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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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258 유지' 이정후, 침묵은 없다!…159km/h 직구 공략 성공→8경기 연속 안타 생산

기사입력 2025.08.10 07:46 / 기사수정 2025.08.10 07:46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극적으로 8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성공, 8월 타격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이정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밥 멜빈 감독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1루수)~맷 채프먼(3루수)~이정후(중견수)~케이스 슈미트(2루수)~드류 길버스(우익수)~앤드류 키즈너(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카슨 위즌헌트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워싱턴은 제임스 우드(좌익수)~CJ 에이브람스(유격수)~폴 데용(2루수)~조쉬 벨(1루수)~라일리 애덤스(포수)~드류 밀라스(지명타자)~데일런 라일(우익수)~브래디 하우스(3루수)~제이콥 영(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으로 위즌헌트에 맞섰다. 선발투수는 우완 브래드 로드가 출격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의 첫 타석은 1루수 땅볼 아웃이었다. 샌프란시스코가 0-1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드 공략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로드의 5구째 86마일(약 138km/h)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타구 속도 99.4마일(약159.9km/h)가 측정될 정도로 배트 중심에 정확하게 컨택됐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 생산이 불발됐다. 샌프란시스코가 0-3으로 뒤진 4회말 2사 2루에서 로드를 상대로 3루수 땅볼로 아웃,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는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난 로드의 초구 87마일(약 140km/h)짜리 체인지업을 침착하게 참아냈다. 2구째 95.6마일(약 153km/h)짜리 싱킹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몰리자 지체 없이 받아쳤다. 다만 이번에도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출루가 불발됐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가 1-4로 끌려가던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우완 카터 필킹턴에게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필킹턴의 5구째 82.2마일(약 132km/h)짜리 커브에 잘 대처했다. 타이밍을 잘 맞춰 배트 중심에 맞춰냈지만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더그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에서 극적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샌프란시스코가 2-4로 뒤진 9회말 팀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워싱턴 좌완 호세 페레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꽉찬 코스로 형성된 페레의 초구 약 156km/h짜리 싱킹 패스트볼을 지켜봤다. 페레는 자신감이 오른듯 2구째 99마일(약 159km/h)짜리 싱킹 패스트볼을 초구와 비슷한 코스로 정확하게 던지면서 노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이정후는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초구, 2구와 거의 비슷한 코스에 형성된 페레의 3구째 99마일짜리 싱킹 패스트볼을 밀어쳐 행운의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는 배트 중심에 정확하게 컨택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빗맞은 타구가 3루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가면서 1루 베이스까지 도달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이정후는 지난 2일 뉴욕 메츠전부터 9일 워싱턴전까지 이어온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7'에서 '8'까지 늘리는 데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0.258(419타수 108안타)을 그대로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선두타자 출루로 홈 팬들 앞에서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이정후는 1사 후 대타 크리스티안 코스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고, 샌프란시스코는 동점 주자까지 출루하게 됐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희망은 곧 절망으로 바뀌었다. 베일리가 병살타를 치면서 게임은 워싱턴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정후도 득점 대신 팀 패배의 아픔을 곱씹을 수밖에 없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9일 5-0으로 워싱턴을 꺾었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오는 11일 '백전노장' 저스틴 벌렌더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이날 패배 설욕을 노리게 됐다. 

이정후가 오는 11일 상대하는 워싱턴 선발투수는 좌완 맥켄지 고어다. 고어는 2025시즌 23경기 126이닝 4승12패 평균자책점 4.29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한편 워싱턴은 이날 1회초 선두타자 우드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 쉽게 게임을 풀어갔다. 3회초에는 데용과 벨이 나란히 솔로 홈런을 가동, 3-0의 리드를 잡았다.

워싱턴은 6회초 2사 2루에서 우드의 1타점 2루타로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선발투수 로드가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치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1사 후 라모스와 데버스의 연속 안타, 아다메스의 볼넷 출로로 만루 찬스를 잡고 반전을 노렸다. 일단 플로레스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 2-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채프먼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 추격 흐름이 끊겼다. 9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도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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