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2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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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이런 치욕 있나? 30% 할인! 뮌헨, EPL 구단에 역제안! 첼시-토트넘 등 동시 주시…영입 경쟁은 벌어졌는데

기사입력 2025.06.11 07:27 / 기사수정 2025.06.11 14:1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5년 여름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 언론들은 연일 김민재의 이적설을 보도하고 있으며, 뮌헨이 실제로 김민재 매각을 위해 구체적인 움직임에 나섰다는 정황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1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에 김민재의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다"며 "사실상 역제안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더해, 독일 유력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분명한 매각 후보"라며 "구단은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주저 없이 이적을 허용할 것"이라고 또 다시 전하며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김민재는 그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풋볼365'에 따르면, 뮌헨은 최근 김민재를 맨유, 리버풀, 첼시, 토트넘을 포함한 몇몇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제안하면서 해당 관심을 실질적으로 확인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최근 뮌헨이 레버쿠젠에서 영입한 수비수 요나탄 타와의 경쟁 구도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뮌헨은 이미 김민재의 여름 이적을 위해 적극적으로 시장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더 부트룸'의 축구 전문 기자 그레이엄 베일리는 해당 보도에서 "김민재가 맨유,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뉴캐슬 등 프리미어리그 다수 구단에 '제안된 상태'이며, 해당 구단들은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뮌헨이 김민재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방증이며, 빠른 매각을 위해 다른 클럽들에 김민재 구매 의사를 직접 물어본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이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김민재의 이적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다"며, "구단은 이적료에 있어서도 유연한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아시아 선수 이적료 역대 최고액인 약 5100만 파운드(약 941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바 있다.

뮌헨은 해당 이적료를 회수하지 못하더라고 김민재의 빠른 매각을 원한다는 주장이다.

매체에 따르면, 언급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 중 김민재의 잠재적인 새 행선지로는 첼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엔조 마레스카 신임 감독은 수비 재편을 목표로 기존 어린 수비 자원들을 매각 대상으로 설정하며 수비 보강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첼시는 김민재와 같은 수준 높은 센터백 영입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같은 한국 국가대표인 손흥민이 주장으로 뛰고 있는 토트넘도 잠재적 후보군으로 지목됐다.

현 수비 핵심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가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민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손흥민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왔으며, 지난해 손흥민은 "김민재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수비수이며, 세계적인 관점에서 봐도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김민재와의 재회 가능성은 변수로 남아 있는 상태다.



프리미어리그 외에도 파리 생제르맹(PSG), AC 밀란,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도 김민재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민재는 그간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희망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여름이 잉글랜드 무대 진출의 적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베일리는 "김민재는 오래전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으며, 이번 여름 그 기회가 현실화될 수 있다"며 "현재 여러 구단과의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해 곧바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첫 시즌부터 강한 대인 방어, 발 빠른 커버 능력, 빌드업 역량 등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나타냈다.

그는 뮌헨 입단 2년 차인 이번 시즌에도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중용됐고, 분데스리가 우승을 통해 유럽 4대 리그에서 두 리그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가 발목을 잡았다. 김민재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경기를 소화했고, 이는 후반기 경기력 저하와 잦은 실수로 이어졌다.

이어지는 비판에 결국 뮌헨은 김민재를 레온 고레츠카, 킹슬리 코망 등과 함께 방출 명단에 올렸다.

한 시즌 내내 팀의 성적을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도 헌신을 보여준 선수에게 걸맞지 않은 대우임에는 분명하지만, 냉정한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반응도 존재한다.



한편, 뮌헨은 김민재를 다가오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시켰다.

김민재는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 등과 함께 주축 센터백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구단은 김민재의 미국 도착 사진과 영상을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또한 김민재는 구단의 2025-2026시즌 유니폼 모델로도 활용됐다. 일반적으로 구단 유니폼 모델은 팀의 주축 선수들이 맡는다는 점에서, 이는 이적과 별개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구단의 이 같은 행보가 반드시 잔류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민재는 과거 공식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것이 좋다. 다음 시즌에도 이 팀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지만, 현재로서는 그의 바람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염 재활 중이며, 이르면 클럽 월드컵 16강 진출 시점부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바이에른 뮌헨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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