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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딱 1초' 등장! 1422억 초대형 사우디 이적 이뤄지나…BBC급 유력지 쐐기→토트넘 SON 매각 일자만 남았나

기사입력 2025.06.27 18:22 / 기사수정 2025.06.27 18:2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 1초 출현이 화제다.

토트넘 홋스퍼가 새 시즌 원정 유니폼 홍보를 위해 그를 등장시켰다. 하지만 동영상 속 손흥민은 마스크를 쓰고 1~2초 정도 나오고 사라졌다.

그의 이적 가능성만 키우는 꼴이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활용한 것도 아니고, 활용하지 않은 것도 아닌 셈이 됐다.

토트넘은 지난 26일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2025-2025시즌 원정 유니폼을 발표했다.

팀의 주장인 손흥민이 유니폼 모델로 등장하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그가 이적설에 휩싸인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간판으로 활약해왔다. 2023년부터는 주장도 맡아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등을 함께 했다.

논공행상이 끝났고 이달 초부터 손흥민은 계약을 1년 남기고 거취와 관련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과 토트넘에서 함께한 적이 있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등이 행선지 후보로 거론됐다. 토트넘으로 오기 전 소속팀인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 유턴설도 나돌았다.

이런 가운데 발표된 토트넘 원정 유니폼의 모델로 여러 선수가 나섰는데, 손흥민은 출시를 알리는 홈페이지 첫 화면을 장식하고 단체 사진에서도 가장 앞에 배치됐다.



다만 27일 공개된 동영상에선 그야말로 '카메오'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존재감이 작았다.

유니폼 홍보 동영상에 등장한 선수들은 손흥민 외에도 굴리엘모 비카리오, 도미니크 솔란케, 제드 스펜스 등으로 구성됐다.

손흥민은 앞서 공식 발표 이미지와 일부 SNS 콘텐츠에서는 중심 인물로 등장했으나 70초가 넘는 메인 홍보 영상에선 존재감이 확 줄었다. 손흥민의 등장은 단 1초에 그쳤고, 그것도 마스크를 쓴 채 나온 짧은 장면이었다.

영국 유명 유튜버 대니 에런스까지 출현한 영상에서 주장인 손흥민의 존재감은 지나치게 미미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출연 시간을 최대한 지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중이다.

이미 영국 유력 매체들과 이적시장 전문가들까지 손흥민의 토트넘 퇴단 가능성을 어느 때보다 높게 내다보는 가운데 뉴욕 타임스 산하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에서도 손흥민 거취 변화를 조명하고 나섰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의 2025 여름 이적시장을 내다보면서 손흥민 거취가 주요 변수임을 알렸다.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이번 달 바이에른 뮌헨에서 완전 이적한 마티스 텔을 포함해 윌송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등 측면에 많은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또 다른 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브렌트퍼드에서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하고 싶어 하지만 정작 음뵈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을 선호한다. 토트넘은 본머스 윙어 앙투안 세메뇨 영입에도 관심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장단인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이적설도 다뤘다.

매체는 "로메로와 주장 손흥민은 잠재적으로 이적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라며 "이브 비수마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했다. 토트넘 신임 사령탑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인터뷰에서 벤탄쿠르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는 벤탄쿠르의 잔류를 바라는 그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프랑크 감독은 토트넘 부임 인터뷰에서 여러 선수들의 이름을 지목하면서 새 팀에서 자신의 역량 발휘하고픈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을 거론하진 않아 많은 매체들이 "프랑크 감독이 손흥민과 작별하고 싶어한다"는 억측을 내놓은 상태다.

토트넘은 33살이 된 손흥민을 최대 900억원까지 받고 중동 구단 등에 팔 수 있다는 자세다.

일각에선 8월14일 예정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와의 UEFA 슈퍼컵은 물론 8월3일로 예정된 토트넘의 한국 투어 이전에도 손흥민이 팀 스쿼드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는다.

토트넘 구단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가 지난 24일 이런 주장을 펼쳤다. 토트넘이 의무 출전 계약 위반에 따른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손흥민 앞에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올여름 아시아투어 이전에 이적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시간 끌지 않겠다는 얘기다.

매체는 ""손흥민은 여러 클럽과 연결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로 간다면 이적료는 5000만∼6000만 파운드, 다른 곳으로 이적하면 3000만 파운드 정도 될 것"이라면서 "좋은 제안이 오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한국 경기에 뛰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위약금을 내고서라고 거래할 거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의 아시아 투어 위약금(37억원)은 이적료에 포함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마침 사우디아라비아 3개 구단에서 손흥민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토트넘은 그와의 결별을 고민 중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19일 자신의 동영상 채널을 통해 토트넘의 감독 변화를 설명하면서 손흥민을 도마 위에 올려놨다.

그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 경질되지 않았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았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프랑크 감독과 논의한 뒤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했다.

'BBC'는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토트넘의 한국 투어가 손흥민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만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면서도 "신뢰할 만한 소식통에 의하면 손흥민은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지만,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시기는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이후일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팀에 없으면 투어 주최측과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의 주장과 달리 한국에 오기 전 손흥민이 매각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단언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7일 사우디 세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연봉으로 3000만 유로(474억원), 계약기간 3년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3년 총액 1422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당장이라도 손흥민을 팔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만하다.

'풋볼 인사이더'는 24일 "UEFA 슈퍼컵이 열리기 전에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없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래저래 손흥민을 기다리는 한국 및 아시아 팬들만 속이 타게 됐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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