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30
스포츠

이강인 아시아 1호 '트레블' 도전 선언…"PSG, '원팀'으로 여기까지 왔다"

기사입력 2025.05.29 18:45 / 기사수정 2025.05.29 18:4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골든보이' 이강인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트레블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강인이 지난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구단과의 공식 인터뷰를 통해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PSG는 오는 6월 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2019-2020시즌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결승전에 오른 PSG는 이 대회를 우승하면 프랑스 구단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리그1-쿠프 드 프랑스-챔피언스리그)를 달성하게 된다. 



이강인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시즌 시작부터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이 시즌에 대한 보상이다. 우리는 아주 만족하고 있고 우리는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어서 우승할 수 있다"라며 열망을 드러냈다. 

현재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 그는 "우리가 더 뭉쳐서 서로를 도우려고 하고 팀이 되려고 하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사실이 지금 단계까지 우리가 해왔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우리가 이것을 계속할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다만 시즌 전반기와 후반기가 극명하게 갈린다. 전반기에는 준주전급 자원으로 공격진에 활용되면서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활약했다. 

전반기에 열린 리그페이즈와 겨울 휴식기 후 1월에 재개된 리그페이즈 경기, 그리고 브레스투아(프랑스)와의 16강 플레이오프까지 이강인은 전 경기 출장했다. 선발로 4경기, 교체로 7경기를 소화하면서 중앙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 우측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아왔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 때 합류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된 유망주 데지레 두에의 적응 완료로 이강인이 공격진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중앙 공격수로 우스망 뎀벨레가 이동하면서 잠재력을 폭발시키면서 이강인이 설 자리를 잃었다. 

여기에 미드필더 자리도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에게 내주면서 주전으로 뛸 자리가 사라졌다. 

이강인은 결국 토너먼트 단계에서 리버풀(잉글랜드)과의 16강 2차전 연장전 교체 출전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벤치를 지켜야 했다. 동료들의 활약 속에 이강인은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대회 결승전 무대를 밟게 된다. 

이강인은 결승전의 핵심에 대해 "내가 이미 말했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뭉쳐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승이라는 같은 목표를 추구하고 있고 그것이 우리가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원팀'을 강조했다. 



만약 이강인이 결승전에 교체로라도 출전하게 된다면, 역대 세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밟는 한국 선수가 된다. 지난 2008-2009시즌과 2010-2011시즌, 두 차례 결승전에 출전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2018-2019시즌 출전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뒤를 잇게 된다. 

만약 우승을 차지한다면 한국 선수로는 2007-2008시즌 우승 메달을 받은 박지성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만약 인터 밀란이 우승한다면, 이란 국적의 메흐디 타레미가 박지성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빅이어를 들어 올리는 아시아 선수가 된다. 

이강인이 우승한다면 트레블을 달성하는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된다. 리그와 자국 컵 대회,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우승해야 하는 트레블은 유럽 축구 역사에서 단 8개(셀틱,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밀란,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에 불과하다. 



이강인은 2018-2019시즌 코파델레이에 출전하며 발렌시아에서 16세의 나이로 1군 데뷔전을 치러 발렌시아 비스페인 선수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 시즌 대회 우승으로 이강인은 데뷔 시즌에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이어 마요르카를 거쳐 2023년 여름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지난 시즌 도메스틱 트레블(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을 달성한 데 이어 올 시즌도 이를 달성한 상태다. 이제 마지막으로 유럽 챔피언에 오른다면 자신의 유관력을 유럽에도 알릴 수 있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