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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지만 32세" 손흥민, 45분 뛰고 등 부상?…"녹슬어 보인 SON, 친선전서 불편해 보였다"

기사입력 2025.07.22 19:22 / 기사수정 2025.07.22 19:2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또다시 부상이 있는 채로 경기를 뛴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허리 아랫부분을 계속 만지고 두드리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보도했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지난 19일 영국 버크셔의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레딩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2007년생 크로아티아 센터백 유망주 루카 부슈코비치가 1골 1도움을 올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부슈코비치가 헤더로 연결한 공을 윌 랭크셔가 머리로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고, 4분 뒤 부슈코비치의 왼발 슈팅이 레딜 골망을 가르면서 추가골로 이어졌다.



이날 손흥민도 친선전을 뛰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전반전을 벤치에서 보낸 손흥민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45분을 소화했다.

휴가 복귀 후 치르는 첫 친선전인 만큼 경기력보다 선수들의 몸 상태 확인이 최우선이었지만, 이날 손흥민은 3부팀 상대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혹평을 받았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뒤로 흐르자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높게 떴고, 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공을 제대로 터치하지 못하는 등 아직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결국 손흥민이 공격 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치자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을 줬다.



그는 손흥민에게 평점 5를 주면서 "손흥민의 터치는 때때로 정말 녹슨 것처럼 보였고, 그가 시도한 어려운 슛 중 하나는 크로스바 위를 훌쩍 넘어갔다"라고 지적했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후반전에 측면 윙어로 기용되었지만,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라며 "터치는 몇 차례 느슨했고, 빛나는 순간은 드물었다. 그는 다소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후반전에 출전한 토트넘 선수들 중 가장 낮은 평점 6을 줬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평점 5와 함께 "손흥민의 조용한 활약.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라며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한편 손흥민이 레딩전에서 부진한 하루를 보낸 후 부상이 있는 채로 경기를 뛴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경기 중 다소 녹슬어 보였지만, 후반전 두 골 장면에서 모두 기여했다"라며 "그는 각각의 골로 이어진 코너킥을 유도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불편함을 드러냈고, 감독의 경기 후 이야기를 듣는 동안과 이후 정리 운동을 위해 그라운드에서 뛰기 전까지 허리 아랫부분을 계속 만지고 두드리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전했다.

또 "이것이 경기 중 충돌로 인한 충격인지 아니면 지속적인 문제의 일부인지는 불확실하지만, 손흥민은 분명히 움직일 때 불편해 보였다"라며 "그는 그라운드 위에서 구단 스태프 중 한 명과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라고 밝혔다.

올해로 33세가 된 손흥민은 2024-2025시즌에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놓쳤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카라바흐FK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라운드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어 약 3주 동안 휴식과 치료를 받았다. 이로 인해 3경기 연속 명단 제외를 당했다.

회복에 집중하던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가졌지만 부상이 재발해 또다시 3경기 연속 결장했다.

후반기에는 발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4월 발 부상 때문에 7경기 연속 결장했고, 부상이 길어지면서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때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허벅지와 발 부상에 시달리면서 손흥민은 결국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를 30경기 7골 10도움으로 마무리해 토트넘 데뷔 시즌인 2015-2016시즌 이후 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손흥민 역시 30대가 되면서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끼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난 슬프게도 32세다. 그래서 내게 매 경기 하나 하나를 정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라며 "왜냐하면 매 경기가 지나가면서 내가 돌아오지 못할 경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그래서 매 경기에 나는 진지하게 임하고 커리어에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임한다"라며 경기에 뛸 때마다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다가오는 2025-2026시즌은 손흥민의 토트넘 마지막 시즌이다. 손흥민과 토트넘 간의 계약은 2026년 6월에 만료된다. 일각에선 토트넘이 이번 여름 손흥민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은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몸 상태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팬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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