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8:25
스포츠

LG, 다시 '단독 선두'입니다!…문보경 4안타+송승기 QS 호투, 키움 12-0 대파 '5연승' 질주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5.05.14 21:31 / 기사수정 2025.05.14 21:31

박정현 기자
LG 내야수 문보경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내야수 문보경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와 15안타 12득점으로 폭발한 타선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마운드의 조화를 앞세워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연승 행진을 '5'로 늘렸고, 동시에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시즌 전적은 28승 14패가 됐다.

공동 선두였던 한화 이글스(27승 15패)가 이날 두산 베어스 상대 1-7로 패하며 LG는 단독 선두로 향했다. 지난 4일 공동 1위를 내준 뒤 열흘 만에 홀로 우뚝섰다.

반면 키움은 이날 패배로 5연패에 빠졌다. 루징시리즈를 확정하며 시즌 전적 13승 32패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리드오프 홍창기 공백에 한숨을 쉬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리드오프 홍창기 공백에 한숨을 쉬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vs 키움 라인업

이날 홈 팀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김현수(1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우익수)-구본혁(2루수)-이주헌(포수), 선발 투수 송승기(7경기 2승 3패 39⅔이닝 평균자책점 3.40)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직전 경기였던 13일 잠실 LG전에서 외야수 홍창기가 왼쪽 무릎 외측 경골 관절 부분에 미세골절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송찬의가 외야 한자리를 채우고자 선발 명단에 합류했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1번타자가 마땅치 않다. 일단 (박)해민이로 갔다가, 안 되면 (문)성주로 가고, (신)민재가 잘 준비한다면, 생각하고 있다. 어느 팀이든 부상이 없을 수 없다. 얼마나 잘 메우는지가 중요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공백 생긴 외야 한자리는) 코치진에서 (송)찬의를 1번으로 준비했고, 그 과정들을 잘해왔다고 생각한다. 이제 찬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LG 외야수 송찬의(사진)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7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홍창기가 빠진 외야 한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LG 외야수 송찬의(사진)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7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홍창기가 빠진 외야 한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에 맞서는 키움은 송성문(3루수)-야시엘 푸이그(좌익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최주환(1루수)-이형종(지명타자)-김태진(2루수)-임병욱(중견수)-김재현(포수)-어준서(유격수), 선발 투수 케니 로젠버그(9경기 3승 3패 52이닝 평균자책점 3.81)로 진용을 갖췄다.

외야수 이주형이 지난 경기 주루 과정에서 스텝이 꼬여 넘어져 오른쪽 발목을 다쳤고, 이날 경기에서 휴식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전 "이전에 한 번 다쳤던 부위였다. 퓨처스리그 재정비 기간 좋았던 타격 밸런스에 영향을 미칠까 생각한다. 선수는 '괜찮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보기에는 완벽하지 않다. 팀은 급하지만, 완전히 회복하고 돌아오는 것이 더 도움될 것 같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심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LG 외야수 박해민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말 도루 2개를 기록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외야수 박해민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말 도루 2개를 기록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신바람 LG, 달리고 또 달렸다…선수단이 보여준 발야구

3회말 LG 발야구가 키움을 흔들었다.

선두타자 박해민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문성주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이후 문성주가 스윙삼진으로 물러났고, 오스틴 타석에서 다시 한 번 3루를 훔쳤다. 박해민의 도루 2개는 LG에 큰 힘이 됐다. 오스틴의 유격수 땅볼에 홈플레이트를 밟아 1-0으로 앞서 갔다. 타자주자 오스틴 역시 유격수 어준서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향했다.

LG 외야수 박해민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말 도루 2개를 기록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외야수 박해민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말 도루 2개를 기록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1사 2루에서는 문보경이 1타점 2루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득점권에 나선 문보경은 공격적인 주루로 3루를 훔쳐 1사 3루가 됐다. 이후 김현수 타석에 투수 땅볼이 나왔고, 문보경이 로젠버그 송구보다 더 빠르게 홈플레이트를 쓸어 3-0으로 달아났다. 김현수가 상대 폭투로 진루한 1사 2루에서는 오지환이 1타점 2루타를 때려 4-0으로 도망갔다.

박해민은 문성주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해 KBO리그 역대 9번째 12시즌 연속 두자릿수 도루에 성공했다. 팀으로는 문보경의 도루로 KBO 역대 첫 번째 팀 5100도루에 기록했다.

LG 투수 송승기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송승기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믿고 보는 '5선발' 개인 2연패 벗어난 송승기

송승기는 키움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매이닝 주지를 내보냈지만, 위기를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 송승기는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다. 2사 후 푸이그에게 볼넷, 카디네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에 몰렸지만, 후속타자인 4번 최주환을 스윙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초에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2사 후 송성문과 푸이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2사 1,2루에 처했다. 위기였지만, 카디네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막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송승기는 경기의 반환점을 돈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키움 중심 타선인 4~6번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최주환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이형종을 스윙삼진으로 잡아냈다. 이후 김태진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내 자신의 임무를 끝냈다. 7회초 시작과 함께 구원 투수 백승현에게 배턴을 넘겼다.

이날 송승기는 최종 성적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개인 2연패를 벗어나며 시즌 3승(3패)을 챙겼다.

LG 내야수 김현수(왼쪽 첫 번째)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멀티히트와 2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내야수 김현수(왼쪽 첫 번째)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멀티히트와 2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또 한 번 빅이닝, KO 펀치 날린 LG

LG는 6회말 또다시 빅이닝을 완성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6회말 선두타자 송찬의가 바뀐 투수 윤현을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구본혁이 사구로 출루한 무사 1,3루에서 윤현의 폭투로 한 점을 추가해 5-0이 됐다. 이후 박동원이 뜬공을 쳤지만, 유격수 오선진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또다시 무사 1,3루가 만들어졌고, 박해민이 우측 담장을 때리는 2타점 3루타를 쳐 7-0으로 달아났다. 

LG는 쉬지 않고 몰아쳤다. 무사 3루에서 문성주는 2루수 땅볼을 쳐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바꿔 8-0이 됐다. 오스틴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문보경이 우측 파울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김현수는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9-0으로 간격을 더 벌렸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 송찬의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무사 2루가 됐다. 이후 구본혁의 유격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대수비로 투입된 포수 김성우가 1타점 적시타를 쳐 10-0을 만들었다. 김성우의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이었다.

마지막 공격이었던 8회말에는 2사 1,2루에서 송찬의가 1타점 적시타를 쳐 11-0, 2사 1,3루에서 구본혁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12-0으로 KO 펀치를 날렸다. 

LG 투수 송승기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송승기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LG vs 키움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LG는 선발 투수 송승기가 6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해 키움 타선 봉쇄를 이뤄냈다. 그 뒤를 이어서는 백승현(1이닝 무실점)-김영우(1이닝 무실점)-이우찬(1이닝 무실점)이 나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4안타로 경기 내내 키움 마운드를 괴롭혔다. 박해민과 김현수도 2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LG 내야수 문보경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내야수 문보경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반면 키움은 선발 등판했던 로젠버그가 5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4패(3승)째다. 구원 투수로는 윤현(0이닝 3실점 2자책점)-박주성(2이닝 3실점)-김서준(1이닝 2실점)이 순서대로 나섰다.

타선에서는 푸이그가 멀티히트를 쳤으나 팀은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고개 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