김성윤이 조금 늦게 전력 질주를 시작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타구 판단이 아쉬웠다. 삼성은 1-3으로 뒤처졌다.

삼성 라이온즈 유격수 이재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수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유격수 이재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수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수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수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5회엔 투수 최충연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타구가 3루 베이스에 맞고 크게 굴절돼 내야안타가 됐다. 삼성엔 불운이었다. 이후 김상수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삼성은 1-6으로 끌려갔다.

7회 2사 1루서는 황재균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이재현이 포구 실책을 저지르며 2사 1, 2루로 이어졌다. 김대호가 장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해 이닝을 끝냈다.  

8회 무사 1루서는 스티븐슨의 타구가 우익수 쪽으로 향했다. 우익수로 자리를 옮긴 김성윤이 앞으로 달려와 포구를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공을 잡지 못해 우전 2루타가 됐다. 이후 1사 2, 3루서 김대호가 안현민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2-9로 점수가 벌어졌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시즌 51승55패1무를 기록, 승률 0.481에 머물렀다. 10개 구단 중 8위로 떨어져 있다. 7위 NC 다이노스와 1.5게임 차,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KT와 3게임 차다. 다음 시리즈에선 선수들 모두 집중력을 높여 승리를 조준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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