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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아쉬운 경기였다.
LA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2-5 역전패를 떠안았다. 최근 3연승을 마감했다.
김혜성은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22일 애리조나전엔 완전히 결장했고, 23일은 경기가 없어 휴식일이었다. 24일 메츠전에선 연장 11회 대주자로 투입됐다. 이후 2루수로 경기를 소화했고 타석에도 들어가 1타수 1안타를 빚었다. 시즌 타율을 0.378에서 0.395로 끌어올렸다.
이번 메츠전에선 상대 선발이 '좌완' 데이비드 피터슨이라 더더욱 선발 출장하기 어려웠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철저한 플래툰 시스템을 활용 중이다. 상대 투수가 좌완일 때는 좌타자인 김혜성을 기용하지 않고 있다. 김혜성은 올해 빅리그서 우완투수만 만났다.
이날 8회 대주자로 투입됐다. 시즌 4번째 도루를 선보였다. 지난 1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6경기 만에 베이스를 훔쳤다. 이어 2루수로 경기에 남았다. 타석은 주어지지 않았다.
원정팀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좌익수)-토미 에드먼(중견수)-엔리케 에르난데스(3루수)-달튼 러싱(포수)-미겔 로하스(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토니 곤솔린이었다.
홈팀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스탈링 마르테(좌익수)-후안 소토(우익수)-피트 알론소(1루수)-제프 맥닐(2루수)-루이스 토렌스(포수)-제러드 영(지명타자)-타이론 테일러(중견수)-브렛 베이티(3루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피터슨이었다.
제러드 영은 지난해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한 시즌을 소화했던 선수다. 이날 역시 두산 출신인 투수 브랜든 와델과 함께 빅리그에 콜업됐다. 브랜든 와델은 2022~2024년 두산에 몸담았다.

AP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1회초 피터슨이 삼자범퇴로 경기의 문을 열었다.
1회말 1사 후 마르테가 볼넷을 골라냈지만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다저스는 2회초 선취점을 냈다. 1사 후 파헤스의 우전 안타, 에드먼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 엔리케가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0을 빚었다. 후속 러싱은 포수 땅볼을 기록했고, 에드먼이 득점해 2-0이 됐다. 공이 러싱의 발에 맞아 파울인 듯했지만 메츠는 어필하지 않은 채 넘어갔다.
메츠도 2회말 반격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영이 몸에 맞는 볼, 테일러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베이티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1-2 추격했다.
3회초 2사 후 테오스카가 좌전 2루타로 득점권에 들어섰다. 프리먼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이 종료됐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소토와 알론소가 중전 안타를 쳤다. 1사 1, 3루서 맥닐의 병살타로 3아웃이 채워졌다.
4회초 1사 후 에드먼이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엔리케의 병살타로 더 나아가진 못했다.
4회말 토렌스의 우전 안타, 영의 3루 파울플라이, 테일러의 좌익수 뜬공으로 2사 1루. 베이티와 린도어가 각각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2사 만루를 이뤘다. 후속 마르테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메츠가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만루 찬스서 소토가 큼지막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4-2 역전에 성공했다. 홈에서 마르테가 아웃돼 4회는 막을 내렸다.
피터슨의 5회초는 삼자범퇴였다.
곤솔린도 5회말 삼자범퇴를 이뤘다.

LA 다저스 엔리케 에르난데스. REUTERS 연합뉴스

뉴욕 메츠 후안 소토. AP 연합뉴스
6회초 선두타자 베츠가 좌전 안타를 기록했지만 테오스카의 병살타, 프리먼의 2루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다저스는 6회말 투수를 앤서니 반다로 교체했다. 영의 대타 마크 비엔토스의 볼넷, 테일러의 우익수 뜬공, 베이티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1사 1, 2루. 후속 린도어의 3루 땅볼에 2사 1, 3루가 됐다. 린도어의 도루로 2사 2, 3루. 마르테가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7회초 선두타자 파헤스가 좌전 안타를 쳤다. 에드먼의 유격수 땅볼, 엔리케의 병살타로 금세 공격이 끝났다.
7회말 다저스 투수는 바비 밀러였다. 1사 후 알론소가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알론소는 맥닐의 타석서 무리하게 2루로 달리려다 다저스 배터리에 걸렸다. 도루실패아웃을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맥닐은 3루 땅볼로 물러났다.
8회초 1사 후 로하스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대주자로 김혜성이 투입됐다. 오타니의 헛스윙 삼진 후 메츠가 투수 에드윈 디아즈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혜성이 2루를 훔쳐내며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베츠가 루킹 삼진으로 얼어붙었다.
8회말 토렌스의 중전 안타, 비엔토스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 테일러의 우익수 뜬공 후 베이티가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좌중월 적시 2루타로 팀에 5-2를 선물했다. 후속 린도어는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다. 1사 만루서 루이스앙헬 아쿠냐의 투수 땅볼에 홈에서 비엔토스가 포스아웃됐다. 소토의 1루 땅볼로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9회초 디아즈가 손쉽게 경기를 매듭 지었다.

뉴욕 메츠 데이비드 피터슨.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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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