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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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자랑 '국대 1루수', 천만다행 큰 부상 피했다…"안구 이상 없어, 일주일 안정 필요"

기사입력 2025.06.06 14:29 / 기사수정 2025.06.06 14:29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6일 동아대학교 병원 안과 정밀 검진 결과 안구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6일 동아대학교 병원 안과 정밀 검진 결과 안구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다만 당분간 안정을 취해야 함에 따라 1군 복귀도 다소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 구단은 6일 "나승엽이 금일 오전 동아대학교 병원에서 안과 검진을 진행했다"며 "부기와 출혈은 남아있으나, 안구에 특별한 이상 없음 소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또 "나승엽은 향후 일주일 정도 추적 관리하며, 안정을 취한 후 훈련 재개를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나승엽은 앞서 지난 5일 2군에서 수비 훈련 중 공에 눈을 맞았다. 우측 안구 내 출혈이 발생, 부상 직후 동아대학교 병원에 입원했다.

롯데는 선수의 정확한 부상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6일 오전 안과 검진을 진행했다.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하면서 휴식과 안정을 취한 뒤 다시 훈련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승엽은 최근 타격 슬럼프 속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지난 2일부터 퓨처스팀에 머무르고 있었다. 하지만 뜻밖의 수비 훈련 중 부상으로 당분간 방망이를 손에서 놓을 수밖에 없게 됐다.

2002년생인 나승엽은 덕수고 재학 시절 '초고교급' 타자로 불렸다 .3학년이었던 2020년에는 고교대회 23경기에서 타율 0.386(83타수 32안타) 2홈런 27타점 2도루 OPS 1.106으로 또래 투수들을 말 그대로 압도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6일 동아대학교 병원 안과 정밀 검진 결과 안구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6일 동아대학교 병원 안과 정밀 검진 결과 안구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나승엽은 신장 190cm, 체중 82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은 물론 뛰어난 컨택 능력, 타격 기술, 유연성까지 갖춰 KBO리그 구단들은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나승엽은 당초 KBO리그 대신 메이저리그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롯데가 2021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나승엽을 지명한 뒤 설득에 나섰다. 나승엽도 마음을 돌려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결과적으로 나승엽의 선택은 선수 본인과 롯데 구단 모두에게 윈-윈이 됐다. 나승엽은 프로 데뷔 첫해였던 2021 시즌 60경기 타율 0.204(113타수 23안타) 2홈런 10타점으로 값진 경험을 쌓았다. 이후 곧바로 군 문제 해결을 위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다.

나승엽은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2024 시즌 빠르게 유망주 껍질을 깨뜨렸다. 공석이었던 롯데의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찼다. 121경기 타율 0.312(407타수 127안타) 7홈런 66타점 OPS 0.880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6일 동아대학교 병원 안과 정밀 검진 결과 안구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6일 동아대학교 병원 안과 정밀 검진 결과 안구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나승엽은 기세를 몰아 지난해 11월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도 선발됐다. 태극마크를 달고 대만을 상대로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차세대 국가대표 1루수로 입지를 다졌다.

나승엽은 2024 시즌의 맹활약을 보상 받았다. 연봉 4000만원에서 8000만원 인상된 1억 2000만원에 2025 시즌 연봉 협상을 마치고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준비했다.

나승엽은 다만 2025 시즌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지난 2일 1군 엔트리 말소 전까지 57경기에서 타율 0.246(199타수 49안타) 7홈런 31타점 OPS 0.773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벌써 지난해와 똑같은 7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가장 큰 장점인 정교함과 콘택트 능력이 흔들렸고, 2군에서 재정비에 들어갔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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