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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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뒤집었다, 롯데 화력 미쳤다!…'7회 폭풍 6득점' 김민성 싹쓸이 적시타→삼성에 9-6 대역전극 [부산:스코어]

기사입력 2025.06.22 20:11 / 기사수정 2025.06.23 00:00

최원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부산, 최원영 기자) 드라마 같은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9-6 역전승을 선보였다. 4연승을 달리며 삼성에 3연패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승률을 0.569(41승3무31패)로 끌어올리며 3위를 유지했다. 2위 LG 트윈스(42승2무30패·승률 0.583), 1위 한화 이글스(43승1무29패·승률 0.597)가 같은 날 모두 승리해 격차는 줄지 않았다. LG와 1게임 차, 한화와 2게임 차다.

3-6으로 끌려가던 7회말 6득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만든 것이 결정적이었다. 여러 선수가 골고루 적시타를 때려냈다. 특히 만루에서 3타점 싹쓸이 적시타로 역전을 이룬 김민성의 한 방이 주효했다. 김민성은 이날 2안타 4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더불어 전준우와 빅터 레이예스가 각각 3안타 2타점, 유강남이 1안타 1타점 등을 보탰다.

선발 박세웅이 3이닝 6실점으로 물러난 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홍민기가 위력적인 호투를 펼쳤다. 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44개로 훌륭히 허리를 이었다.

◆선발 라인업

-롯데
: 김동혁(중견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지명타자)-김민성(3루수)-한태양(2루수)-정보근(포수)-전민재(유격수). 선발투수 박세웅.

-삼성: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김재성(포수)-전병우(3루수)-양도근(유격수). 선발투수 원태인.

*엔트리 변동: 내야수 안주형 말소, 포수 이병헌 등록. / 주전 포수 강민호가 목에 생긴 담 증세로 경기 출전이 어려워져 포수를 보강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롯데 자이언츠


◆1~3회: 난타전

1회초 1사 후 김성윤의 볼넷,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디아즈의 헛스윙 삼진 후 박병호가 타석에 등장했다. 박병호는 박세웅의 4구째, 127km/h 커브를 강타해 비거리 125m의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팀에 3-0 선취점을 선물했다. 류지혁의 볼넷, 김재성의 우전 안타 후 전병우가 2루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원태인은 1회말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2회초 롯데는 포수를 박재엽으로 교체했다. 양도근의 좌중간 안타, 김지찬의 희생번트, 박세웅의 폭투로 1사 3루. 김성윤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4-0을 이뤘다. 김성윤의 도루, 구자욱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3루. 디아즈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말 전준우의 우중간 안타, 정훈의 루킹 삼진, 원태인의 폭투로 1사 2루. 김민성이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로 1-4 추격점을 만들었다. 중견수 김지찬의 수비가 아쉬웠다. 뒤로 물러나며 타구를 잡아내려 했지만 공은 김지찬의 키를 넘어 그 뒤에 떨어졌다. 한태양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 박재엽이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3회초 박병호의 볼넷, 류지혁의 중전 안타, 김재성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1, 3루. 전병우가 1타점 좌전 적시타로 5-1을 빚었다. 양도근의 1루 땅볼 후 김지찬이 투수 앞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류지혁이 득점해 6-1이 됐다. 김지찬의 타구에 왼쪽 허벅지 안쪽을 맞은 박세웅은 재빨리 공을 잡아 1루에 송구했지만 김지찬이 한 발 빨랐다. 김지찬은 마운드로 향해 박세웅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김지찬의 도루로 2사 2, 3루. 김성윤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3회말 전민재의 좌전 2루타, 김동혁의 희생번트, 고승민의 볼넷으로 1사 1, 3루. 레이예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 전준우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3-6으로 뒤쫓았다. 정훈의 루킹 삼진, 김민성의 포수 파울플라이로 이닝이 종료됐다.

롯데 자이언츠 홍민기.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홍민기.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4~6회: 홍민기-원태인, 불꽃 투수전

롯데는 4회초 투수를 홍민기로 바꿨다. 타구에 맞은 박세웅은 큰 이상이 없었지만 투수 교체를 택했다. 홍민기가 탈삼진 2개를 얹어 삼자범퇴를 빚었다.

4회말 원태인도 탈삼진 2개를 수확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초 홍민기가 한 번 더 탈삼진 2개를 챙기며 삼자범퇴를 이뤘다.

5회말 1사 후 고승민의 중전 안타, 레이예스의 포수 파울플라이로 2사 2루. 전준우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홍민기는 6회초 양도근을 루킹 삼진, 김지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한 뒤 김성윤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다. 구자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원태인은 6회말 2사 후 한태양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박재엽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3아웃을 채웠다.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 롯데 자이언츠


◆7~9회: 롯데, 완벽한 빅이닝

롯데는 7회초 투수 윤성빈을 기용했다. 결과는 삼자범퇴였다.

삼성도 7회말 투수를 김태훈으로 교체했다. 롯데가 빅이닝을 완성했다. 1사 후 김동혁의 중전 안타, 고승민의 볼넷으로 1사 1, 2루. 레이예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4-6을 빚었다. 3루까지 내달린 고승민은 당초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상대 태그를 영리하게 피해 세이프로 판정이 바뀌었다.

후속 전준우는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로 5-6을 기록했다. 정훈에게 볼 3개를 내준 삼성은 자동 고의4구를 택했다. 1사 만루서 김민성이 3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8-6으로 단숨에 점수를 뒤집었다. 삼성은 투수 김재윤을 투입했다. 김재윤의 폭투, 한태양의 투수 땅볼로 2사 3루.

박재엽의 대타 유강남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9-6 점수를 벌렸다. 전민재의 3루 땅볼로 길었던 7회가 막을 내렸다.

롯데는 8회초를 투수 정철원에게 맡겼다. 삼자범퇴로 이닝을 삭제했다.

8회말 삼성 투수 배찬승이 출격했다. 김동혁, 고승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레이예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전준우를 제압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초 롯데 투수는 최준용이었다. 무사히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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