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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우디 방출 '결정적 증거' 나왔다…"토트넘, 뮌헨 윙어 FA 계약 임박" SON 자리 주전 보장했다

기사입력 2025.06.03 12:44 / 기사수정 2025.06.03 12:4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10년 가까이 토트넘 홋스퍼의 상징적인 존재로 활약한 손흥민의 이적설이 한층 더 구체화되고 있다.

단순한 루머 수준에 그치던 이적설이 구단의 전력 구상 변화 및 대체자 확보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그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여름 이적시장의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부상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이래, 9시즌 동안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이는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6위, 최다 득점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지난 2023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차며 명실상부한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 같은 전설적인 경력에도 불구하고, 손흥민과 토트넘의 관계는 점차 끝을 향해 가고 있다는 분석이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22일 열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며 유럽 무대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토트넘이 유럽 대항전에서 우승한 것은 1984년 UEFA컵 이후 41년 만이다. 잉글랜드 내 우승으로 좁혀봐도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거둔 성과다.

하지만 해당 경기가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으로 뛴 마지막 무대였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토트넘 전문 소식지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달 말 "유로파리그 결승이 손흥민의 토트넘 마지막 경기였을 수 있다"며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적시장 개장을 앞두고 손흥민을 포함한 주요 선수들의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 대한 신뢰를 거두고, 새로운 전략 아래 외부 자원을 영입하고 팀 체질 개선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레비 회장은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로 독일 국가대표 윙어이자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공격수 레로이 자네를 점찍고 그의 대리인 피니 자하비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네는 올여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며, 토트넘은 이 기회를 활용해 스쿼드 개편을 가속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매체는 "자네가 합류한다면 손흥민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며, 손흥민의 입지가 이미 계획된 구단의 미래 구상에서 밀려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더해 벨기에 축구 전문 기자로 이적시장에 정통한 것으로 유명한 사샤 타볼리에리가 3일 자신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자네에게 제안한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공개하면서 해당 이적설이 사실임이 드러났다.

타볼리에리는 “토트넘은 자네에게 4년 계약을 제시했다”며 "우측 윙 포지션에서 확실한 주전 자리를 보장할 수 있는 구단으로, 현재 사네 영입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보도했다.

자네가 주로 뛰는 포지션은 손흥민이 주로 담당해온 좌우 측면이며, 측면에서의 폭발적인 돌파 능력과 창의적인 공격 전개 능력을 고루 갖춘 윙어다. 토트넘이 자네에게 주전 보장을 제시했다는 점은 손흥민의 입지 약화를 의미할 수밖에 없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이에 대해 "자네의 영입이 실현된다면 손흥민은 사실상 팀의 주축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으며, 구단의 새로운 전력 구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구단이 자동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계약 기간이 2026년 여름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이는 새로운 계약이 아닌 기존 계약서에 포함된 조항의 실행일 뿐이며, 장기적인 미래를 보장하는 의미와는 다르다.

영국 '가디언'은 이 계약 조항에 대해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추진할 계획이 없으며, 현재 계약 연장은 그의 시장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일 뿐"이라며 "이번 여름이 손흥민과의 작별을 위한 적기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런 가운데, 다수의 외신 보도들은 하나같이 손흥민의 사우디 프로리그 이적설에 집중하고 있으며, 손흥민을 노리는 중동 구단들의 관심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우디 다수 클럽들이 손흥민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준비 중이며, 특히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떠날 것으로 보이는 알나스르를 비롯한 다수의 클럽들이 손흥민에 관심을 유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ESPN'은 "사우디 클럽들은 손흥민의 아시아 내 브랜드 파워와 경기력,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를 영입함으로써 리그 이미지 제고와 아시아 시장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다"고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우디의 여름 이적시장은 오는 7월 20일 개장하며, 사우디 클럽들은 해당 기간을 이용해 빠른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미 손흥민은 지난 2023년 여름에도 알이티하드로부터 연봉 약 567억 원에 달하는 4년 계약을 제안받은 바 있다.

당시에는 본인이 직접 잔류 의사를 밝히며 거절했지만, 이번 여름에는 구단의 전략적 변화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손흥민은 그간 수차례 유럽 무대 잔류 의지를 밝혀왔다.

하지만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커리어의 마무리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고, 팀 내 입지가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 역시 진지하게 고민을 시작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유럽 최고 수준의 윙어로 평가받고 있다. 주장으로서 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도 그의 영향력을 방증한다.

그러나 토트넘의 대대적인 전력 개편과 자네 영입 추진, 사우디발 고액 오퍼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손흥민의 향후 선택은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향후 몇 주 내로 손흥민과 토트넘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세계 축구계는 주목하고 있다.

그의 선택이 향후 커리어의 방향은 물론, 토트넘의 전력과 프리미어리그 전체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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