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28
스포츠

고영표는 역시 호랑이 킬러!…QS+ 쾌투로 KT 2연승 견인...KIA는 4연승 후 2연패 [수원:스코어]

기사입력 2025.05.21 21:18 / 기사수정 2025.05.21 21:18

KT 위즈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5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KT 위즈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5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KT 위즈가 이틀 연속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고 2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5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지난 20일 5-3으로 KIA를 꺾은 기세를 몰아 이틀 연속 승리를 챙겼다.

KT는 이날 선발투수 고영표가 승리의 발판을 놨다. 고영표는 7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KIA 타선을 봉쇄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고영표는 이날 시즌 3승을 손에 넣고 지난달 2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9이닝 무실점 완봉승으로 2025 시즌 2승을 따낸 뒤 최근 4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던 아픔을 씻어냈다. 또 KIA 상대 강세도 이어가게 됐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5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내달렸다. 사진 김한준 기자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5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내달렸다. 사진 김한준 기자


KT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안현민 4타수 1안타 1득점, 멜 로하스 주니어 3타수 3안타 1타점, 권동진 4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 등으로 활약했다.

반면 KIA는 선발투수 아담 올러의 5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에도 타선 침묵에 고개를 숙였다. 9안타에도 1득점으로 묶이면서 2연패에 빠졌다.

▲5연승 불발 KIA, 슬럼프 빠진 이우성 선발 제외...고영표 겨냥 라인업 가동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좌익수)-한준수(포수)-최원준(우익수)-박정우(중견수)-김규성(1루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아담 올러가 마운드에 올랐다.

KIA는 앞서 지난 20일 KT에 3-5로 패배,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선발투수 윤영철이 4⅓이닝 3실점으로 최소한의 역할을 해줬지만 타선의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5차전에서 패배, 2연패에 빠졌다. 사진 김한준 기자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5차전에서 패배, 2연패에 빠졌다. 사진 김한준 기자


이범호 감독은 일단 21일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겨냥해 타격 슬럼프에 빠진 베테랑 외야수 이우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대신 최근 타격감이 좋은 오선우가 좌익수로, 좌타자 김규성이 1루수로 출전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우성이 최근 타석에서 결과가 좋지 않아 심리적으로 쫓기는 것 같다"며 "고영표에게 상대 전적도 좋지 않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라고 설명했다.

▲2연승+위닝 확보 목표 KT, 고영표 부활이 관건

KT는 KIA 선발투수 올러에 맞서 황재균(3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중견수)-장성우(포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김상수(2루수)-문상철(1루수)-권동진(유격수)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다. 선발투수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출격했다.

KT는 지난 20일 베테랑 우완 조이현의 5⅓이닝 1실점 깜짝 호투를 앞세워 5-3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기세를 몰아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 확보와 2연승에 도전했다.



KT는 고영표가 KIA를 상대로 어떤 투구를 보여주느냐가 관건이었다. 고영표의 2025 시즌 전체 성적은 9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3.54로 준수하지만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고영표는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전 6이닝 5실점(3자책), 10일 롯데 자이언츠전 4⅔이닝 8실점(6자책), 15일 삼성 라이온즈전 4이닝 5실점(4자책) 등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된 것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패배의 쓴맛을 봤다.

고영표는 다만 지난달 15일 KIA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던 좋은 기억이 있었다. KT는 고영표가 '호랑이 킬러'의 면모를 되찾고 연패를 끊어내기를 바랐다.

▲기선 제압 KT, 실책으로 흔들린 KIA 상대 2득점

KT는 1회초 선발투수 고영표가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고영표는 1회초 1사 후 김선빈에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김도영을 1루수 파울 플라이, 최형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KT 타선도 1회말부터 KIA 올러 공략에 나섰다. 선두타자 황재균의 중전 안타 출루, 1사 후 안현민의 우전 안타로 주자가 모이면서 1·3루 찬스가 차려졌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이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5차전에서 1회말 수비 실책 후 곧바로 교체, 게임을 마감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이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5차전에서 1회말 수비 실책 후 곧바로 교체, 게임을 마감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KT는 여기서 4번타자 장성우가 얕은 외야 뜬공을 치면서 아웃 카운트만 하나 뺏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KIA 우익수 최원준이 3루 주자 황재균을 의식하면서 포구 실책을 범했다. 3루 주자 황재균은 득점, 1루 주자 안현민은 2루 진루, 타자 주자 장성우는 출루가 이뤄졌다.

KT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추가 득점까지 얻었다. 로하스가 우중간을 깨끗하게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KT는 다만 1사 2·3루에서는 강백호가 1루수 땅볼, 김상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더 크게 격차를 벌리지는 못했다.

▲KIA의 반격, 그러나 무너지지 않은 고영표

KIA도 재빠르게 반격을 개시했다. 2회초 1사 후 한준수의 볼넷 출루, 2사 후 박정우의 내야 안타로 주자를 모으면서 고영표를 압박했다. 하지만 김규성이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만회점 획득에 실패했다.

KIA 타선은 3회초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공격의 불꼬를 터줬다. 김선빈의 투수 앞 땅볼 때 박찬호가 3루까지 진루했고, 김도영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점수 차를 2-1로 좁혔다.



KIA는 기세를 몰아 최형우가 2루타로 출루, 동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오선우가 고영표에게 삼진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한 점을 만회한 데 만족한 채 3회초 공격이 끝났다.

KIA는 4회초 선두타자 한준수, 김호령의 연속 안타로 고영표를 몰아 붙였다. 그러나 고영표는 무사 1·2루에서 박정우를 포수 앞 땅볼, 김규성을 우익수 뜬공,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로 차례로 잡아내면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고영표는 5회초에도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홍종표에 중전 안타, 1사 후 최형우에 2루타를 맞고 2·3루 고비에 몰렸을 때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오선우를 삼진, 한준수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막고 KIA를 좌절시켰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5차전에서 3회초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5차전에서 3회초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고영표는 6회초 김호령을 1루수 파울 플라이, 박정우를 삼진, 김규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날 게임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초에도 박찬호와 홍종표를 유격수 땅볼, 김도영을 3루수 직선타로 잡고 퀄리티 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황재균의 천금 같은 2루타, 귀중한 추가점 얻은 KT

KT는 1회말 2득점 이후 좀처럼 추가 득점을 얻지 못해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3회말 1사 2루, 4회말 1사 2루, 5회말 2사 1루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T는 다소 쫓길 수 있었던 상황에서 6회말 귀중한 한 점을 따냈다. 2사 후 권동진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마자 베테랑 황재균이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황재균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따내면서 3-1로 달아났다.

KT 위즈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이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5차전에서 2안타 1타점을 기록, 팀 2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KT 위즈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이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5차전에서 2안타 1타점을 기록, 팀 2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KT는 8회부터 불펜을 가동 KIA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웠다. 손동현이 8회초 선두타자 최형우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 연속 범타 처리와 함께 실점 없이 홀드를 따냈다.

KT는 9회초 마운드에 오른 클로저 박영현이 2점의 리드를 지켜내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수원,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