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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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를 위한 희생" '귀궁' 팔척귀가 원한 품은 이유...김지훈 '눈물'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5.05.31 06:20

오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귀궁'에서 팔척귀가 왕가에 원한을 품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 13회에서는 팔척귀의 사연을 듣고 충격에 휩싸인 이정(김지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에는 이정의 선조이자 팔척귀가 왕가에 지독한 원한을 품게 된 결정적 인물인 연종대왕(이규한)의 이야기가 담겼다. 100년 전, 적군이 도성 근처까지 도달해 도성이 곧 함락되리라는 것 때문에 연종대왕은 피란길에 올랐다. 

적군의 추적에 연종대왕의 안위가 위태로웠던 순간, 어영청 호위군관 천금휘는 연종대왕에게 "용담골이라는 곳이 있다. 소신의 고향 땅이다. 예로부터 용이 승천하는 마을이라했던 곳으로 산세가 높아 몸을 숨기기 좋은 곳"이라고 제안했다. 

연종대왕 역시 만족하며 용담골로 향하던 중, 적들이 이미 연종대왕의 행로를 눈치채고 진을 쳤다는 소식을 듣고는 연종대왕은 고민에 빠졌다.  

고민 끝에 연종대왕은 "적들이 내가 용담골로 간다고 생각하도록 사람을 보내 용담골에 의장기를 높게 세워라. 저들의 눈을 속인 사이에 빠져나가자"고 했다. 

이에 천금휘는 "그리하면 용담골 사람들이 위험해 진다. 한 시진만 주시면 그들을 피신시킬테니 허락해달라"면서 "용담골에는 제 노모와 어린 아들이 있다"고 애원했다. 

하지만 연종대왕은 "그들을 피신시키면 적들이 눈치챌 거 아니냐. 대의에는 희생이 따르는 법"이라고 말하며 천금휘의 말을 무시했다. 그것도 모자라 연종대왕은 군관들을 시켜 천금위를 죽이기까지 했다. 결국 연종대왕은 살았지만, 그날 용담골의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을 맞았다. 



팔척귀과 관련된 이같은 진실을 알게 된 이정은 "연종대왕께서 적군으로부터 도망치시기 위해 이곳 백성들을 전부 희생시켰단 말이냐. 해서 이 천금휘라는 자가 왕가에 깊은 원한을 품고 팔척귀가 되어 왕가에 복수를..."이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정은 "나는 항상 내 뿌리와 혈통을 자랑스러워했다. 그에 걸맞은 임금이 되려고 죽을 힘을 다해 노력했다. 헌데 나는 모래 성 위에 탑을 쌓은 격이었다"면서 씁쓸해했다. 

이어 "내 선조 때문에 참혹하게 죽은 천금휘와 그의 식솔, 마을 사람들을 위한 천도제를 지내려고 한다. 또한 내 선조들이 지은 죄를 그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할 것"이라면서 강철이(육성재)와 여리(김지연)에게 천도제를 부탁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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