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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한국인 0명' 오피셜급 폭로 대충격!…HERE WE GO "한국 선수 또 떠난다"

기사입력 2025.08.09 17:10 / 기사수정 2025.08.09 17:1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0명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아시아에서 프리미어리그에 선수를 공급하는, 거의 유일한 곳이었던 한국 축구가 이젠 손흥민 노쇠화와 실력 부족으로 태극기 휘날리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 1군에서 거의 유일하게 주전 혹은 로테이션으로 뛸 수 있는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의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적시장 전문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황희찬의 프리미어리그 이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알렸다.

로마노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희찬이 올여름 울버햄튼을 떠날 수 있다. 이미 2개 구단이 그에게 접근했다"고 전했다.

물론 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 다른 구단으로 떠날 수도 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강등권 싸움을 벌어여 하는 울버햄튼 현실을 고려하면 직전 시즌 후보 멤버로 전락한 황희찬을 다른 잉글랜드 1부 구단이 원하기는 쉽지 않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떠나 잉글랜드 하부리그 혹은 다른 나라 리그로 갈 가능성이 크다.



황희찬은 지난 2021년 RB라이프치히(독일)에서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하면서 축구종가에 발을 내디뎠다. 

첫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친 황희찬은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이후 울버햄튼에선 입지가 들쭉날쭉했다. 2022-2023시즌엔 초반 부진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새 사령탑인 스페인 출신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면서 주전급으로 올라섰다.

2023-2024시즌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개리 오닐 감독이 처음엔 자신을 외면했음에도 황희찬은 교체로 들어가 골을 곧잘 터트리면서 펄펄 날았다. 27경기에서 13골 3도움을 작성하며 울버햄튼 이적 뒤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구단과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직전 시즌인 2024-2025시즌은 또 달랐다.

오닐 감독은 빠르고 역동적인 황희찬, 페드로 네투, 마테우스 쿠냐 등으로 그려나갔던 직전 시즌 성공 사례를 폐기했다.

장신 공격수인 노르웨이 출신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오면서 황희찬의 설 자리가 줄어들었다. 게다가 시즌 초반 주전으로 나섰던 경기에서 황희찬이 볼을 자주 잃어버리는 등 흔들리자 곧바로 벤치에 내려갔다. 아예 교체 출전하지 못하는 경기도 있을 정도였다.



황희찬은 시즌 막판 팀이 연승 가도를 달리며 강등권 탈출은 물론 중위권 진입을 노릴 때도 외면받았다.

황희찬은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드러내고 있다. 프리시즌 연습 경기에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면서 포르투갈 출신 파울루 페레이라 감독에게 자신의 필요성을 알렸다.

그러나 팀내 입지 회복이 여전히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영국 현지에선 올여름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그의 새로운 행선지로 절친한 백승호가 뛰고 있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중이다.

황희찬은 지난해 여름엔 프랑스 최고 명문 중 하나인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탈리아 신흥 명장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매일 같이 전화할 정도였다.



하지만 울버햄튼에 남았고 결과는 좋지 않았다. 황희찬의 축구 인생이 새로운 갈림길에 섰다.

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를 떠나면 2025-2026시즌 '코리안 프리미어리거'가 전멸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이 미국 MLS LAFC로 떠난 가운데, 토트넘과 브렌트퍼드 소속인 양민혁과 김지수도 각각 잉글랜드 2부 포츠머스, 독일 2부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를 떠났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17세 공격수 박승수가 9일 에스파뇰과의 평가전에 선발로 뛰는 등 가능성을 알렸지만 뉴캐슬은 아직 박승수를 2군 자원으로 보고 있다.



한국 축구는 지난 2005년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드에 입단한 뒤 매년 프리미어리거를 배출했다. 박지성이 2012년 QPR을 퇴단한 뒤엔 기성용, 이청용, 김보경 등이 활약했다. 2015년부턴 손흥민이 나타나 한국 축구의 우수함을 축구종가에 알렸다.

그러나 새 시즌엔 '한국인 0명' 시대가 올 수 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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