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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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갈 길 바쁜데, '고별전' 키움 외인에 발목 잡혔다…웰스 106구 QS 역투! 설종진 대행 첫 승 [고척:스코어]

기사입력 2025.07.22 21:53 / 기사수정 2025.07.22 21:53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웰스가 8회초 수비를 마친 야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웰스가 8회초 수비를 마친 야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유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후반기 첫 승리를 챙겼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은 키움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라클란 웰스의 KBO리그 고별전이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키움 관계자는 "웰스에게 단기계약 연장을 제안했으나, 개인 사정으로 귀국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웰스는 자신의 한국 무대 마지막 등판에서 6이닝 3실점(2자책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후반기 첫 승리에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임지열이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2도루로 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롯데는 같은날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위 LG 트윈스가 4위 KIA 타이거즈 상대 9-7 승리를 거둬 2위 LG와 경기 차가 3경기까지 벌어졌다.

키움은 이날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이주형(중견수)~루벤 카디네스(지명타자)~최주환(1루수)~주성원(우익수)~김건희(포수)~권혁빈(2루수)~어준서(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웰스가 등판했다.

이에 맞선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타선은 황성빈(중견수)~한태양(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김민성(3루수)~정훈(1루수)~전민재(유격수) 순으로 구성했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 키움 임지열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 키움 임지열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선취점은 키움이 챙겼다. 1회말 1사 후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간 임지열이 다음 타자 이주형의 타석에서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주형은 나균안과 7구 승부 끝에 우전안타를 터트리며 3루 주자 임지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나균안은 후속타자 카디네스를 헛스윙 삼진,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나균안은 2회말 선두타자 주성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흔들렸다. 다음 타자 김건희의 내야 짧은 타구에 3루수 김민성의 호수비가 나왔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1루 세이프 판정이 뒤바뀌지 않았다. 이어진 무사 1, 2루 상황 권혁빈이 뜬공, 어준서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송성문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나가 만루가 됐고, 임지열이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키움이 3-0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3회초 따라가는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황성빈이 이날 롯데 타선의 첫 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타자 한태양의 타석에서 2루를 훔쳤고, 이어진 한태양의 좌중간 적시타에 홈 베이스를 파고들었다. 

안정감을 찾은 나균안은 3회말 카디네스, 최주환, 주성원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2사 2,3루 롯데 레이예스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2사 2,3루 롯데 레이예스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4회 양 팀이 삼자범퇴 이닝을 주고 받은 가운데, 5회초 롯데가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정훈의 안타, 전민재의 내야 뜬공 이후 나온 황성빈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 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한태양의 타석 웰스의 투구가 뒤로 빠져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다음 타자 레이예스가 득점권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1, 2루 간 적시타를 때려냈다. 

나균안은 5회말 임지열에게 안타를 허용하긴 했으나,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정리하며 경기 초반 뜨거웠던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웰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웰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롯데는 6회초 선두타자 윤동희와 김민성의 볼넷으로 1사 1, 2루 득점권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정훈과 전민재가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역전 득점엔 실패했다. 

웰스는 이날 총 106구를 던지며 6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자신의 한국 무대 고별전을 마쳤다.

6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롯데는 곧바로 마운드를 정철원으로 교체했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주성원이 번트 작전에 실패해 아웃카운트가 하나 올라갔으나, 김건희가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1사 2,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롯데는 정철원을 내리고 홍민기를 등판시켰다. 홍민기는 첫 상대 타자 원성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타자 어준서에게 4-6-3 병살타를 유도해 만루 위기를 벗어났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키움 최주환이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키움 최주환이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7회초 바뀐 투수 조영건이 황성빈, 한태양을 연속 3구삼진, 레이예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키움은 그 기세를 몰아 7회말 도망가는 점수를 올렸다. 선두타자 송성문과 임지열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 찬스에서 이주형이 우전 적시타를 터트려 한 점을 달아났다. 이어진 1, 2루 상황 카디네스가 바뀐 투수 김강현 상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최주환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키움이 6-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김강현은 후속타자 주성원과 김재현을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8회초 키움 마운드에 등판한 원종현이 전준우를 파울플라이, 윤동희를 땅볼, 정보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롯데도 8회말 1사 후 정현수를 투입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틀어막았다.

롯데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1사 후 나승엽의 몸에 맞는 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키움 마무리 주승우를 상대로 후속타자 이호준이 중견수 뜬공, 황성빈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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