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23
연예

박정민 출판사, '귀로 듣는 소설' 체험 행사 연다 "장애와 비장애 넘어선 문화 체험"

기사입력 2025.05.21 09:30

이정범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박정민 출판사 '무제'가 함께 '듣는 소설' 체험 전시와 북토크쇼를 개최한다.

캉골, 헬렌카민스키 등을 전개하는 에스제이그룹(대표 이주영)은 5월 23일, 성수동 복합 문화 공간 'LCDC SEOUL'에서 박정민이 설립한 출판사 '무제'와 함께 '완주:기록:01' 북토크쇼와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에스제이그룹이 2021년 오픈한 복합 문화 공간 LCDC SEOUL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주목받는 콘텐츠에 관한 청각 전시회와 작가 초청 토크쇼가 이어지는 형태로 기획됐다.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도서 체험 전시와 북토크쇼를 마련한 것이 특징. 

이 자리에서 출판사 무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귀로 듣는 소설'로 김금희 작가의 신작 <첫여름, 완주>를 선보인다.

5월 19일부터 6월 9일까지 진행되는 전시회는 암전된 전시장 안에서 오로지 청각에 의존해 소설을 듣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듣는 소설'의 취지에 맞춰 소리로서 소설을 체험하는 것. 

관람은 30분 단위 프로그램으로 회차별 최대 8명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LCDC SEOUL과 무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사전 예약제로 신청을 받는다.

북토크쇼는 5월 23일 진행되며, 박정민이 직접 MC로 나선다. 그는 김금희 작가, 90명의 초청 관객과 함께 책의 의미와 메시지에 대해 소통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작가 사인회, LCDC SEOUL 협업 기념 한정판 커버가 담긴 도서 500부, 다양한 굿즈가 공개된다. 참가 신청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할 수 있다.

박정민 무제 대표는 "'무제'는 제목이 없고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소외된 것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한다는 목적으로 출발했다"라며, "화려하지 않지만 의도하는 바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재, 소리, 영상 등으로 공간을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시각 장애인도 읽을 수 있는 책을 목표로, 잉크가 아닌 소리로 만나는 소설을 통해 의미 있는 간접경험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에스제이그룹 LCDC SEOUL 사업부 관계자는 "방문객들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새로운 오감 만족을 전한다는 LCDC SEOUL의 비전에 발맞춰, 6개월 전 무제와 첫 기획을 시작해 준비한 콘텐츠"라며,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써 큰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첫여름, 완주'는 지난달 출간된 소설로, 전문 성우와 배우 고민시, 염정아, 최양락, 김의성, 박준면, 배성우 등 10여 명이 목소리로 연기한 오디오북이다.

이 작품은 삶의 고통과 상처를 안고 있는 인물들이 새로운 연대를 통해 치유에 이르는 과정을 다룬다. 종이 서적으로도 출간됐으며, 현재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소설 부문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 에스제이그룹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