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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퍼드, 10번 내놔'…맨유 파산 위기? 브라질 국대 뽑았다→바이아웃 1160억 지불, 공식 발표 임박

기사입력 2025.05.28 12:24 / 기사수정 2025.05.28 12:2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핵심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 영입에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의 대표적인 소식통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맨유는 마테우스 쿠냐의 바이아웃 금액 6250만 파운드(약 1160억원)를 지불하기로 결정했고, 구단 간 구두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 주 안에 메디컬 테스트와 공식 계약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HERE WE GO!'라는 상징적 표현까지 사용해 이적 성사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공신력 있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울버햄프턴과의 협상 끝에 바이아웃 금액을 세 차례에 걸쳐 2년간 분할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며 "울버햄프턴이 제시한 조건을 맨유가 수용하면서, 이제 쿠냐는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권한까지 부여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쿠냐의 맨유 입성은 사실상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결정은 맨유가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격 전력 재건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맨유는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하면서 약 1억 파운드(약 1854억원)에 달하는 수익 손실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구단은 전반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으며,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최대 200명에 달하는 직원이 해고 대상에 오른 상황이다.

하지만 선수단 개편과 전력 보강을 통해 빠른 회복과 정상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쿠냐는 2023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된 후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고, 2023-2024시즌을 앞두고 4300만 파운드(약 797억원)에 정식 이적을 완료했다.

데뷔 이후 빠르게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은 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5골, 모든 대회를 통틀어 17골 6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러한 활약은 울버햄프턴의 강등권 탈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쿠냐는 이미 울버햄프턴에서의 활약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적합한 선수임을 증명했다. 그는 전방에서의 활발한 움직임과 드리블, 위치 선정 능력, 골 결정력을 두루 갖춘 선수로 평가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쿠냐는 울버햄튼의 사실상 에이스였다. 그는 현재 맨유가 사용하고 있는 3-4-2-1 포메이션에서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공격 흐름을 책임졌다"며 "창의성과 골 결정력을 모두 갖춘 선수"라고 호평했다.

또한 "쿠냐는 볼을 운반하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능력이 탁월하고, 기민한 위치 선정으로 득점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맨유가 이런 쿠냐 영입에 이처럼 적극적인 이유는 공격진의 심각한 부진 때문이다.

이번 시즌 맨유의 리그 15위라는 초라한 성적표와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패하며 겪은 탈락은 특히 공격수들의 부진 영향이 치명적이었다.

맨유의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는 각각 4골, 3골에 그쳤고, 팀 내 리그 득점왕은 겨우 8골을 기록한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아마드 디알로였다.

이런 상황에서 15골을 기록한 쿠냐는 맨유 입단 즉시 에이스급 전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쿠냐는 맨유와의 협상 과정에서 등번호 10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전문 매체 '트리뷰나'는 "쿠냐는 10번 유니폼을 원했고, 이는 자신이 팀의 중심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요청"이라며 "그가 야망과 자신감을 모두 갖춘 선수임을 알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쿠냐가 10번을 부여받게 된다면, 이는 이번 시즌 애스턴 빌라로 임대된 마커스 래시퍼드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래시퍼드는 현재 루벤 아모림 감독의 향후 구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유럽 무대 진출을 희망하며 바르셀로나 이적을 추진 중이다.

한편,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쿠냐 영입은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 하에서 맨유가 단행하는 첫 여름 보강이며,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입스위치 타운의 리암 델랍과 같은 유망주 영입도 병행할 예정이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적극적인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쿠냐가 그 선봉에 서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쿠냐의 맨유 이적은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아모림 감독 체제 하에서 맨유가 지향하는 축구 철학과 방향성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영입으로 해석된다.

기술적 역량과 전술적 유연성을 갖춘 쿠냐는 아모림의 3-4-2-1 전술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며, 특히 중원과 공격진을 연결하는 플레이메이커로서의 기능도 기대된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쿠냐는 맨유의 새로운 등번호 10번이자,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영입이 침체된 맨유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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