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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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이번 홈런으로 자신감 찾길" 염갈량 대만족…LG, 후반기 12승2패 '무섭다'→1위 한화 0.5경기 차 맹추격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5.08.03 13:00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가 대구 원정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 지으며 후반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LG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4회까지 양 팀 선발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원태인이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긴 침묵을 먼저 깬 건 LG였다. 5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박동원이 원태인의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그러자 삼성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6회말 에르난데스 상대 3볼 1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선두타자 김성윤이 5구째 가운데로 몰린 147km/h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동점 솔로포로 연결했다.



7회초 다시 경기의 균형을 깨는 홈런이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이 원태인의 3구째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그러나 이어진 7회말 선두타자 김영웅이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쏴 올리면서 경기는 다시 동점이 됐다.



LG는 8회초 구본혁의 안타와 상대 야수선택,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맞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도 8회말 1아웃 이후 터진 김성윤의 3루타로 역전 찬스를 만들었지만, 끝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결승점은 9회초 LG의 공격에서 나왔다. 선두타자 문보경의 삼진, 박동원의 우익수 뜬공으로 만들어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지환이 상대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존 바깥쪽에 잘 제구된 148km/h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9회말 유영찬이 삼성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고 대구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 지었다. 

이날 승리로 5연승 흐름에 올라탄 LG는 같은 날 우천으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못한 1위 한화 이글스(59승38패3무·승률 0.608)를 반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후반기 들어 12승 2패를 기록하면서 무서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개막 직후 14승2패의 고공비행을 재현하는 중이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 줬다. 유영찬이 8회 2사 만루 위기를 잘 막아주며 승리의 기운을 만들어 줬고, 마지막까지 경기를 잘 마무리해 줌으로써 승리할 수 있었다"며 마운드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 박동원과 문보경의 홈런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계속 끌고 갈 수 있었다"며 "마지막 한 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팀의 중심인 오지환이 결승 홈런을 쳐줬다. 오지환이 오늘 홈런을 계기로 타격감이 살아나고 자신감을 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오늘도 한 점 차 어려운 승부였는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현장 프런트 모두가 경기에 집중하며 승리를 만들어낸 점을 칭찬하고 싶다"며 "오늘도 원정 응원단석을 가득 채우고 열정적인 응원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경기 뒤 LG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4경기 2승 무패 방어율 1.13을 기록하며 극강의 모습을 보여준 에르난데스와의 작별을 알려 화제를 뿌렸다.

LG는 3일 에르난데스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 영입을 발표했다.

지난해 케이시 켈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LG에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2시즌 동안 25경기 7승6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14의 성적을 남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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