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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같은 김민재!" 무리뉴 역대급 극찬 생생한데…손흥민과 한솥밥 먹나→KIM 영입전 본격 가세

기사입력 2025.07.16 14:57 / 기사수정 2025.07.16 14:57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야망을 드러냈다.

현지 유력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수비 강화라는 명분 아래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며, 첼시를 비롯한 복수의 빅클럽들과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축 손흥민과 김민재 '한국 대표팀 듀오'가 한솥밥을 먹는 장면이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탈리아 유력 매체 '투토 메르카토웹'은 1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의 영입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의 유수 구단들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토트넘 역시 그 대열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는 토트넘 전문 매체인 '더 보이 홋스퍼'가 인용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더 보이 홋스퍼'는 "토트넘은 김민재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구단 중 하나다. 이미 몇 년 전부터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왔다"며 "이번 여름 수비 보강을 위한 첫 카드로 김민재를 점찍은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토트넘은 2020년 당시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 아래 김민재를 영입하려다 무산된 바 있다.


김민재가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 소속이던 시절, 토트넘은 이적을 추진했지만 구단이 요구한 1000만 유로(약 161억 원)의 이적료에 부담을 느껴 협상에서 손을 뗐다.

당시만 하더라도 빅리그 경험이 전무한 아시아 수비수에게 거액을 지출하는 것은 리스크로 여겨졌기에 합당한 결정으로 여겨졌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당시 결정은 뼈아픈 기회 손실로 남았다.

지난 2023년 1월 무리뉴 감독은 자신이 당시 이끌던 이탈리아 AS로마가 김민재 당시 소속팀인 나폴리와 맞대결하게 되자 "당시 토트넘이 얘기했던 그 쓰레기 같은 선수가 (지금 나폴리에서 뛰는)김민재"라는 표현으로 김민재를 극찬한 적이 있다.

김민재는 이후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를 거쳐 2022년 나폴리로 이적, 세리에A 우승을 이끄는 데 중심 역할을 하며 유럽 무대에서 입지를 완전히 굳혔다.

특히 2022-2023시즌에는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되며 센터백으로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독일 최고 명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세계 최강 구단 중 하나에서도 주전 자리를 꿰차며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김민재의 현재 몸값은 최소 3500만 유로(약 564억원)에서 최대 5000만 유로(약 805억원)까지 책정된다. 이는 2020년 토트넘이 부담스럽다며 거절했던 금액의 무려 5배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보이 홋스퍼'는 "김민재는 여전히 토트넘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필요한 영입 대상"이라며 "현재 수비진 상황과 비교했을 때, 이적료 이상의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김민재 영입설은 단순한 관심 수준을 넘어선 듯하다.

최근 토트넘의 주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이적설에 휘말리며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이를 대비한 '플랜 B'로 김민재를 눈여겨보고 있는 것이다.

매체는 "로메로의 거취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김민재는 이상적인 대체 자원"이라며 "그는 유럽 3대 리그를 모두 경험했고, 피지컬, 전술 이해도, 빌드업 능력을 두루 갖춘 완성형 수비수"라고 평가했다.

또한 김민재의 영입은 단순한 수비 보강을 넘어 토트넘의 수비 전술에 다양성을 부여할 수 있는 카드라는 해석이다. 리그 내 가장 강한 전방 압박과 트랜지션을 구사하려는 프랑크 감독의 전술 스타일에서 김민재는 빌드업과 커버 능력 모두를 갖춘 중앙 수비수로서 큰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김민재의 토트넘행 가능성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다름 아닌 손흥민과의 한국 대표팀 듀오 결성이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주장으로 팀 내 절대적 입지를 자랑하며, 팀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다.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함께해온 사이로, 김민재의 프리미어리그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더 보이 홋스퍼'는 이에 대해 "손흥민은 김민재의 토트넘행을 설득할 수 있는 최고의 존재"라며 "이미 토트넘의 상징이자 리더인 손흥민이 직접 나선다면, 김민재에게 매우 매력적인 제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재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로 같은 클럽에서 뛰는 두 명의 한국 국가대표 필드플레이어가 되는 기록이기도 하다.



물론 김민재를 원하는 팀이 토트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매체의 이번 보도에 따르면, 첼시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유벤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갈라타사라이 등 유럽 각지의 강호들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에게도 기회는 충분히 열려 있다. 김민재의 계약은 2028년까지 바이에른 뮌헨과 유효하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구단은 만족스러운 제안이 올 경우 매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한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례적인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며 변화를 선언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최근 단 하루 만에 약 1억 1500만 파운드(약 2143억원)를 지출했으며, 이는 구단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행보 중 하나다.

손흥민은 1992년생, 김민재는 1996년생으로 두 선수 모두 커리어의 후반기에 접어들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활약할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에서, 지금이야말로 두 선수가 같은 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는 현실적인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이번 여름, 토트넘과 김민재 사이의 행보는 한국 팬들뿐 아니라 유럽 축구계 전체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엑스포츠뉴스DB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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