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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장? 수입 50% 사라진다" 폭로…토트넘, 한국투어 이후 결별 보도 나왔다

기사입력 2025.07.23 08:11 / 기사수정 2025.07.23 08:1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 허리 부상설이 제기된 가운데 그의 다음 프리시즌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다만 오는 7월31일 홍콩에서 치르는 아스널과의 친선경기, 8월3일 서울에서 벌이는 친선경기는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을 경우 토트넘이 막대한 손해를 보기 때문에 구단 입장에선 손흥민 재활을 어떻게든 마쳐서 그라운드에 투입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경기 후 허리를 부여잡는 등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는 게 토트넘 사정에 정통한 언론인의 주장이다.

손흥민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레딩의 셀렉트 카 리싱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 새 사령탑인 덴마크 출신 지도자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이 부임 후 처음 치른 실전이기도 했다. 전반을 벤치에서 지켜봤던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받아 그라운드에 나섰으나 경기력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는 평가를 적지 않게 받았다.



손흥민은 45분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 매체와 팬들은 그를 주전에서 내리는 것은 물론, 베스트11에 속하지 못하는 만큼 주장 완장까치 다른 선수에게 넘겨줘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중이다.

토트넘 사정이 밝은 '풋볼런던'은 "터치가 녹슨 듯했고, 한 차례 슈팅은 크로스바를 한참 넘어갔다"며 최저 평점인 5점을 부여했다. 같은 평점을 받은 루카스 베리발을 제외하면 팀 내 최하위권에 해당하는 점수다.


통계사이트 '풋몹'과 '소파스코어'도 손흥민에게 각각 6.2점, 6.5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토트넘 전체 평균 점수보다 낮은 수치다.

게다가 부상을 당한 것 아니냐는 보도까지 나왔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후 다소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며 그의 컨디션에 물음표를 던진 뒤 "경기 내내 다소 둔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후반 막판, 그는 허리 아래 쪽을 수차례 만지거나 두드리는 행동을 반복했다. 경기 중 부상으로 충격을 입은 것인지, 고질적 통증인지는 불분명하다. 걷는 동안 확실히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았다"고 했다.



프랭크 감독도 경기 후 총평을 통해 손흥민은 경기 후 마무리 훈련을 위해 다시 그라운드에 나왔을 때도 반복적으로 손으로 자신의 허리 아래쪽을 만지거나 두드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설명을 더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오후 11시 루턴 타운과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 뒤 홍콩과 서울을 연달아 방문,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아시아 투어를 치른다. 이후 영국으로 돌아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친선경기,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와 슈퍼컵 경기를 벌인다.

손흥민은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이적설에 휩싸였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번 여름이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손흥민의 컨디션과 몸 상태가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면 매각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

하지만 8월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를 결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소식통 '홋스퍼HQ'는 22일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지 않은 냉소적인 이유"라며 "어쩌면 손흥민의 미래는 그렇게 안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의 토트넘 이적에 대한 상반된 보도가 너무나 많다. 이적 시장 초반에는 손흥민이 잔류보다는 이적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몇 주 동안 토트넘과 손흥민은 클럽의 레전드가 계약 마지막 1년 동안 토트넘에 잔류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하지만 최근 다니엘 레비 회장이 토마스 프랑크 감독에게 한 듯한 발언은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유력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의 한국 투어 계약에는 '핵심 선수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토트넘이 아시아 투어 전에 손흥민을 실제로 판매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수백만 달러를 잃을 수도 있다.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해 7월 31일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의 경기가 포함된 투어에 출전시키지 못하게 된다면, 토트넘은 투어 총 수익의 75%를 잃을 위기에 처하게 돤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는 엄청난 손실이며, 다니엘 레비 회장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그런 손실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이 뉴캐슬전 토트넘 방문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해당 경기 수입의 75%를 잃게 된다는 뜻이다. 손흥민이 서울 방문 일원에 포함되나 출전하지 않을 경우, 50%의 손실이 발생한다.

손흥민은 8개 시즌 연속 이어오던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 수 득점 기록이 지난 시즌 7골에 그치며 중단됐다. 이번 시즌에만 세 차례나 부상으로 쓰러지며 내구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과 10월에 연달아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3주씩 쉬었다. 이어 지난 4월엔 정체 불명의 발부상으로 한 달을 결장했다.

지난 시즌 3차례 부상을 당했을 때 허리가 아프다는 소식은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서울까지 어떤 몸 상태로 오게될 지 주목받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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