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16
스포츠

손흥민 10일 MLS 데뷔! "비자 발급→LAFC 첫 경기 앞둬"…시카고 원정 출전 '초읽기'

기사입력 2025.08.09 20:31 / 기사수정 2025.08.09 20:3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이 비자를 발급 받으면서 빠른 시일 내에 LAFC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프로축구(MLS) 전문가 톰 보거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이 비자를 받아 내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 경기에서 LAFC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그는 "손흥민은 비자가 도착하기를 바라며 LAFC와 함께 원정길에 올랐다.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LAFC는 오는 10일 오전 9시 30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에 위치한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시카고 파이어와 2025시즌 MLS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LAFC는 지난 7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클럽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손흥민을 영입했다.

구단 측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손흥민은 LAFC와 2027년까지 유효한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 계약을 맺었다.

MLS 클럽들은 1군 선수단 연봉 총액(샐러리 캡)과 선수 한 명한테 줄 수 있는 최대 연봉이 정해져 있다. 규정에 따라 클럽들은 최대 3명까지 '지정 선수'로 정해 연봉 상한선을 초과하는 급여를 줄 수 있고, 이 3명은 샐러리 캡을 계산할 때 최고 연봉을 받는 것으로 취급한다.

손흥민과 LAFC가 맺은 계약엔 연장 옵션이 포함돼 계약 기간을 늘릴 수있다. 옵션에는 2028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릴 수 있는 1년 연장 옵션과 2029년 6월까지 연장하는 추가 옵션이 포함됐다.



LAFC는 "우리는 오늘 클럽이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손흥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라며 "손흥민은 국제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며, P-1 비자와 국제 이적 증명서(ITC)를 받으면 경기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된다"라고 전했다.

비자 발급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LAFC는 손흥민을 시카고 원정길에 동행시켰는데, 빠르게 비자가 나오면서 손흥민이 시카오 원정에서 LAFC와 MLS 데뷔전을 가질 가능성이 떠올랐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무려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면서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로 등극했다.

프리미어리그 골든부츠, 푸스카스상 수상 등 토트넘에서 많은 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이번 여름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결정했고, 10년을 함께한 토트넘을 떠나 LAFC에 입단하면서 미국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LAFC에 합류하면서 MLS 이적료 역사를 새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6일 "LAFC는 손흥민을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한다"라며 "손흥민은 앞으로 며칠 안에 LAFC에 입단할 예정이다. LAFC는 손흥민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약 2650만 달러(약 367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기존 MLS 이적료 1위는 2025년 1월 애틀란타 유나이티드가 엠마누엘 라테 라스를 영입할 때 지불한 2200만 달러(약 305억원)이다.

LAFC에 입단한 후 손흥민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클럽과 이 도시의 일원이라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내 활약을 자랑스러워하게 만들고, 한국을 대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입단 소감을 드러냈다.



새로운 클럽과 리그에 합류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현재 몸 상태에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빠르게 데뷔전을 치르길 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프리시즌을 막 마쳤기 때문에 몸 상태는 아주 좋다"라며 "축구를 하러 왔고,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 준비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고,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다른 팀들과 협력하여 최대한 빨리 경기장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유럽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해서 여기서도 좋은 성적을 낼 거라는 보장은 없다"라며 "여기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만큼, 저는 0에서 시작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0에서 시작하는 만큼, 난 항상 레전드가 되고 싶다. 그게 내 꿈이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 클럽을 떠날 때, 레전드라고 불릴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토트넘에 이어 LAFC에서도 레전드가 되기를 꿈꿨다.

손흥민이 다가오는 시카고와의 경기에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LAFC 레전드로 가는 길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LAFC,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