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G2가 난전 끝에 'MSI'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8일 라이엇 게임즈는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 이하 MSI)'을 시작했다.
'2025 MSI'는 듀얼 토너먼트 방식으로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진행한다. 4개 팀 중 첫 경기에서 승리한 팀들은 승자조에서 만나게 되며, 승자조 승리 팀은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 자격을 얻는다. 첫 경기 패배 팀들은 패자조 경기를 치르게 되며, 패자조에서 살아남은 팀이 승자조 패배팀과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을 놓고 경쟁한다.
개막전의 주인공은 'LTA' 사우스 우승팀 퓨리아(FURIA, FUR)와 'LEC' 2번 시드 G2 이스포츠(G2). 1세트 퓨리아는 아트록스·신짜오·탈리야·닐라·라칸 조합을, G2는 워윅·바이·아리 카이사·뽀삐 조합을 완성했다. 특히 진영 선택권이 있는 G2가 레드를 골라 눈길을 끌었다.
당초 G2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경기는 예측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G2가 선보인 탑 워윅이 효과적으로 활약하지 못했고, 돌진 조합다운 면모도 자주 나오지 않은 것. 반대로 퓨리아는 탑 아트록스 중심으로 좋은 교전력을 보였고, 22분 기준 킬 스코어는 퓨리아 9 vs G2 3이 됐다.
3용 확보, 바론 사냥, 교전 승리 등 유의미한 이득을 연이어 가져간 퓨리아. 30분이 되기 전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첫 세트 승리를 따냈다.
1세트 패 이후 블루 진영을 선택한 G2. 이들은 앞선 세트와 달리 단단하게 잭스·마오카이·코르키·바루스·알리스타 조합을 구성했다. 퓨리아는 크산테·오공·라이즈·이즈리얼·렐 조합 완성.
앞선 세트와 달리 경기 초반에 킬 스코어에서 앞서간 G2. 이들은 손에 쥔 주도권을 놓지 않고 격차를 유의미하게 벌렸다. 초반에 힘들었던 탑 잭스도 일정 시점 이후로 크게 성장.
28분에 골드를 6천 이상 벌린 G2. 마오카이, 알리스타를 앞세운 이들의 운영에 퓨리아는 지속해서 손해가 누적됐다.
바론 확보, 4용 완성도 순조롭게 해낸 G2. 상대 본진으로 진군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세트스코어 1대1. 블루 진영 퓨리아는 럼블·판테온·오리아나·루시안·나미 조합을, 레드 진영 G2는 오른·트런들·애니·진·노틸러스 조합을 완성했다.
앞선 세트 승리로 기세가 오른 G2. 이른 타이밍에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간 이들은 첫 드래곤도 사냥하며 포인트를 쌓았다. 두 번째 드래곤 둥지 교전에서도 G2가 대승.
하지만 퓨리아도 오리아나가 상대의 설계를 다수 받아내며 턴을 버는 모습을 보이고, 잘 성장한 럼블이 교전에서 활약하는 등 유의미한 이득을 거두며 힘의 균형을 맞췄다.
난타전 양상이 된 경기. 30분 기준 양팀 도합 25킬이 넘었고, 30분에도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조합은 G2가 더 단단했지만, 퓨리아도 바론, 드래곤 3스택 등 주요 이득을 가져갔기 때문.
경기의 승패가 결정된 건 38분 대규모 교전. 이 전투에서 일방적으로 승리한 G2는 그대로 상대 본진으로 진군해 3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세트스코어 2대1. 4세트 G2는 레넥톤·나피리·니코·칼리스타·블리츠크랭크 조합을, 퓨리아는 사이온·녹턴·아칼리·애쉬·세라핀 조합을 완성했다.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간 팀은 퓨리아. 이후에도 연이어 교전 이득을 보며 크게 앞서갔다.
14분 기준 킬 스코어가 8대2로 벌어진 경기. 조합 밸류도 퓨리아가 더 좋았기에 G2 입장에선 활로를 찾기 어려웠다. G2가 드래곤은 2스택 쌓았으나, 영혼을 완성하기는 어려운 상황.
22분 기준 킬 스코어 퓨리아 21 vs G2 9. G2도 산발적 교전에서 이득을 보고 아타칸도 사냥했지만, 대세를 바꾸는 건 쉽지 않았다.
조합의 힘이 충분히 올라온 퓨리아. 이들은 상대 본진 건물을 다수 파괴하며 G2를 압박했고, 넥서스까지 가져가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세트스코어 2대2. 5세트 G2는 그라가스·자르반·요네·세나·브라움 조합을, 퓨리아는 나르·릴리아 제이스·직스·레오나 조합을 완성했다.
극초반부터 킬을 주고받으며 혈전을 예고한 2팀. 이들 중 G2가 연이은 전투에서 이득을 보며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다.
미드 솔로킬을 따낸 요네의 좋은 성장을 기반으로 경기를 풀어나간 G2. 22분 기준 킬 스코어는 13대3으로 벌어졌다.
드래곤 3스택을 확보해 상대에게 4용 압박까지 줄 수 있게 된 G2. 퓨리아는 벌어진 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상대에게 바론까지 허용했다.
바론 버프를 두르고 상대 본진으로 진군한 G2. 30분에 5세트 승리를 차지하며 매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세트스코어 3대2. 당초 예상보다 힘겨운 경기를 한 G2였지만, 승리를 손에 넣고 해 승자조로 진출했다.
한편,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브래킷 스테이지는 7월 2일부터 13일까지 펼쳐진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