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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 더는 못 믿는다→살생부 명단 등록…"한계 느껴"→EPL 이적설

기사입력 2025.05.21 06:35 / 기사수정 2025.05.21 06:3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에게 한계를 느꼈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가 지난 20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방출 명단에 올랐다며 이번 여름 PSG를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유망주에 베팅을 걸며 파리에 왔던 이강인이 PSG를 이번 여름 떠날 수 있다. PSG는 곧바로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는 선수에게 더이상 시간을 낭비하기 원하지 않는다"라며 "마르코 아센시오가 겨울에 떠난 뒤, PSG는 중원을 꼐속 정리하고 있다. 다음 차례는 이강인"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의 멀티성과 선발에 대한 열망에도 불구하고 그는 PSG에서 자리잡지 못했다. 그의 영향력있는 선수로서의 입지는 기복있는 경기력과 큰 경기에서의 영향력 부족을 잊게하기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메체는 또 "지난 여름 여러 구단들이 성공 없이 행운을 노렸다. PSG는 이강인의 잠재력을 믿고 문을 닫았다. 하지만 인내심이 한계치에 다다랐다. 이제 PSG는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됐다"라며 "메시지는 명확하다. 만약 한 구단이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이강인은 짐을 쌀 것이다. PSG에서 더는 기다리지 않는다. 수준을 높이지 않는 사람은 떠나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미 이강인의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지난 4일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이강인이 더 많은 출전시간을 원하고 특히 빅매치에서 뛰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는 팀이 계속 이기고 있어서 조용히 하고 있다"며 "구단과 선수 측은 시즌이 종료된 뒤 이강인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PSG는 판매에 열려 있지만, 구단의 조건에 부합할 때만 그럴 것"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영국 매체 '더선'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1월에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번 여름에는 안드레아 베르타 신임 스포츠 디렉터가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선수단에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아스널의 관심도 받고 있다. 



나아가 프랑스 매체 '르풋01'은 "이강인의 이탈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이강인의 플레이 스타일이 이적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이전에도 밝혀졌듯이 프리미어리그는 이강인의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크리스털 팰리스가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경쟁 중이지만, 이 경우 팰리스는 강력한 경쟁에 직면하게 된다"라며 "팰리스보다 훨씬 더 많은 재정 자원을 보유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경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이강인을 높이 평가하고, 자신의 전술 시스템에 대한 이강인의 공헌을 확신한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구단 내에서 더이상 신뢰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2024-2025시즌 후반기에 이강인의 입지가 확연히 줄어들면서 이러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전반기에 이강인은 우측 윙어는 물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공격수로 나서 제로톱 역할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전천후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그래서 전반기에 6골을 몰아친 이강인은 올 시즌 커리어 하이가 예상됐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에 반전을 맞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김민재와 나폴리의 우승을 이끌었던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PSG로 이적하면서 공격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여기에 중앙 공격수로 우스망 뎀벨레가 이동하고 오른쪽 윙어로 적응을 마친 데지레 두에가 들어가면서 이강인이 자리를 잃었다. 

이강인은 미드필더진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 조합이 확고해지면서 프랑스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인 워렌 자이르-에메리 역시 벤치로 밀려났다. 이강인은 더 후순위였다. 

그래서인지 이강인은 후반기에 선발과 교체를 계속 오갔다. 더욱 중요한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예 출장하지 못했다. 리버풀(잉글랜드)과의 16강 2차전은 연장전으로 가면서 교체로 출전했지만, 나머지 경기들은 벤치에서 동료들의 승리를 지켜봐야 했다. 



그사이 PSG가 챔피언스리그 역대 두 번째 결승에 진출하면서 다시 빅이어에 도전하게 됐다. 하지만 이강인이 결승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그리 커보이지 않는다. 이강인은 만약 결승전에 출전한다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결승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가 된다. 

그러나 그 이후도 문제다. 2028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는 이강인은 PSG에서 정리 대상이 돼 다른 팀으로 이적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계속 연결되고 있어 잉글랜드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올 여름 이강인의 거취가 어디로 결정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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