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곧 클럽으로 돌아가 새로운 감독과 대화를 나눠 미래를 결정할 예정이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0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으로 돌아온 손흥민과 만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토트넘은 2025-2026시즌을 대비해 여름 프리시즌에 돌입했다. 이미 대다수의 선수들이 클럽으로 돌아와 새로운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 밑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손흥민도 프리시즌에 합류하기 위해 지난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주말 토트넘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복귀하면 프랭크 감독과 미래를 두고 대화를 나룰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클럽과의 계약 기간이 2026년 6월에 만료돼 1년 밖에 남지 않으면서,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한 명이다.
매체는 "토트넘에서는 클럽에서의 손흥민의 미래가 여전히 큰 화제이다"라며 "토트넘은 클럽에서 거의 10년간 활약한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의 현재 계약은 1년 남았지만, 적어도 토트넘의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가 끝날 때까지는 팀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아시아 투어를 떠나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오는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친전전을 치른 뒤 한국으로 넘어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시리즈 경기를 가진다.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해도 다가오는 아시아 투어가 끝나야 이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언론은 계속해서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 하고 싶어 하지만, 그는 아직 훈련을 위해 홋스퍼 웨이로 돌아오지 않았다"라며 "손흥민의 복귀는 사전에 합의된 가족 약속으로 인해 지연됐다"라고 전했다.
또 "토트넘 선수들은 이번 주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휴가에서 모여들었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데뷔 시즌을 위한 최종 스쿼드를 구성하기 전에 선수단을 평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프랭크 감독은 이번 여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아직 많은 선수들의 미래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리 합의된 가족 약속으로 인해 토트넘으로의 복귀가 연기된 손흥민도 그중 한 명이다"라며 "손흥민은 이번 주말까지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며,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을 공식적으로 만나 각자의 계획에 대해 직접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에 대해 매체는 "손흥민의 영향력은 최근 몇 년 동안 약해졌지만, 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발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을 자신의 미래의 일부로 보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프랭크 감독은 선수를 발전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며, 손흥민이 최고의 폼을 되찾도록 마법을 부릴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 토트넘에 남아 프랭크 감독 밑에서 뛸 수도 있지만, 주전 자리가 보장되지 않을 경우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당장 토트넘은 거액을 들여 새로운 공격 자원을 영입했다.
토트넘은 10일 2000년생 가나 윙어 모하메드 쿠두스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영입해 6년 계약을 맺었다. 쿠두스의 이적료는 무려 5500만 파운드(약 1027억원)이다.
공격 자원이 늘어남에 따라 손흥민의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매체도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브레넌 존슨, 마티스 텔, 윌슨 오도베르, 데얀 쿨루셉스키는 모두 넓은 포지션에서 1군 자리를 차지하기를 바랄 것"이라며 "활용할 수 있는 공격수가 너무 많아 프랭크 감독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며, 이번 여름에는 적어도 1~2명의 선수를 이적시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