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04
스포츠

'폰세가 열고 김서현이 닫았다'…대전신구장 올스타전도 한화 선수들이 수 놓았다→미스터 올스타는 '홈런 포함 3타점' 박동원 [올스타전]

기사입력 2025.07.12 22:25 / 기사수정 2025.07.12 22:25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9회초 나눔 김서현이 피칭에 앞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지영 기자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9회초 나눔 김서현이 피칭에 앞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유민 기자) 대전 신구장의 첫 올스타전을 장식하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나왔다.

나눔 올스타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에 8-6 승리를 거뒀다.

KBO리그 올스타전은 10개 구단이 5개 구단씩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로 나뉘어 열린다. 드림 올스타는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 선수들로 구성됐다. 나눔 올스타는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로 꾸려졌다.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 간의 맞대결은 2015시즌부터 이날 전까지 총 8차례 펼쳐졌다. 전체 전적은 4대4로 팽팽했으나, 나눔 올스타가 2022년부터 3연승을 달리며 최근 우세를 점하는 상황이었다. 올해도 나눔 올스타가 이기면서 5승 4패 우위를 점하게 됐다.

이날 드림 올스타는 구자욱(좌익수·삼성)~빅터 레이예스(우익수·롯데)~최정(3루수·SSG)~르윈 디아즈(1루수·삼성)~전준우(지명타자·롯데)~안현민(중견수·KT)~류지혁(2루수·삼성)~강민호(포수·삼성)~전민재(유격수·롯데)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론 롯데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나섰다.

이에 맞선 나눔 올스타는 올해 명불허전 리그 최고의 투수인 코디 폰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타순은 문현빈(지명타자·한화)~박민우(2루수·NC)~박건우(우익수·NC)~송성문(3루수·키움)~채은성(1루수·한화)~박동원(포수·LG)~이주형(좌익수·키움)~박해민(중견수·LG)~박찬호(유격수·KIA) 순으로 구성했다.

12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1회초 드림 올스타 최정이 득점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12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1회초 드림 올스타 최정이 득점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선취점은 드림 올스타가 챙겼다. 1회초 선두타자 구자욱과 레이예스가 폰세와의 승부에서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후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폰세의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디아즈의 타석 3·유 간으로 향한 타구를 나눔 유격수 박찬호가 처리하려다 송구가 크게 빗나갔다. 그 사이 3루 베이스를 돈 최정이 홈까지 파고들면서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나눔 올스타의 반격도 거셌다. 1회말 선두타자 문현빈과 박민우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박건우가 삼진, 송성문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채은성의 타구가 왼쪽 파울라인 근처 애매한 곳에 떨어지면서 선행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진 타석 박동원의 우월 투런포까지 터지면서 나눔 올스타가 4-1 역전에 성공했다.

2회초 나눔 올스타의 바뀐 투수 박명근(LG)이 안현민, 류지혁, 강민호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나눔 올스타는 2회말 드림 올스타의 바뀐 투수 우규민(KT)을 공략해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찬호의 2루타와 문현빈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만들어졌다. 박민우의 대타로 나선 이도윤(한화)이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올렸다. 박건우의 안타로 주자 1, 3루 찬스가 이어졌다. 송성문과 박동원이 적시타를 하나씩 추가하면서 점수를 7-1까지 벌렸다. 

2사 후 3루수였던 최정이 마운드에 등판해 이주형에게 1루수 직선타를 유도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12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드림 올스타 박동원이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12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드림 올스타 박동원이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드림 올스타는 3회초 성영탁(KIA)을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전민재의 안타, 구자욱의 적시 2루타로 손쉽게 추격점을 뽑았다. 이후 레이예스와 디아즈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2점을 더 추격했다.

3회말부터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배찬승(삼성)이 3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나눔 올스타도 이에 질세라 배재환(NC)으로 4회초를 세 타자로 정리했다.

4회말 드림 올스타의 바뀐 투수 이로운(SSG)은 선두타자 이도윤에게 안타,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득점권에 몰렸다. 다만 후속타자 송성문을 유격수 뜬공,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 박동원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5회초 나눔 올스타 김영우(LG)는 선두타자 구자욱을 안타로 내보낸 뒤 레이예스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대타 배정대(KT)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조졌다. 5회말 등판한 드림 박치국도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해민을 뜬공, 박찬호를 5-4-3 병살타로 정리했다.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5회초 나눔 김영우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지영 기자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5회초 나눔 김영우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지영 기자


6회초 드림 올스타가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바뀐 투수 하영민(키움)을 상대로 선두타자 오명진(두산)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진 안현민의 적시 2루타에 오명진이 홈을 밟으며 점수 차가 7-5까지 좁혀졌다. 드림 올스타는 대타 권동진(KT)을 투입해 분위기를 이어가려 했으나, 권동진 포함 후속 3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나눔 올스타는 6회말 선두타자 문현빈이 드림 구원투수 이호성(삼성)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그러나 이어진 타석 이도윤이 중견수 뜬공, 대타 김현수(LG)가 6-4-3 병살타로 돌아서 이닝이 종료됐다.

드림 올스타는 7회초 '케릴라' 안현민의 벼락같은 솔로포로 나눔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1사 후 등판한 박상원(한화)이 오명진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안현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안현민은 박상원의 6구째 몸쪽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박상원은 후속타자 권동진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조형우를 3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8회초 2사 드림 안현민이 나눔 박상원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지영 기자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8회초 2사 드림 안현민이 나눔 박상원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지영 기자


나눔 올스타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8회말 1사에서 대타 김태군(KIA)이 바뀐 투수 박영현(KT)의 5구째 패스트볼을 당겨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이어진 9회초 드림 올스타의 마지막 공격에서 나눔 올스타는 '역대 최다 팬 득표 클로저' 김서현(한화)으로 굳히기에 나섰다. 선두타자 전민재에게 안타를 내준 김서현은 타석에 들어선 박영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그리고 이어진 장성우의 타석에서 깔끔한 5-4-3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대전의 밤을 승리로 장식했다.

폰세가 문을 열고 김서현이 닫는 등 올해 KBO리그 1위 한화 이글스의 별들이 올스타전도 수 놓았다.

올스타전 MVP인 '미스터 올스타'엔 LG 박동원이 선정됐다. 박동원은 이날 1회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 2011년 이병규 현 LG 퓨처스 감독 이후 14년 만에 LG 선수로 미스터 올스타가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