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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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16실점이라니' NC, 드디어 '컴백홈' 축포 터졌다…오영수 대타 역전 만루포→한석현 멀티포, 256일 만의 창원 승리 '5연패 탈출' [창원:스코어]

기사입력 2025.06.01 20:22 / 기사수정 2025.06.01 21:41



(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의 마운드를 한바탕 두드리고 5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NC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16-5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패를 끊은 NC는 2024년 9월 18일 한화전 이후 256일 만에 엔팍에서 승전고를 올렸다.

반면 NC 방망이에 제대로 당하며 2연승이 끊긴 한화는 시즌 전적 34승23패로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전날까지 팀 평균자책점 3.34로 1위에 자리했던 한화는 이번 시즌 두 번째 두 자릿 수 실점을 내주면서 시즌 최다 실점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4월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기록한 10실점(0-10 패)이다.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플로리얼(중견수) 2.하주석(유격수) 3.문현빈(좌익수) 4.노시환(3루수) 5.채은성(1루수) 6.이진영(우익수) 7.안치홍(지명타자) 8.이재원(포수) 9.황영묵(2루수) P.황준서

◆ NC 다이노스 선발 라인업

1.박민우(2루수) 2.김주원(유격수) 3.박건우(지명타자) 4.데이비슨(1루수) 5.권희동(좌익수) 6.김휘집(3루수) 7.천재환(중견수) 8.김정호(포수) 9.한석현(우익수) P.이준혁



한화가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이준혁을 상대로 1회초부터 3점을 내고 앞서 나갔다. 선두 플로리얼이 우전안타로 출루해 도루에 성공했고, 하주석이 낫아웃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문현빈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이어 노시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며 계속된 2사 1루 상황, 채은성이 이준혁의 2구 147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채은성의 시즌 9호 홈런으로, 3경기 연속 홈런. 채은성은 최근 12경기에서 7홈런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NC도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김휘집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천재환의 땅볼에 포스 아웃. 이후 김정호의 헛스윙 삼진으로 2사 1루에서 한석현이 황준서의 2구 141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석현의 시즌 2호 홈런. 이 홈런으로 점수는 2-3, 1점 차로 좁혀졌다.

이후 한화의 1점 차의 살얼음판 리드가 계속됐다. 한화는 3회초 하주석과 문현빈의 연속 삼진 후 노시환이 볼넷으로 출루, 채은성의 내야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잡았으나 투수가 김태훈으로 바뀐 뒤 이진영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한화는 4회초에도 이재원과 플로리얼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1・2루를 만들었으나 바뀐 투수 김진호 상대 하주석이 낫아웃 삼진으로 잡히며 달아나지 못했다. 이후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면서 3-2의 스코어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러다 NC가 짜릿한 한 방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6회말 박건우와 데이비슨이 모두 풀카운트 승부 끝 삼진으로 돌아선 뒤, 권희동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휘집이 볼넷, 천재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베이스가 가득 찼다. 그리고 포수 김정호의 타석, 한화는 황준서를 내리고 주현상을 투입했다.

백업 포수가 전날 왼손목을 맞아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안중열 밖에 없는 상황에서 NC 벤치는 대타 오영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주현상의 초구 146km/h 직구는 한가운데로 들어왔고, 오영수가 이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다. 오영수의 데뷔 첫 만루홈런. 점수는 단숨에 6-3이 됐다.



한화도 곧바로 추격했다. 7회초 손주환 상대 하주석의 우전안타, 임정호 상대 문현빈의 3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문현빈이 폭투에 들어와 5-6,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NC가 7회말 한화 불펜을 상대로 무려 7점을 뽑아내고 점수를 벌렸다. 조동욱 상대 1사 후 김주원과 박건우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도태훈의 2루타에 점수는 8-5. 이때 2루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도태훈은 바뀐 투수 정우주를 공략한 권희동의 안타에 홈인했다. 9-5.

NC는 계속해서 한화 마운드를 두드렸다. 여전히 1사 1루, 김휘집의 중전안타에 중견수 실책이 겹치며 대주자 박영빈이 홈을 밟았다. 김휘집도 2루까지 갔고, 다시 투수가 원종혁으로 바뀐 뒤 천재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주자 1・2루. 안중열이 스리번트로 아웃된 후 한석현이 원종혁과 9구 승부 끝 외야로 타구를 띄웠다. 타구는 안타가 됐고, 이때 중견수 플로리얼의 글러브에 공이 맞고 튀었다. 그 사이 한석현이 2루, 3루를 돌아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그라운드 홈런으로 기록됐고, 점수는 13-5까지 벌어졌다.

NC는 8회말에도 3점을 더 추가했다. 김승일이 올라와 김주원과 도태훈을 모두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폭투로 1사 2・3루에 위기에 몰렸다. 투수가 김범수로 바뀌었으나 박영빈의 안타에 김주원이 홈인했고, 천재환의 2루타까지 나오면서 주자가 모두 홈인, NC가 16-5를 만든 뒤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다.



사진=NC 다이노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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