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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초대박! '유럽 빅리그 5위' 해냈다…빅 찬스 메이킹 '야말 동급', 세계 최고 수준→벤치 앉힌 PSG 후회 없나? 이적설 활활

기사입력 2025.07.22 16:23 / 기사수정 2025.07.22 16:2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미드필더 이강인이 유럽 무대에서 플레이메이커로서의 가치를 또 한 번 증명했다.

프랑스 리그1에서의 출전 시간 제한, 벤치 대기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난 시즌 유럽 5대 리그 전체에서 '90분당 빅 찬스 생성' 부문 5위에 오르며 탁월한 기회 창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단순한 기록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PSG 내 입지가 불확실하다는 최근 평가와는 상반된 자료로 해석될 수 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최근 2024-2025시즌을 기준으로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프랑스 리그1)에서 1500분 이상 출전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90분당 빅 찬스 생성' 통계를 집계했다.

그 결과, 이강인은 90분당 0.86회의 빅 찬스를 만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부문 전체 5위에 올랐다.



이강인보다 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마이클 올리세(90분당 1.23회),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1.09회), 맨체스터 시티의 라얀 셰르키(0.97회), FC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0.88회)로, 이강인은 유럽 최고 수준의 클럽 소속 선수들 사이에서 당당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팀에서의 전폭적인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한 상황에서도 이런 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참고로 이강인의 시즌 총 출전 시간은 2397분으로, 위의 선수들에 비해 출전 시간이 적은 편이다. 이는 출전 기회 대비 효율성에서 이강인이 얼마나 뛰어난 창의성을 보여줬는지를 반증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빅 찬스 생성' 항목은 통계적으로 득점 확률이 높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낸 횟수를 뜻한다. 일반적인 패스, 크로스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지는 패스로, 슈팅으로 이어졌을 때 골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을 조성한 패스를 기록한다.

즉, 단순히 공을 돌리는 수준이 아니라 골을 만들어내는 플레이의 시발점이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PSG 소속으로 리그1 30경기에 출전하며,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PSG 내에서도 최다 공격 포인트 공동 4위에 해당한다.

더욱 주목할 점은 팀 내 최다 기회 창출 부문 2위(총 57회), 90분당 기대 어시스트(xA) 부문 2위(0.35)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단순한 도움 수보다 더 다양한 방식으로 공격 작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는 의미다.

프랑스 매체 '파리 팬스'는 이강인의 기록을 두고 "그는 일부 경기에서 매우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였고, 숫자로 보면 유럽에서도 최상위급의 창의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동시에 "코칭스태프와 팬들에게 아직 완전히 신뢰를 얻지 못했고, 꾸준함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고도 지적했다.

실제로 이강인이 이러한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PSG 내 입지는 불투명하다.

시즌 중반 이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등 공격 2선 자원들의 부상 복귀와 맹활약으로 인해 이강인은 점차 출전 시간을 줄여야 했다. 특히 시즌 마지막을 장식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프랑스컵 결승전,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도 모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벤치 멤버에 머물렀다.



이러한 출전 제한은 이강인이 소속팀 내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음을 방증한다. 프랑스 언론들은 이강인이 임대 혹은 영구 이적 대상자로 분류될 수 있다고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최대 유력지인 '레퀴프'는 17일 "로테이션 멤버에서 벤치 멤버로 전락한 이강인은 PSG에서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단정하기 어렵다. PSG 측은 당장의 매각 의지는 없다고 알려졌고, 오히려 이강인을 장기적 자산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내부 의견도 존재한다.

이런 상황 속, 이강인의 이름은 실제로 최근 이적 시장에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탈리아 명문 나폴리,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크리스털 팰리스 등이 그를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특히 조세 무리뉴 감독이 새로 부임한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의 관심도 집중됐다.



하지만 이러한 보도들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의 실제 이적이 임박했다는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이강인은 PSG와 2028년 6월까지 장기 계약을 맺고 있는 상황이라, 구단 역시 급할 것이 없다.

또한 '후스코어드닷컴'의 수치가 보여주듯, 이강인은 기회만 주어진다면 창의적인 플레이 측면에서 확실한 결과를 낼 수 있는 선수이기에 PSG 입장에서도 적절한 이적료 없이는 매각할 이유가 없다.

이강인의 빅 찬스 생성 횟수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PSG에서의 출전 기회 부족과 팀 내 경쟁 속에서도 그는 순간순간 팀을 빛낼 수 있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는 PSG 내부에서도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물론 이강인의 이름이 여러 이적설에 오르내리고 있고, 그의 다음 시즌 소속팀이 어디가 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그러나 그가 가진 창의성은 유럽 톱 클래스 수준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됐다.

향후 PSG가 이강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인지, 혹은 더 나은 환경에서 그가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지, 그 선택은 이강인과 PSG 모두에게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X 캡처 / PSG SNS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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