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20
스포츠

LG 잘 나가는 이유 있다! 몸 내던지는 '슈퍼캐치'+'병살 5차례' 만들기…염경엽 감독 "수비 집중력 보여준 신민재-박관우 칭찬해"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7.30 23:41 / 기사수정 2025.07.31 11:24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KT 위즈를 연이틀 잡고 다시 연승에 성공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6연승 후 27일 두산전 패배로 연승이 끊겼지만, 29일과 30일 연이틀 KT를 잡으며 다시 2연승을 만들고 위닝시리즈를 확보, 시즌 전적 57승40패2무(승률 0.588)를 만들었다. 특히 후반기 11경기에서 9승2패를 기록하면서 선두 한화에 두 경기 차 간격을 유지하게 됐다.

선발 손주영은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9승을 올렸다. 손주영의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으로, 데뷔 첫 10승까지는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손주영에 이어 이정용과 이지강이 깔끔하게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박해민을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며 10안타로 KT 마운드를 두드렸다. 박관우와 문성주가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신민재가 2안타 2득점, 구본혁이 2안타를 기록했다. 다섯 번이나 더블 플레이를 만든 수비 집중력도 돋보였다.



LG가 3회말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선두 신민재가 패트릭의 초구 투심을 받아쳐 3루타를 만들었고, 문성주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KT는 출루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계속해서 찬스를 날렸다. 4회초에는 황재균이 좌전 2루타로 출루했으나 오윤석의 땅볼 때 3루에서 태그아웃 됐고, 안현민의 병살타에 이닝이 끝났다.

LG는 4회말 구본혁의 2루타가 무위로 돌아갔고, 계속해서 손주영에게 묶인 KT는 5회초에도 장성우, 강백호 연속 삼진, 로하스 3루수 땅볼로 출루에 실패했다. 5회말에는 2사 후 문성주의 중전안타가 나왔으나 김현수의 뜬공으로 이닝 종료.

5회초에도 KT의 병살타가 나왔다. 선두 허경민이 내야안타로 나갔으나 배정대의 병살타에 주자가 지워지고 아웃카운트만 늘었다. 이후 장준원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으나 황재균이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LG는 패트릭이 내려간 후 홈런으로 KT를 따돌렸다. 6회말 마운드에는 이상동. 문보경이 이상동과 9구 승부를 벌인 뒤 삼진을 당했으나, 오지환이 좌전안타로 기회를 살렸다. 

그리고 이어진 박관우의 타석, 초구 볼을 지켜본 박관우는 2구 144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신인 박관우의 통산 2호 홈런으로, LG가 3-0까지 달아났다.

KT는 7회초 안현민의 우전안타 후에도 장성우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그대로 이닝을 끝내야 했다. 반면 LG는 7회말 손동현 상대 박해민의 볼넷과 도루, 신민재의 번트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투수가 전용주로 바뀐 후에는 견제구가 빠지며 박해민이 홈인, 신민재가 3루까지 진루했고 문성주의 희생플라이에 들어와 LG가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이후 LG는 8회초 이정용, 9회초 이지강을 올려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이 선발로서 완벽한 피칭을 했고, 이어나온 이정용과 이지강이 자기 이닝을 책임지고 잘 마무리해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 또 3회 신민재의 3루타와 문성주의 타점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몰고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염경엽 감독이 꼽은 "가장 중요했던 포인트"는 4회초 무사 2루 위기 상황에서 신민재의 과감한 판단으로 3루에서 2루 주자를 잡는 장면"이었다.

LG는 1-0으로 앞선 4회초 무사 2루에서 오윤석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한 2루주자 황재균을 태그아웃 시켰고, 곧바로 나온 안현민의 병살타에 그대로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6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좋은 다이빙 캐치로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우리의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며 넘어지면서 타구를 잡고 글러브 토스로 오지환과 병살타를 완성한 신민재의 호수비에 또 한 번 박수를 보냈다.

이후 곧바로 나온 좌익수 박관우의 다이빙 캐치까지, 염경엽 감독은 "2사 1루 상황에서 나온 박관우의 호수비까지 총 세 차례의 호수비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고,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여준 신민재와 박관우를 칭찬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은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관우가 2점 홈런을 쳐주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후반기 들어 공수주에서 전체적으로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 선수들 칭찬해주고 싶다"며 "연일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보내주신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LG 트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