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박승규.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 라이온즈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2 신승을 거뒀다. LG를 2연패에 빠트리며 6연승을 질주했다. 더불어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박승규가 타선을 이끌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펼쳤고 1타점을 얹었다. 김영웅이 2안타 2타점, 김지찬이 1안타 1타점, 류지혁이 2안타 등을 지원했다.
선발투수 원태인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투구 수 91개를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선발 라인업
-LG: 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우익수)-구본혁(3루수)-이영빈(1루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 / 무릎 통증을 안고 있는 3루수 문보경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삼성: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강민호(포수)-류지혁(1루수)-박승규(우익수)-김영웅(3루수)-양도근(2루수). 선발투수 원태인. / 30일 LG전서 햄스트링 근막 손상이 생긴 외야수 김성윤이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신인 내야수 차승준이 처음으로 콜업됐다.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박동원. 엑스포츠뉴스 DB
◆1~3회: 삼성의 기선 제압
1회초 치리노스가 삼자범퇴로 경기의 문을 열었다.
원태인도 1회말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초 1사 후 강민호의 우전 안타, 류지혁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1사 1, 2루가 됐다. 후속 박승규의 중전 안타에 강민호가 득점했고, 류지혁은 2루를 지나 3루까지 넘보려다 태그아웃됐다. 그 사이 박승규가 2루에 안착했다. 점수는 1-0. 김영웅이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2-0을 빚었다. 2루수 신민재가 공을 포구하지 못하며 내야안타가 기록됐다. 삼성이 2-0으로 달아났다.
양도근의 중전 안타 후 김지찬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3-0을 이뤘다. 이재현의 1루 뜬공으로 3아웃이 채워졌다.
2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이 좌중간 2루타를 쳤다. 오지환의 1루 땅볼로 1사 3루. 문성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박동원이 홈을 밟아 1-3 추격했다. 구본혁의 우익수 뜬공으로 더 나아가진 못했다.
3회초 치리노스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삭제했다.
3회말 이영빈의 우전 안타, 신민재의 1루 땅볼로 1사 1루. 박해민이 헛스윙 삼진, 김현수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오스틴 딘. 엑스포츠뉴스 DB
◆4~6회: 삼성-LG, 나란히 한걸음
4회초 선두타자 류지혁이 2루수 방면 땅볼을 쳤다. 1루에서 최초 판정은 세이프. LG가 요청한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판정이 바뀌었다. 신민재의 호수비가 만든 1아웃이었다. 1사 후 박승규가 우전 안타를 생산했으나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4회말 오스틴의 볼넷 후 박동원의 3루 방면 땅볼에 삼성이 병살타를 만드는 듯했다. 그러나 LG 요청 비디오 판독 결과 타구는 페어가 아닌 파울로 확인됐고, 다시 기회를 얻은 박동원은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무사 1, 2루서 오지환의 유격수 땅볼로 1사 1, 3루로 이어졌다. 유격수 이재현이 공을 포구하지 못해 2루에서 박동원만 포스아웃시켰다.
원태인은 문성주와 10구 접전 끝 헛스윙 삼진을 수확했다. 이때 오지환이 2루 도루로 진루했다. 구본혁의 좌익수 뜬공으로 4회는 막을 내렸다.
치리노스는 5회초 한 번 더 삼자범퇴를 뽐냈다.
5회말 1사 후 신민재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원태인은 박해민을 헛스윙 삼진, 김현수를 1루 땅볼로 요리했다.
6회초 디아즈의 볼넷, 강민호의 루킹 삼진, 류지혁의 좌익수 뜬공, 박승규의 우전 안타로 2사 1, 3루. 김영웅이 1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팀에 4-1을 안겼다. 양도근은 유격수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6회말 선두타자 오스틴이 좌전 2루타로 출루했다. 삼성은 원태인 대신 투수 김재윤을 교체 투입했다. 박동원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 오지환의 병살타에 오스틴이 득점해 2-4로 따라붙었다. 문성주는 루킹 삼진을 떠안았다.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김진성. 엑스포츠뉴스 DB
◆7~9회: 투수전으로 마무리
LG는 7회초를 투수 이지강에게 맡겼다.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7회말 김재윤도 삼자범퇴로 기세를 높였다.
8회초 LG 투수 김진성이 출격했다. 2사 후 류지혁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박승규의 타석서 류지혁을 견제사아웃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삼성은 8회말 투수 김태훈을 앞세웠다. 박해민의 중전 안타 후 김태훈의 1루 견제 송구 실책으로 무사 2루가 됐다. 김태훈은 김현수를 1루 직선타, 오스틴을 좌익수 뜬공, 박동원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리쳤다. 1루수 류지혁의 수비가 좋았다.
9회초 LG 투수 김영우가 등장했다. 박승규의 좌전 안타, 김영웅의 중견수 뜬공, 박승규의 도루로 1사 2루. 양도근의 짧은 우익수 파울플라이 아웃 후 우익수 문성주가 공을 한번 떨어트리자 박승규가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3루서 김지찬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말 삼성 투수 백정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삼자범퇴로 가볍게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