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16:50
스포츠

'조타 장례식 불참' 이유 있었나? 루이스 디아스, 리버풀 떠나 바이에른 뮌헨 이적… 1219억+4년 계약 HERE WE GO!→리버풀은 이삭 영입 '올인'

기사입력 2025.07.28 15:16 / 기사수정 2025.07.28 15:1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동료 디오고 조타의 장례식에 참여하지 않고 사적 파티에 참석해 물의를 빚었던 리버풀의 콜롬비아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가 결국 팀을 떠난다.

2022년 겨울 FC 포르투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지 약 3년 반 만의 이별이다. 이번 행선지는 독일의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이다.

전세계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를 비롯해 주요 외신들은 디아스의 이적이 임박했으며, 메디컬 테스트와 공식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로마노는 28일(한국시간)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이적이 임박했음을 뜻하는 "Here We Go!'를 외치며 "뮌헨이 리버풀과 루이스 디아스 이적에 대해 완전한 합의를 마쳤다. 전체 이적료는 약 7500만 유로(약 1219억원)에 달하며, 리버풀로부터 메디컬 테스트 진행에 대한 승인도 받았다. 디아스는 곧 뮌헨과 4년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디아스는 리버풀의 프리시즌 투어 일환으로 홍콩에 머물고 있었으나, 클럽으로부터 이적 관련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특별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디아스는 이번 여름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영국 유력지 '디 애슬레틱'은 "디아스는 이미 지난 시즌 종료 이후 구단에 이적 의사를 전달했고, 리버풀도 시장 가치에 부합하는 제안이 올 경우 이적을 수용할 준비를 해왔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당초 뮌헨의 6750만 유로(약 1097억원) 제안을 거절했으나, 재협상 끝에 옵션 포함 7500만 유로의 패키지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아스는 리버풀 입단 이후 공식전 148경기에 출전해 41골 2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4-2025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13골 포함 모든 대회에서 17골 8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활약했다.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의 공격적인 축구 철학에 최적화된 자원으로 평가됐고, 새로 지휘봉을 잡은 아르네 슬롯 체제에서도 주전 자리를 유지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최근 AC 밀란과의 홍콩 친선전에서 디아스를 명단에서 제외했고, 이후 기자회견에서 "디아스의 상황은 그의 미래와 관련이 있다. 그가 우리와 함께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현재로선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이 발언은 이적을 기정사실화하는 뜻으로 해석됐다.

디아스의 가족 역시 이별을 예고하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그의 아내 헤라 폰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신의 SNS에 "리버풀 팬들이 우리 가족에게 보여준 사랑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당시 팬들은 해당 메시지를 사실상의 작별 인사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한편 디아스는 최근 리버풀 팬들로부터 도덕적 비판을 받기도 했다. 7월 초 팀 동료 조타와 그의 동생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비극이 발생했는데, 디아스는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고 콜롬비아에서 인플루언서들과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SNS에 공개됐다.

이 모습은 팬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일각에서는 디아스의 클럽에 대한 충성심과 헌신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뮌헨이 디아스를 강력하게 원하면서 이적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리버풀에 플로리안 비르츠라는 독일 최고 재능을 빼앗긴 뮌헨은 윙어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뒤, 당초 니코 윌리엄스 등 여러 옵션을 물색했으나 결국 디아스에게 초점을 맞췄고, 이번 계약으로 공격진의 핵심 퍼즐을 맞췄다.

독일 매체 '빌트'는 이 선택을 두고 "디아스는 측면뿐만 아니라 중앙 공격도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성을 지닌 선수"라며 뮌헨의 전략적 영입 배경을 조명했다.

반면 리버풀은 이적 수익을 올리며 스쿼드 개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아스 밖에도 다르윈 누녜스의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하비 엘리엇은 팀 내 경쟁 심화로 인해 "거취를 검토하겠다"고 직접 밝혔다.



리버풀은 이미 제레미 프림퐁, 비르츠, 위고 에키티케 등 공격과 미드필드 자원을 대거 영입했다. 이제 시선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알렉산다 이삭에게로 향하고 있다.

로마노는 후속 보도를 통해 "리버풀은 디아스 매각 금액을 활용해 다음 주 뉴캐슬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안할 것"이라며 "이삭은 사우디 제안을 일절 거절했으며, 리버풀과의 협상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는 뉴캐슬이 결단을 내릴 차례"라고 보도했다.

디아스는 1997년생 윙어로, 전성기가 언제 막을 내릴지 모르는 선수다. 하지만 뮌헨이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한 만큼, 독일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