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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리버풀 입성! KIM-반다이크 철벽 수비진 본다…'PL 챔피언' 리버풀 영입 관심→"543억이면 가능"

기사입력 2025.06.07 08:23 / 기사수정 2025.06.07 08:2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신뢰를 잃은 김민재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다름 아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리버풀이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가 지난 6일(한국시간) 독점 보도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우승 팀 리버풀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리버풀이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를 잠재적인 이적을 위해 찾고 있는 구단 중 하나다. 김민재의 미래에 대한 최종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지만, 관련된 관계자들 사이에서 김민재가 떠나는 것을 허락받을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의 요구 이적료는 현재 5000만 유로(약 775억원)에서 3500만 유로(약 543억원)까지 내려갔다. 선수도 이적에 더 기운 상태다"라며 "만약 뮌헨을 떠난다면, 프리미어리그로의 이적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또 "김민재가 잉글랜드로 이적한다면, 그는 리버풀이 계약을 고려하고 있지만, 계약을 원하는 구단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뉴캐슬 유나아티드도 김민재를 좋아하고 있고 첫 대화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도 이번 여름 수비진 강화를 위해 여러 선택지를 찾고 있는데 김민재를 지켜볼 구단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라며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프리미어리그 외에 다른 유럽 구단들도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 PSG(프랑스)는 물론 명가 재건을 노리는 AC밀란(이탈리아)도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매체는 "김민재가 나폴리에 있을 때부터 리버풀은 영입하려고 했었다. 리버풀이 다시 이번 잠재적인 거래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라며 리버풀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빛났지만, 뮌헨과 같은 빅클럽을 대표하기 위해 발전하는 데 잘 관리되지 않았다. 만약 그가 독일에서의 시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보여줬는지 두고 봐야 한다"라고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다만 리버풀이 수비진 보강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매체는 "아르네 슬롯은 나이가 들고 있는 버질 반다이크가 최근 해왔던 것처럼 매주 풀타임을 소화할 수 없어서 수비진에 더 많은 보강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브라힘 코나테는 돌아오는 시즌이 계약 기간의 마지막이며 조 고메즈와 자렐 콴사의 미래도 불투명하다"라며 중앙 수비 보강의 필요성을 전했다. 

뮌헨은 이미 김민재를 1~2번에서 3~4번 센터백으로 한 단계 낮춰서 보기 시작했다. 발 빠르게 바이엘 레버쿠젠(독일) 수비수 요나단 타를 영입하면서 현재 부상 중인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뮌헨에 입성하며 메가 클럽의 주전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 세계적인 수비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체력과 부상 관리에서 뮌헨이 계속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2023-2024시즌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면서 토마스 투헬 전 감독과 함께 하는 프리시즌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 지난해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도 출전하면서 휴식기에도 쉬지 못했다. 

결국 이 시즌 말미에 들어서 집중력 저하를 보였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뒷공간을 내주는 치명적인 포지셔닝 미스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어진 지난 시즌은 방한 투어를 비롯해 정상적으로 프리시즌을 소화했지만, 뮌헨의 부상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 



지난해 10월부터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는데 뮌헨은 김민재, 우파메카노 외에 센터백 자원이 없어서 계속 출전을 강행시켰다. 이토 히로키가 중족골 부상으로 프리시즌부터 전반기를 사실상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임대에서 복귀한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부상으로 빠른 복귀가 어려웠다. 에릭 다이어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에 어울리지 않았다. 

김민재는 전반기에 전경기 출장했고 후반기 초반에 간신히 휴식을 취해 관리 받는 듯 했다. 하지만 다시 동료들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3월에 이토 히로키가 다시 중족골 골절상을 당했고 우파메카노마저 프랑스 대표팀에서 당한 무릎 연골 파열로 인해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됐다. 결국 김민재와 다이어가 센터백 조합을 맞춰야 했다. 

김민재는 또다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대회 8강 1, 2차전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탈락의 원흉이 됐다. 



이에 뮌헨 이사회는 곧바로 김민재를 판매 가능한 선수로 설정했고 김민재에게 책임을 돌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여름 영입에 실패했던 타 영입도 재추진했고 5월 말 곧바로 영입을 발표했다. 김민재의 입지를 흔드는 영입에 김민재도 이적에 더 이상 망설임이 없어진 분위기다.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리버풀의 관심은 단순하지 않다. 반다이크가 건재하지만, 리버풀은 슬롯 감독 부임 이후 선수단 개편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라는 대형 유망주 영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수비진도 판다이크의 파트너, 혹은 후임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1991년생으로 올여름 생일이 지나면 판다이크는 34세가 된다. 적지 않은 나이로 새로 계약한 2027년 여름이 되면 그는 36세가 된다.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등 최고 수준의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게 되기 때문에 적절한 후임자를 찾아야 한다. 



어쩌면 리버풀이 반다이크의 후계자로 김민재를 낙점한 걸지도 모른다.

코나테와 아직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는 리버풀은 김민재 외에 연결되는 센터백이 올여름 없다. 장기적으로 다른 센터백이 올 수 있지만, 당장 빅클럽에서 활약한 김민재의 경험이 리버풀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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