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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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충격 소식…"손흥민 사우디에 팔자, 감상에 빠질 여유 없어" 토트넘 팬도 현금화 촉구

기사입력 2025.05.31 17:12 / 기사수정 2025.06.09 14:1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과 연결되자 몇몇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손흥민을 현금화하길 원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팬계정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 주장 손흥민을 큰 제안을 받고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클럽들에게 쫓기고 있지만, 이번 시즌 컨디션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토트넘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손흥민이 사우디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클럽 주장이자 레전드 손흥민은 2025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사우디와 연결돼 이적설이 떠올랐다.



영국 'TBR 풋볼'은 30일 "토트넘은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손흥민에 대한 거액의 제안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더선'을 인용한 언론은 "내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32세 윙어 손흥민은 사우디 프로 리그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했지만 아직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사우디의 관심 속에 내년이 손흥민의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고 이전에 보도한 바 있다"라며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도 작년 여름에도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리그의 몇몇 클럽이 손흥민을 계속 쫓고 있으며 손흥민 영입을 위해 큰돈을 쓸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사우디는 이번 여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영입에 실패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나스르를 떠날 예정인 가운데 큰 제안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의 입장은 명확하다"라며 "만약 어떤 구단이 매력적인 제안을 한다면,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 손흥민을 매각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2026년 6월에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당초 2025년 6월 30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던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토트넘이 지난 1월 7일 계약서에 있던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1년 더 늘어났다. 이로써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 손흥민을 자유계약선수(FA)로 잃는 일을 피했다.

그러나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하면서 토트넘에서의 손흥민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손흥민과 토트넘 간의 계약 만료가 가까워지자 긴 시간 손흥민을 주시해 온 사우디 클럽들이 다시 한번 관심을 보였다. 

사우디 구단들이 손흥민에게 제시한 연봉은 매체마다 다르지만 지난해 알이티하드 이적설이 처음 나왔을 때 제시된 연봉은 4년 총액 2400억에 이르러 큰 화제가 됐다.

일각에선 토트넘이 계약 만료까지 1년 밖에 남지 않았고, 2024-25시즌 경기력이 저하된 손흥민을 현금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올시즌 모든 대회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했는데, 프리미아리그에서 7골 10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

공격포인트 17개를 기록했지만 손흥민은 리그 4골 1도움을 기록했던 토트넘 데뷔 시즌인 2015-16시즌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 달성을 실패했다.

부상 등으로 인해 경기를 놓치고 경기력을 100% 발휘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로 33세인 손흥민이 부진한 한 해를 보내자 몇몇 토트넘 팬들은 구단이 이번 여름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매각하길 원했다.

사우디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접한 토트넘 팬들 중 일부는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 SNS 계정에서 댓글을 통해 "사우디에서 최고가를 받는다면, 그 돈을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냥 사업적인 문제이다",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 예전의 폼을 되찾을 수 없고, 선발 출전도 못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감상에 빠질 여유가 없다"라며 사우디의 제안이 오면 받아 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몇몇 팬들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사우디가 이적료를 지불하게 하고, 그 돈을 새로운 윙어에 투자해라", "이제 손흥민은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때가 됐다"라며 손흥민의 자리를 대신할 대체자가 필요할 때이라고 전다.

또 "우리는 손흥민을 사랑하지만 그가 떠나고 싶어 한다면 보내야 한다", "쏘니, 우리는 당신을 절대 잊지 않을 거다", "손흥민은 클럽에서 10년 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고 이제 토트넘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업적을 완성했지만 이번 시즌 예전과 같은 선수가 아니었고, 은퇴할 때를 대비해 사우디로 가서 좋은 급여를 받아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2023년 6월 A매치 당시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난 아직 거기에 갈 준비가 안 돼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더 좋고, 여기서 더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다"라며 사우디 이적설을 부인한 바 있다.

이어 "나한테 돈은 중요하지 않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해야 될 게 많다. 토트넘 팬들은 좋아하겠다"라며 토트넘에 잔류할 뜻을 명확하게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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