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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과 끝장 본다! 대체자+주장 다 정했다…"LAFC 진지한 접근에 SON 결별 수순"

기사입력 2025.07.28 11:21 / 기사수정 2025.07.28 11:2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이 결국 현 소속팀과 결별 수순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단장이 직접 런던으로 건너갔고, 토트넘은 손흥민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 대체자 물색에 돌입한 상태다.

주장 완장마저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넘어갈 수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손흥민의 퇴장은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다수 현지 매체들은 미국의 LAFC가 손흥민 영입에 본격 착수했고, 이는 선수 본인에게도 매우 현실적인 대안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유력지 '아스'의 미국판인 '아스 USA 라티노'는 지난 27일(한국시간) "LAFC 단장 존 토링턴이 손흥민 이적 협상을 위해 직접 런던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이번 여름 LAFC의 최우선 영입 대상이며, 토링턴 단장이 (이탈리아 축구 스타) 크리스티안 키엘리니의 구단 공동 구단주 발표식에 불참한 이유도 손흥민 영입 작업 때문"이라며 LAFC의 구체적이고 진지한 움직임을 상세히 전했다.

미국 시장은 손흥민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 샬럿 FC, 시애틀 사운더스 등이 이번 여름 MLS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선수 보강에 나선 가운데, LAFC는 프랑스로 복귀한 올리비에 지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카드로 손흥민을 낙점한 상태다.

LAFC는 연봉 상한선의 제한이 없는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 슬롯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7000만원)에 달하는 손흥민에게도 계약상 여유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손흥민의 유럽 내 거취가 흔들리고 있는 점 역시 해당 이적설의 신빙성을 더한다.

영국 유력 매체 '가디언'은 최근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면서, "손흥민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끝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했다.

실제로 프리시즌에서의 손흥민 경기력은 이전과 달랐다. 26일 리그1(3부리그) 소속 위컴 원더러스와의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74분간 활약했지만, 기대와 달리 공격 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7을 부여하며 전반적으로 아쉬운 경기력을 지적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경기 후 팬 반응을 정리하며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과 작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LAFC 이적설이 급부상하면서 팬들의 시선은 더욱 냉정해졌다"며 일부 팬들은 "손흥민은 정점에서 떠나야 한다", "더 이상 팀에 남으면 레전드로서의 명성마저 훼손될 것"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의 대체자를 물색 중이다.

토트넘 전문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7일(한국시간) 이적설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손흥민을 대신할 선수 후보로 이고르 파이샹(페예노르트),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 그리고 라파엘 레앙(AC 밀란)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샹은 지난 시즌 에레디비지에서 16골 14도움을 기록했으며, 고든은 뉴캐슬에서 리그 26개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며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했다.

특히 레앙은 현재 유럽 정상급 윙어로, 밀란 소속으로 최근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기록 중이다. 매체는 "토트넘이 재정적 능력을 동원해 레앙 영입에 성공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전체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들 영입은 상당한 이적료를 요하는 만큼 손흥민 이적에서 발생할 자금 확보가 전제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뉴캐슬은 알렉산더 이삭의 거취 문제로 고든 이적을 반대할 가능성이 크고, 파이샹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레앙 역시 밀란의 핵심 자원이기 때문에 충분한 이적료 없이는 불가능하다.



손흥민의 주장 완장도 흔들리고 있다.

또 다른 토트넘 커뮤니티 '스퍼스웹'은 28일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이 팀을 떠날 경우에 대비해 차기 주장직을 이어받을 인물까지 설정해 놓았다"고 주장했다.

매체가 주장한 손흥민이 떠날 경우, 주장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는 로메로다. 매체는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을 인용 "프랑크 감독이 아직 새로운 주장 선임을 공식 발표하진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로메로가 유력한 대체자"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10년 동안 구단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활약했다. 특히 2024-2025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구단에 17년 만에 트로피를 안겼고, 본인 역시 프로 데뷔 후 첫 유럽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전성기의 마무리를 영광으로 장식한 손흥민이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갈 가능성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제 남은 변수는 손흥민 본인의 결정뿐이다.

사진=연합뉴스/엑스포츠뉴스DB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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