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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3연패 끊은 '휴온스·하이원리조트', 그런데 하필 다음 상대가…'디펜딩 챔피언·폭풍의 신입생'이라니

기사입력 2025.07.26 11:58 / 기사수정 2025.07.26 11:58

휴온스 차유람. PBA
휴온스 차유람. PBA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개막 3연패에 빠졌던 휴온스와 하이원리조트가 나란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휴온스와 하이원리조트는 2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1라운드 4일차서 3연패를 끊고 나란히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휴온스는 크라운해태를, 하이원리조트는 우리금융캐피탈을 각각 세트스코어 4-2로 꺾었다.

휴온스와 하이원리조트는 1승3패(승점 4·세트득실률 0.643)로 동률을 이뤘다. 다만 점수득실률에서 0.843으로 앞선 휴온스가 9위를 차지했고, 하이원리조트(0.710)는 10위가 됐다. 두 팀은 8위 크라운해태(2승2패·승점 5)와 승점 차를 1로 좁히면서 중위권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휴온스 이신영. PBA
휴온스 이신영. PBA


휴온스는 크라운해태를 상대로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1세트(남자복식)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이 김재근-노병찬을 11-4(6이닝)로 꺾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바통을 이어받은 이신영-김세연이 2세트(여자복식)에 임정숙-백민주를 상대로 9-0(6이닝) 완승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휴온스는 3세트(남자단식)와 5세트(남자단식) 최성원과 팔라손의 패배로 2세트를 내줬다. 다만 4세트에서 (혼합복식)엔 이상대-차유람이 오태준-임정숙을 9-4(4이닝)로 이겨 추격을 뿌리쳤고, 6세트(여자단식)에 이신영이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를 상대로 9-3(8이닝)으로 승리하며 팀의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

하이원리조트도 우리금융캐피탈을 4-2로 꺾고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세트스코어 3-2로 앞서던 하이원리조트는 6세트 김다희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따내 최종 승리를 가져왔다. 

하이원리조트 이미래. PBA
하이원리조트 이미래. PBA


SK렌터카는 에스와이를 4-1로 완파하고 2연승을 질주, 3승1패(승점 8)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맏형' 에디 레펀스(벨기에)가 1세트 응오딘나이(베트남)와 힘을 합쳐 11-7(6이닝)로 승리한 데 이어, 3-1로 앞선 5세트에는 모리 유스케(일본)를 상대로 11-1(3이닝) 완승을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나카드는 하림을 풀세트 접전 끝에 잡아내며 6위(2승2패·승점 6)로 올라섰다. 7세트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가 1이닝 11점을 몰아치며 퍼펙트큐를 달성, 팀 하나카드에 승리를 안겼다. 웰컴저축은행도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승점 2점을 추가, 7위에서 2위(3승1패·승점 7)로 올라서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SK렌터카 에디 레펀스. PBA
SK렌터카 에디 레펀스. PBA

하나카드 무라트 나지 초클루. PBA
하나카드 무라트 나지 초클루. PBA


연패를 끊은 휴온스와 하이원리조트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하이원리조트는 대회 5일 차인 26일 오후 12시 신생팀 하림과 맞붙는다.

개막전 에스와이를 상대로 1-4 완패를 떠안은 하림은 바로 다음 날인 23일 '디펜딩 챔피언' SK렌터카를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제압하고 창단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휴온스까지 잡아내며 연승을 달렸고, '전 시즌 준우승팀' 하나카드와도 풀세트까지 가는 저력을 뽐냈다. 시즌 개막 전 최약체로 꼽혔던 하림은 현재 승점 6점(2승2패)을 기록하며 동일 승점 하나카드와 에스와이를 세트득실률에서 제치고 5위에 올라가 있다.

휴온스의 맞대결 상대도 만만치 않다. 휴온스는 같은 날 오후 9시 SK렌터카와 맞붙는다. SK렌터카는 2일 차 신생팀 하림에게 일격을 맞고 한 차례 패배를 기록했으나 우리금융캐피탈, NH농협카드, 에스와이를 모두 잡아내면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외에도 26일 오후 3시에는 하나카드-NH농협카드, 우리금융캐피탈-웰커저축은행 간의 경기가 함께 진행된다. 이어 오후 6시에는 크라운해태-에스와이의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 24일 휴온스를 상대로 승리한 하림 선수단이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PBA
지난 24일 휴온스를 상대로 승리한 하림 선수단이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PBA


사진=PBA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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